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가는 꿈 잡담

어젯밤인지 오늘 새벽인지 애매한데, 오랜만에 학원 가는 꿈을 꿨습니다. 학교 가는 꿈은 종종 꾸는데 학원 가는 꿈은 오랜만이었네요.

원래 공부에 그다지 성실한 학생은 아니었기 때문에 꿈 속에서도 당연스럽게 학원 수업을 빠졌습니다만, 어째서인지 꿈 속의 저는 학원 건물 안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남들 공부하는 걸 보면서 쟤네는 지겹지도 않나 < 이러면서 감탄하고 있었지요.

그러다 문득, 아! 내일 시험날이지! 하는 생각이 났습니다. 어쩌냐, 공부 하나도 안 했는데. 분명 또 시험 보기 시작하면 곤란한 표정만 짓고 있을 것 같고... 문제가 뭔지 읽을 수도 없을 건데- 그야 꿈 속이니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잠이 깨버렸습니다.


...하지만 깨고 나서 꿈에 대해 골똘히 생각한다거나 지금까지의 삶에 대해 반성한다거나, 그런 건 없고요. 그냥 자리끼 좀 마시고 다시 잤습니다. 이미 그런 걸 되돌아 보기보다는 잠을 충분히 자야 낮동안 활력을 보장받을 나이니까요.^^


덧글

  • 직장인 2021/11/11 07:28 # 답글

    저희 때는 과외/학원이 금지되었던 시절이라 학원이라면 대학 재수 학원만 기억 나지만, 저도 학교 가는 꿈은 50줄에 접어든 지금도 종종 꿉니다. ^^

    내용은 항상 비슷해서 준비물(특히 체육복?)을 빼먹었다든가, 조지마님처럼 내일이 시험인데 시험공부를 하나도 안했다든가 하는 내용입니다. 그러고 보면 다들 학창시절의 트라우마(?)가 다들 상당한 것 같네요.
  • 城島勝 2021/11/11 08:49 #

    으하핫, 네. 저보다 연배가 위인 무라카미 하루키 씨도 수필에서 그런 이야기를 쓴 적이 있는 걸 보면, 세대 초월 몽중 요소인가 봅니다.-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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