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에 문제가 있다고 느낄 때 잡담

1.
최근 USB 스틱을 두 개 샀습니다. MLC 타입의 64G 정도 되는 물건들이고, 용도상 좀 비싸도 좋은 걸로 샀는데...

어제 공구 하나 찾으려고 책상 서랍을 뒤지다 보니까 역시나 MLC 타입의 용량 더 큰 USB 스틱이 두 개나 나왔습니다. 내가 이걸 언제 샀지? 하고 저장된 자료 수정 시간을 보니까 2016년... 3년 전에 사고 책상 서랍에 고이 모셔 놓고는 까맣게 잊어먹었잖아!


2.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 모르겠지만, 저는 전화 번호를 듣고 난 직후에 메모 없이 그걸 잘 기억해 내질 못합니다. 초단기 기억력이 별로인 건지 모르겠는데, 정말로 바로 10초 전에 들은 번호를 다시 누르려고 하면 틀리게 누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늘 전화 번호를 받아야 할 전화를 걸 때는 상대에 따라 SMS로 보내달라고 부탁하든가 휴대전화 메모 기능을 쓰든가 하는데... 그저께는 여러 번호를 받을 일이 있어서 메모를 한 것까진 좋은데, 이번엔 정작 각각의 번호가 어디 것인지는 메모 안 하고 고스란히 까먹어서 일일이 전화 하면서 확인하는 촌극이 벌어졌네요.


3.
오늘은 아침에 고기를 구워 먹기로 하고 어젯밤에 고기를 냉장고에 넣어 천천히 해동시켰... 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냉장고를 열어 고기를 담았(다고 생각했)던 비닐 봉지를 보니 고기가 아니고 버섯 얼려둔 거였네??

...생각해 보니까 며칠 전에 그 고기 다 구워 먹었잖아!! 나 정말 문제 있는 거 맞지?


...아무래도 머리가 좋아지는 운동이라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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