시청각실 돌비 앳모스 시스템 세팅 완료 취미

제목 그대로, 제 메인 룸인 '시청각실'의 앳모스 시스템 세팅이 완료되었습니다.

사실 설치 시작한 건 1월 14일이었고, 서브 우퍼 외의 장비들은 다 이때 가져다 놓고 결선은 끝냈습니다만... 이후에도 서브 우퍼 정한다고 3개월쯤 이래저래 바꿔 가며 시험하고 > 4월에 서브 우퍼 최종 확정해서 넣었지만, 또 미세 조정을 계속 거쳤습니다.

미세 조정은 주로 a. 스피커- 개중에서도 센터 위치 조정과 b. 천장을 비롯한 전체적인 룸 내장 보강, c. 그리고 디퓨저류나 흡음재를 좀 더 설치해 가면서 = 전반적인 룸 튜닝을 손보는 것에 주력했습니다.

이를 통해 센터 포커스와 서라운드 사운드 회절을 자연스럽게 다잡는다든가 전반적인 잔향 상태의 조정을 통하여, 룸의 전체적인 사운드 메이킹 감각을 통일하고 앳모스를 위시한 이머시브 멀티 채널에 걸맞은 공간감을 추구했고요. 간단히 말하면 7.2.6 틀 안에서 되도록 그럴싸하게, 앳모스답게 뭐 이런.

그래서 결과는 음... 간단히 말씀드리면 펀치력 넘치는 강렬한 액션 사운드건 미약한 생활 음성을 포함한 드라마 사운드건, 어느모로든 꽤 디테일하면서도 한편으로 영화관에서 느낄 수 있는 '스케일감'을 공간에 맞게 잘 축소해서 재현했다는 생각은 듭니다.

말하자면 이제 다양한 취향을 가진 많은 분들과 함께 즐겨도 어떤 분에게서든 대체로 아주 못나다는 느낌은 나오지 않겠다, 이런 정도? 여기에다 굳이 감상을 추가한다면 제 개인적으로도 영상물 멀티채널 사운드를 들어보면서 (장르에 상관없이)소름 돋는 감각을 느낀 건 아주 오랜만이라는 정도로 해두겠습니다.

이외에도 이 룸은 후방에선 TV + 스테레오 스피커 세트도 있어서, 프로젝터와 OLED 등을 이용한 영상 비교 등도 가능하게 해두었습니다. 쓰다보니 PS5 플레이 같이 게임용으로 더 자주 쓰는 감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타이틀 리뷰 등의 이유로 좀 더 생산적(?)으로 쓰기도 합니다.

기타 사항은... 예전에는 BD 재생용으로도 쓰던 에어 DX-5는, 이젠 완전 CD/ SACD 재생용 기기로 돌렸습니다. 여기에 HDMI to 코엑셜 컨버터를 써서 에어는 HDMI DSD 출력 > 컨버터에서 DoP 전환 후 코엑셜 출력 > 외부 DAC 입력 식으로 운용하고요. 진지하게 듣기도 괜찮고 휴식용 BGM으로 깔기도 좋고, 소소하게 마음에 듭니다.


자, 그럼 이제 보령에 오시면 이 재미있는 시청각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여긴 펜션도 같이 딸린 부지니까, 1박 2일로 즐기셔도 되고요. 다만 예약 필수이고 숙박과 시청각실 이용은 따로 잡아 주셔야 합니다.^^


덧글

  • 직장인 2022/08/16 15:54 # 답글

    블로그에는 DP보다 좀 더 상세하게 올려주셔서 재밌게 잘 봤습니다. 사실 중간 과정도 소개해 주셨던 지라 개봉박두~짜잔!의 느낌은 덜하지만(^^;) 미세튜닝을 거친 소리가 어떨런지 기대됩니다.

    그런데 혹시 룸튜닝하시면서 RT60 측정하실 때 잔향은 어느 정도로 튜닝하셨는지요? 바닥에 깔린 흡음재와 비슷한 재질의 아트보드를 저도 사용하는데 벽에 일부만 살짝 사용했는데도 일반 가정집의 룸에서는 생각보다 중고역대를 많이 흡음하더군요. 물론 조지마님은 공간이 넓고 특히 천장이 높아서 일반 가정집과는 상황이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제방은 100Hz~10kHz 대역에서 대략 0.3s~0.4s 정도로 맞춰져 있는데(그 이하 대역은 0.7s 이상) 2채널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는 다소 데드한 느낌이 있습니다. 차라리 멀티채널 사운드 재생할 때는 리어 스피커들이 잔향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주고 정 아쉬우면 음장을 적용할 수도 있으니 아쉬움이 없고, 2채널 팝, 가요 등에서도 큰 불만은 없는데 2채널에서 성악이나 현악, 피아노 타건 등을 재생할 때는 살짝 메마른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흡음재를 다 걷어내고 0.7s 정도로 맞추면 다소 소리가 엉키는 느낌이 들 때가 있고.. 암튼 좀 애매합니다. (PC를 소스로 쓰기 때문에 DSP로 살짜 리버브 걸어서 듣을 때도 있는데 아무래도 자연스런 잔향과는 느낌이 다르고 곡이나 쟝르에 따라 편차가 있네요)

    어차피 베이트트랩등 저음 쪽 튜닝이야 라이브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닐테고.. 사진을 보면 흡음재질 마감이나 디퓨져로 튜닝을 공들이신 것 같아서 여쭤봤습니다.
  • 城島勝 2022/06/16 13:15 #

    제 경우엔 100-10 기준 룸의 전방(천장과 옆면이 검은 부분)은 0.6-0.7s 정도이고, 룸 중간(좌석 맨 앞열부터)/후방은 0.3-0.4s로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청취 핫스팟(앞열 중앙)에서 재보면 0.4-0.5s 정도 나오고요.

    이렇게 해둔 건 프런트가 어느 정도 라이브하게 울리면 > 청취 위치에서 스테레오 사운드로 들을 때도 메마른 감은 크지 않고 & 대신 리어/ 서라운드/ 오버헤드는 데드하게 맞추는 게 > 결과적으로 멀티채널 공간감을 보다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에 유리하다고 판단해서입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원래 좀 거칠거칠한 경향이 있는 AV 사운드를 볼륨을 올려서 임팩트 있게 듣더라도 > 쉬이 거슬리지 않고 공간감을 느끼기 좋게, 보다 소스 느낌에 가깝게 울리는 것인데... 대신 단점은 기본적으로 대볼륨 멀티채널에 포인트를 둔 튜닝이고 스피커가 되도록 플랫해야 의도한대로 나온다는 것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AV에 포인트를 맞춘 룸이고 전면 스크린 사이즈 등 하이파이 스테레오를 극한으로 추구하기엔 제약 조건들이 있으니, 이런 식으로 타협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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