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 게임/모형 감상

1.
2018년 12월에 국전에 갔다가 캡콤 벨트 액션 컬렉션이란 게임을 보고 망설이다 안 샀단 이야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그로부터 1년 후인 2019년 12월에 또 국전에 갔다가 이번엔 이 게임을 사버렸습니다. PS4판, 현찰 2만 6천원.

대개 게임센터에서 좀 해봤다 싶은 게임들이지만, 역시 오래 된 게임들 다시 하려니까 손에 영 익지를 않더라고요. 더구나 PS4 패드로 하니까 기묘하게 머리에서 시키는 걸 손이 못 따라갑니다. '점프를 해!' (딜레이) '맞았잖아!' < 이런 식. 왕년에 원 코인 좀 해봤던 천지를 먹다 II 에서도, 말만 타면 삽질이 심해서 하이 스코어고 뭐고 그냥 얌전히 걸어가며 패고 있고... 황충 3연사 후 슬라이딩 참단궁 콤보쯤은 여유로 썼는데, 패드로는 이게 왜 이렇게 손이 꼬이는지.

그래서 또 도구 탓을 하며 PS4 스틱 하나 장만해 볼까! 했는데... 가격들이 기본 10만원 이상! 아아, 기십년 전 벨트 액션 게임들 하려고 게임 값의 5배도 넘는 도구를 사려 들다니 언어도단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의 황충 영감님은 허저의 망치에 장렬한 최후를...^^;


2.
종종 열심히 한다고 포스팅했던 슈퍼 로봇 대전 X는 드디어 3주차. 15단 개조의 해방과 그동안 모아놓은 돈의 시너지로, 초반 스테이지는 10분도 안 걸려서 휙휙 지나가고 있습니다.

트로피야 2주차에 이미 다 탔으니 3주차부턴 그야말로 슈퍼 양민 학살 대전으로, 보스급들 아작 내는 재미로 하는 셈인데... 이러다보니 강제 스토리 진행과 어우러지는 괴리감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예를 들면 우리 가고일 대선생이 처음 나오는 맵에선 그놈의 공중전함이 무섭다느니 대단하다느니 배리어를 깨고 어쩌고... 야, 너 혼 도그마 걸고 한 방에 박살냈거든?

그래도 이런 플레이가 재밌다고 계속 꾸역꾸역 진행하는 걸 보면 저도 참 못말리는 오랜 슈로대 플레이어 같네요.^^;


3.
런칭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해서 해왔던 데레스테는, 어찌저찌 이벤트 스코어 랭킹 5천 등 안에 들려고 발버둥을 치는데... 틈만 나면 기기묘묘한 새 스킬을 만들어 뿌리는 운영 때문에, 저희 같은 서민 사무소로선 도무지 쉽지가 않습니다. 이젠 이벤트곡 마스터+ 난이도 풀 콤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야 5천 등 안에 일단 명함이라도 내밀 수 있을 판이고, 그것도 한물 간 스킬 조합 덱으론 밀려나기 일쑤. 그나마 짬으로 쌓은 팬 수로 적립한 포텐셜로 어떻게든 빌드 업 해서 버텨 보기는 하는데... 하이고.

하기사 끊임없이 뽑기를 유도해야 하는 폰 게임 운영진의 숙명과, 캐릭이 너무 많아서 과금 유저들의 분산이 심하니 > 어떻게든 응집력을 갖게 하려고 헤비 스코어러들과 대개 겹치는 과금 유저들을 유혹하는 새 스킬을 만드는 게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닙니다. 더군다나 어차피 5천 등 안에 들어도 룸 장식용 금 트로피 하나 주고 마는 거고 이미 룸은 (동, 은이 대부분이지만)트로피로 가득 차서 솔직히 욕심 낼 일도 아니긴 한데... 개인적으론 그래도 하는 거, 서민 사무소의 의지 정도는 보여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벤트 때마다 하이 스코어링 경쟁을 달려 보고는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올해는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2020도 나올 것이고, 그 외에도 좀 솔깃한 게임들이 또 제법 나오더군요. 덩달아 저도 간혹 게임에 대해 언급하는 포스트가 늘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게이밍 2020! 을 노리기엔, 보고 다뤄야 할 영상물도 할 일도 너무 많은 게 흠이지만, 노력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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