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 S6, 데레스테/ 밀리시타 간단 소감 취미

일전에 포스트한대로 근자에 갤럭시 탭 S6를 구입해서, 이후 이런저런 설정이나 사용법을 탐구하면서 최신 플래그쉽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성능도 맛보는 중입니다.

이번에는 개중에서 제나름 오래 즐기고 있는 리듬 게임인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이하 데레스테)와 아이돌 마스터 밀리언 라이브! 씨어터 데이즈(이하 밀리시타)의 플레이 소감을 간단하게 언급해 볼 생각입니다.


- 갤럭시 탭 S6 간단 스펙

프로세서 : 퀄컴 스냅드래곤 855
RAM : 6GB(128G 버전)/ 8GB(256G 버전). (* 구입한 기기는 128G 버전)
디스플레이 : 10.5인치 Super AMOLED, 해상도 2560 x 1600 (16:10 화면비)
(+ 액정 보호 필름 붙이지 않음)
안드로이드 버전 : 9.0

- (데레스테/ 밀리시타 플레이 기기로서) 우수한 점

1. 현 안드로이드 계열 태블릿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가진 기기답게, 데레/ 밀리 모두 최상옵에서 별다른 프레임 드랍 없이 깔끔하게 잘 돌아갑니다. 참고로 본 기기의 게임 런처는 가장 최신 버전이라 여기에 등록된 게임 앱을 일반 앱으로 조정하는 것도 불가능한데, 이런 핸디캡을 안고도 AP 성능빨로 밀어버리는 셈.

(* 게임 런처에 등록된 게임 앱은, 게임 런처의 옵션을 '최상 성능' 옵션으로 맞추고 해당 앱을 실행해도 > 일반 앱에 비해 약 95% 가량의 성능으로 돌아가도록 기기에 제한을 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게임 런처 앱을 '사용안함'으로 하면, 갤럭시 기본 앱이며 일반적으론 삭제 불가능한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가 그냥 모든 게임을 최하 성능(절전 중심)으로 돌아가도록 만들기 때문에, 이 경우엔 본 기기에서도 게임 프레임이 30프레임 이하로 낮아집니다.)

2. 내장 스토리지가 UFS 3.0 규격인 덕도 있는지, 데이터 읽기나 로딩 모두 상당히 빠릅니다. 데레/ 밀리 모두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엑스페리아 XZ2 폰(스냅 845, UFS 2.1)에 비해서도 충분히 체감될 정도로 로딩이나 실행이 빠른 편.

3. USB-C 단자의 출력 전압이 높고 일정한 덕에, 전력 요구량이 많은 외장 DAC도 USB 케이블 연결만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가지고 있는 외장 DAC 중에서 '메리디언 익스플로러 2'라는 DAC은, a. LG V20 (USB 타입 C)이나 갤탭S2 (USB 마이크로B)에선 둘 다 출력 전압 문제로 인식이 거의 되지 않았는데(어쩌다 되는 일도 있지만, 대개 안 된다고 보는 게 맞는 수준) b. 본 기기에선 100% 인식률로 사용 가능합니다.

덕택에 후술하는 내장 스피커의 아쉬운 음질을 손쉽게 커버 가능해서, DAC이나 외부 스피커를 갖춘 유저라면 한층 즐겁게 플레이가 가능. 하기는 본 기기는 이어폰 잭을 없애면서 내장 DAC을 빼버렸으니, 이런 사양을 갖추는 건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 아쉬운 점

1. 내장 스피커는 음량은 괜찮게 울리지만 음질은 신통치 않은 편이고, 가상 음장인 '게임용 돌비 앳모스' 기능은 켜면 탭음이 밀리기 때문에 MV 모드 외엔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리듬 게임이니까 음악도 좀 진지하게 즐기고 싶다면, 아무래도 질 좋은 외부 스피커 혹은 헤드셋과 연결을 권하고 싶네요. 하지만 전술한대로 이 기기에는 3.5mm 잭이 없으니,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2. 데레/ 밀리 모두 간혹 터치가 씹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증상은 롱 노트 터치 유지를 인식하지 못하고 미끄러진 것으로 처리된다든지 단타 노트 터치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흘려버리는 식.

일단 이것저것 시험해 본 결과, 게임 런처나 게임 부스터(과거 명칭: 게임 툴즈) 앱의 사용 유무와는 상관이 없고 다만 블루 라이트 필터를 켰을 때 대략 3-5회 플레이 당 한 번씩 발생하던 게 끄면 동일 횟수 반복 시 발생하지 않았기는 한데... 엑시노스 AP를 쓰던 갤럭시 기기들의 터치 씹힘은 꽤 유명하지만 본 기기는 스냅드래곤을 쓰며 일본에서도 발매될 예정이라(일본에는 현재 S5e 까지만 발매된 상태), 이런 류의 이슈가 유저들 중심으로 표면화 되면 제작사 공식 패치 같은 걸로 해결될 가능성이라도 높기는 합니다.

(* 같은 스냅 855 사용 기기 중에서 LG V50에서는 이런 현상이 보고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일단 AP 미지원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이전에 쓰던 갤탭S2는 엑시5433을 박은 기기였는데, 3D 표준 / 경량 기준 터치 씹힘은 딱히 없었습니다.)

3. (당연히도)별도 전원 공급이 불가능한 외장 DAC 사용 시 배터리가 더 빨리 소모되며, 이러면서도 전력 요구치가 높은 외장 DAC 사용시엔 당연히 더 그런 편.

(+ 추가로 데레스테의 경우, 제 탭S6로 현 카니발 이벤트 내 가샤 화면으로 들어가면 BGM이 나오지 않는 묘한 에러가 있습니다.(효과음만 나옴) 이벤트 중간부터 데이터 연동으로 시작해서 해당 BGM 데이터를 받지 못해 그런 것 같기도 한데...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주는 에러는 아니고 이외에는 특기할만한 이상 사항은 없긴 합니다.)

***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으나 전 폰으로 리듬 게임 플레이 = 대개 외부에서 혹은 운동할 때 / 태블릿 플레이 = 좀 진지하게 음악도 즐기고 영상도 즐기고 싶을 때... 이기 때문에, 특히 태블릿 쪽의 성능이 (풀옵에도 문제 없을만큼)더 좋은 걸 선호합니다. 헌데 그간의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이 그 필요성을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보니, 한때 아이패드 프로 3세대도 심각하게 고려했었고요.(바꾸려면 폰도 바꿔야 해서, 비용 부담 때문에 숙고하다 결국 뽑기 신의 결정에 따라 포기했지만)

그런 의미에서 이번 갤럭시 탭 S6는 성능면에선 나무랄 데 없이 나왔고, 제 개인 환경상 DAC+외부 스피커 뽑기도 한층 수월해져서 일단은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단지 본문에 언급한대로 터치 씹힘에 대한 불안이 좀 남아있기는 한데, 이건 계속 이런저런 시험을 해볼 생각이고요. 그럼 게임 유저로서 갤럭시 탭 S6에 흥미가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이만.


핑백

  • 無錢生苦 有錢生樂 : 갤럭시 탭 S6, 터치 에러 불량품 주의 2019-09-14 17:04:47 #

    ... 일전에 올해 8월 발매된 갤럭시 탭 S6에서 데레스테/ 밀리시타를 플레이한 소감을 간단히 언급(링크)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데레/ 밀리 모두 간혹 터치가 씹히는 경우가 있었다고 적었고, 이후 실사용자분들의 케이스를 계속 수집해 왔는데... 이후 현재 ... more

덧글

  • Dancer 2019/09/10 19:47 # 답글

    흠 솔찍히 갤탭 s3가 터치감은 최고인거 같아요.
    터치가 씹히지도 않고요


  • Dancer 2019/09/10 19:52 #

    그럼에도 구매할까하다가
    오디오 잭이 없어서 구매포기
  • 城島勝 2019/09/10 19:55 #

    그렇군요. S3는 안 써봤지만, 써봤다면 재밌었을 것 같네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