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DP-UB9000 커스텀, 튜닝 후 리뷰 작성 중 취미

파나소닉의 플래그쉽 UltraHD Blu-ray Player(이하 UBDP)인 DP-UB9000 Japan Limited의 튜닝이 근자에 완료되어 수령했습니다.

지난 4월 말에 의뢰했으니 거의 반 년 가까이 걸린 대장정이었네요.(저는 그저 기다린 것뿐이고, 튜닝을 담당해 주신 분께서 큰 고생하신 것입니다만.) 사진은 이 커스텀 9000의 수령 후에 제 나름의 튜닝을 추가하기 위해 뚜껑을 열어본 모습입니다.

이건 튜닝 전 오리지널 상태의 내부(튜닝을 담당해 주신 분께서 촬영)이고, 튜닝으로 바뀐 건 1. 전원부, 2. 클럭, 3. 아날로그 음성 출력 보드 제거 의 세 가지입니다.

클럭은 기존 9000의 내장 클럭보다 정밀도와 성능면에서 훨씬 뛰어난 Femto 클럭 추가. 아날로그 음성 출력 보드는 제가 본 기기를 트랜스포트 용도로만 쓰기 때문에 (전기 소모나 노이즈 발생 요인의 원천 배제를 위해)제거를 부탁드렸지만, 사용을 원하는 분이라면 커플링 콘덴서 교환 등의 별도 튜닝도 가능하다고 튜닝을 담당해 주신 분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튜닝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요한 건 전원부 교체, 를 위해 전기 사항 확인하고 샷시에 맞는 기판을 설계하고, 적합한 부품들을 찾고... 이런 과정이었다 합니다. 물리적인 기판 모듈 두세 개에 거의 교과서적으로 전기를 먹이면 되는 오포와 달리, 패니는 구동 자체에 그 나름의 절차가 있는 등 애를 먹이는 부분이 많았다고 하시더군요.

사진은 본래의 전원부 기판(좌측)과 커스텀 버전에서 교체된 전원부. 생긴 것도 다르지만 무게도 많이 다릅니다. 이 UB9000 JL의 기존 무게가 12.5kg 이었는데, 전원부 교체 후에는 15kg도 넘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들어 나르다가 제 섬세한 허리가 트위스트를 출 뻔...

제가 추가로 한 튜닝은 (이전에 언급했던)오포 203 커스텀의 추가 튜닝처럼 내부 몇몇 부품에 QR-8 칩을 붙여 준 것과, 그 외에 일부 샷시 나사를 교체한 것 정도입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와셔 하나를 구해다 써보고 싶은데, 이게 국내에선 찾기 어려워서 여기까진 적용하지 못하고 있네요.

그러고보니 오포에는 HDMI 단자에도 QR-8 칩을 적용했는데, UB9000에는 여긴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UB9000에서는 HDMI 단자부에는 붙이나 떼나 아무런 재생 퀄리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아서요.

이제 추가로 며칠 정도 부품 에이징을 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오포 UDP-203 커스텀(OCXO 클럭+전원부 교체품)과 비교... 하니 에이징이고 뭐고 이미 현 상태로도 압도하기 때문에 너무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후에 작성해 볼 리뷰에는 마란츠의 좋았던 시절 최고의 Blu-ray Player였던 UD9004와의 직접 비교 경험도 덧붙일 생각입니다. 꼭 이 비교만을 위해선 아닌데, UD9004는 두 번 샀다 두 번 팔았고 세 번째로 다시 들였습니다. 적어도 제게는 마치 잊어도 못 잊는 연인 같은 기기입니다.

UD9004는 2009년 발매 시점부터 지금까지 BD 재생 퀄리티면에선 최고 레벨로 꼽히는 제품이고, 그래서 튜닝 후의 UB9000 JL과 비교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그럼 리뷰 작성을 핑계로 또 이것저것 열심히 보러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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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타누키 2019/10/22 17:37 # 답글

    블루레이 플레이어 튜닝도 있군요~ ㄷㄷ
  • 城島勝 2019/10/22 20:15 #

    하이파이 업체들이 가전 회사 플레이어(DVDP 시절엔 파이오니아, BDP 시기엔 오포 제품이 튜닝 베이스의 대명사)를 하드웨어 튜닝해서 비싸게 파는 것에 착안하여, 제법 오래 전부터 그 노하우를 연구하여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 레벨에서 자체 튜닝하는 케이스가 종종 있어 왔습니다.^^
  • 서산돼지 2019/10/22 23:12 # 답글

    드디어 끝나셨군요 결과가 궁금합니다.
  • 城島勝 2019/10/24 10:34 #

    넵, 곧 정리해서 게재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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