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작업용 모니터, 벤큐 EW3270U 오디오/비디오 기기 감상

벌써 몇 달인가 전에 PC를 새로 맞춘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마지막 퍼즐 조각인 모니터가 왔습니다. 제목에도 적은대로 벤큐 EW3270U 입니다.

1.
주요 스펙은 사이즈 32인치, 해상도는 3840x2160/ 최대 60Hz, HDR10 표시 지원(8비트+FRC). 기타 내장 스피커가 있습니다.

2.
선택 사유는 다음 사항 때문입니다.

a. 용도는 BD/UBD 영상의 1차 검토 업무용, 문서 작업용, 웹 서핑용
b. UBD 영상 때문에 3840x2160이 필요하고, 고사양 게임은 안 하니 60Hz면 충분(일단 VRR, 프리 싱크, G 싱크 컴페 대응)
c. HDR10 실제 대응 휘도가 260니트 정도라, 특히 영상물 HDR10 표현 시 고휘도 제품 대비 불리한 사례 캐치용으로 적합
d. 색역도 DCI 기준 80% 가량 지원이라서, 역시나 UBD 광색역 표현 시 상대적 불리한 사례 캐치용으로 적합
e. BD 영상 검토 시엔, (M)VA 패널이라 기본 명암비가 괜찮은 편(USER 모드 커스텀 밝기 기준 실측 2700:1 수준)
f. BD 영상 검토 시에, 모니터/TV 내장 스피커 사용 환경 테스트(2ch 다운믹스 외에도 코덱 처리 및 품질 등)도 필요
g. 문서 작업용으론, 플리커 프리 처리/ 우수한 편인 텍스트 클리어리티가 좋았음

3.
이후 실제 용도대로 이래저래 테스트하면서 다소 아쉬웠던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ㄱ. 안티 글래어 코팅치고 빛반사 처리가 아주 강력한 건 아니며, 다른 안티 글래어 제품에 비해 모래알 현상도 좀 더 심한 듯
ㄴ. 화살표 버튼 등이 지원되는 제품에 비해, 제품 세팅 조정용 OSD 조정이 다소 불편
ㄷ. 스피커 수준이 생각보다 더 별로라, 내장 스피커 사용 환경이라도 이정도 퀄리티로 BD를 시청할 구매자가 있을지 좀 의심됨

4.
상술한대로 저는 본 제품의 단점도 필요해서 고른 것이라 모든 분들께 권장할만한 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는데, 그래도 일단 제가 선택한 제품이니까 좀 역성을 들면(^^;) 스펙과 장점 대비 가격은 괜찮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뭣보다 다른 스펙은 비슷하면서 패널만 IPS(패널 변화에 따른 명암비 하락 등의 변경점도 있는)로 바뀐 동 제조사의 3280U가 가격이 거의 두 배로 뛰는 걸 감안하면, IPS가 내 눈과 작업에는 딱이다! < 고 생각하는 분이 아닌 한 3270U의 가성비를 눈여겨 볼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실제품 사진은 세팅 전에 네오지오 미니로 잠깐 놀던 때 찍은 걸로 썼는데, 어째 스탠드가 묘하게 스틱 올려놓으니 딱 맞는 듯도 보이고 해서 이 사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제로 게이밍 모니터로도 최대 주사율 빼곤 괜찮기도 하고요. 실측 인풋 랙 9-10ms 수준이니까, FPS 등을 아주 심각하게 즐기지 않는다면 충분히 갖고 놀 만합니다. 애초에 이런 분들은 전문 게이밍 모니터 쪽을 고르는 게 더 좋기도 하겠고.

마지막으로 본 제품은 순수하게 개인 비용으로 구입한 제품임을 덧붙입니다. 애초에 이 블로그에서 '리뷰 용으로 제공받은 제품입니다.'라는 멘트 없으면 다 개인 구입 제품이지만, 모니터 등 PC류 부품에 대해서는 특히 이 부분 태클이 많이 들어와서 새삼 덧붙입니다.


덧글

  • 김안전 2020/06/11 10:57 # 답글

    모니터니까 32인치에 4K가 들어가는거지, 뭔가 미묘한 감이 있지만 예산은 항상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과연 5년 후 모니터의 해상도와 메타는 어떨지, 그때 되보면 알겠죠.
  • 城島勝 2020/06/11 11:37 #

    저야 여러모로 4K/HDR 디스플레이치고 어딘가 미묘하게 빠진 부분들이 있는 제품이 필요했기 때문에 상관 없고, 오히려 이렇게 미묘하게 부족한 것들이 한데 모여서 가격이 저렴해 졌으니 금상첨화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을 온전하게 특히나 4K/HDR 감상용 주력 디스플레이로 쓰기엔 여러모로 미묘하긴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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