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외부 사이트에 개인적으로 경험해 본 제품들을 중심으로 테마를 정리하여 간단하게 소개하는 칼럼을 작성해 볼 생각입니다. 그 시작은 'HDMI 입력을 지원하는 스테레오 사운드 기기' 고요.
제가 HDMI 입력을 지원하는 스테레오 기기를 찾은 건 (DVDP 시절에야 말기에나 가서 HDMI 인터페이스가 채택되었기 때문에) BDP 초창기부터였는데, 아시는 분은 아시는 것처럼 특히나 일본제 TV 애니메이션 BD들은 스테레오 포맷이 주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걸 메인 AV 시스템에서 늘 보기엔 좀 장황하달지 무겁달지 싶고, 그렇다고 HDMI를 지원하지 않는 하이파이 스테레오 시스템에서 보려니 S/PDIF로 뽑으면 BD 자체 락 때문에 사운드 스펙이 제한 or 그렇다고 아날로그로 만족스런 퀄리티를 뽑는 BDP가 손에 꼽는 데다가 그 정도의 제품(지금도 쓰는 DX-5나 UD9004 같은)이면 메인 시스템에 쓰는 게 맞아서...
하지만 해당 칼럼에도 적은 대로 하이파이 업체들이 HDMI 지원을 등한시해서 지지부진하다가, 4K/ UHD 시대에 들어와서야 제품들이 조금씩 꽤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경험해 본 제품들을 중심으로 간단한 소개를 곁들였으니, 관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덧글
사실 룸EQ 를 방 구조나 기물 배치를 통해 물리적으로 잡는다면, 멀티채널 시에도 해당 모드로 맞춰 놓고 듣는 것도 좋습니다.
앞으로 HDMI 로 영상과 음성을 한큐에 전송하는 기기들이 점점 늘어날 겁니다.
그런데 저처럼 스피커가 없는 모니터로 영상을 받고, 종래의 DAC 으로 음성을 받아야 하는 유저들이 적지 않단 말이죠.
HDMI 의 장점이 많다고 하지만 HDMI 를 받은 허술한 TV스피커보다, 당연 옵티컬로 받은 DAC에서 전용 하이파이 시스템에서 나오는 소리가 훨씬 훌륭하지요.
그래서 HDMI 를 DAC이 받아서 음성 처리하고 영상만 따로 HDMI 로 또 뽑아서 영상기기로 보내는 기기가 필요합니다.
그런 기능까지 가지고 있는(= 영상 패스쓰루 스펙과 퀄리티도 안배한) 기기들 중에서 위 리스트에 거론한 제품들만 따지면, 캐주얼하게 쓰기론 마란츠 NR1200이 좋았고/ 하이파이 퀄리티까지 고려한다면 전 브라이스턴에 마음이 가긴 하더군요. 다만 HDMI 2.0 풀 스펙까지 패스쓰루 지원하는 건 NR1200 밖에 없고, 저런 류 앰프들은 모두 아직 eARC 까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PS5 같이 HDMI 영상/ 음성 분리 출력이 불가능한 플레이어를 쓰기엔 아무래도 최신 멀티채널 AVR들에 비해 좀 제약이 있습니다.
이런 것도 굳이 따지면 UHD-AU 같이 HDMI 영상/ 음성 분리기를 중간에 물리고 영상은 TV로 연결-음성은 저런 스테레오 DAC에 연결하면 되긴하는데... 이 정도까지 가면 이미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