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도라 정발 BD 오픈 케이스 & 디스크 리콜 건 관련 취미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에서 7월 5일에 국내 정식 발매한 [ 토라도라 ] Blu-ray Ultimate Fan Edition (이하 BD 한정판)의 간단한 오픈 케이스와, 디스크 리콜 건에 대해 언급합니다.


언제나처럼 본 제품 보호용의 카톤 박스(사진 상단)/ 그 안에 있는 한정판 박스.

한정판 박스에 있는 미니 타이거와 제목은 별도의 고무 재질을 붙여서 볼록 튀어 나왔습니다. 질감이 괜찮은 편.


박스 오픈. 가장 먼저 반겨 주는 건 가이드 북과 한정판 특전 배지 3종 세트.

(타이가가 그려진)가이드 북 아래에는 (류지가 그려진)아트 북이, 아트 북 아래에는 특전 소설 두 권과 신문 형태의 인쇄물 '오오하시 타임즈'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진처럼 모든 인쇄물은 한국어 번역으로 제공됩니다.


디스크는 두 개의 (3Disc 수납형)디지팩 케이스에 3디스크씩 담겨 총 6장이 들어있습니다. 본편 1-5번 디스크와, 서플 전용 스페셜 디스크 구성.

정발 한정판 박스는 크게 많은 게 있는 것 같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디자인이나 구성이, 어찌보면 소소하지만 다르게 보면 즐겁고 유쾌한 청춘 러브 코메디를 그린 본 작품과도 자못 어울린다 싶습니다. 차후 일반판이 발매된다면 스페셜 디스크는 빠진다고 하는데, 그러면 다른 건 몰라도 이 스페셜 디스크에 수록된 (정발 BD만을 위해)새로 녹음된 한국어 음성도 담긴 OVA가 아쉽긴 하겠네요.


***


A.
한편 디스크 리콜 건은 이 토라도라 정발 BD 중, 5번 디스크에 대한 것입니다. 제작사의 공지 전문(링크), 먼저 절차 요약은 이하 1-4.

1. 품목: 토라도라 5번 Disc
2. 대상: BD 한정판 (상, 하)전권 구매자 및 하(下)권 구매자
3. 방법: 2019년 8월초 부터 수정 디스크 순차 발송 (* 일자는 미정, 차후 공지 예정)
4. 반품: 기존 5번 디스크는 반품 불필요


B.
아래는 오류 현상에 대한 설명과, 제 나름의 견해입니다.

1.
이 5번 디스크는 복수의 디스크 전용 플레이어에서 재생 시, 45분께에 잠깐 끊기는 증상이 있습니다.

2.
이 부분은 제21화 본편의 영상 파일과 분리된 파일 형태로 존재되는 부분입니다. 이런 구조인 이유는 여기가 21화 논텔롭 엔딩 서플의 시작 지점이라, 이 부분의 파일 자체를 분할 처리했기 때문이며, 따라서 a. 본편 재생 시엔 텔롭이 씌워진 파일이 재생되고 b. 서플 항목 재생 시엔 텔롭 없는 파일이 재생되는 일종의 심리스 브런칭 형태입니다. 이 구조 자체는 일본판 디스크도 동일.

3.
본래 감수검토 당시 마스터 파일 형태로 확인시에는 이상이 없었고 & 양산 직전 테스트용 QC 디스크의 파워DVD 재생 체크에서도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났기에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완제품 디스크도 파워DVD 에서 재생하거나 내부 파일을 리핑하여 재생해 보면 1과 같은 문제가 없는데, (복수의)디스크 전용 플레이어에서만 위에서 말한 심리스 브런칭 전환 구간에서 잠깐 끊김이 있고.

4.
대개 심리스 브런칭의 파일 분할점에서 잠시 멈추는 건 보통 상대적으로 민감한 (정상)디스크에 대해 플레이어가 잘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픽업 노후화나 기타 소프트웨어 이상. 전자면 클리닝이나 교체/ 후자면 펌웨어 대응)입니다만, 이번 경우는 복수 제조사의 디스크 플레이어에서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 특정이 대단히 어렵습니다.


C.
저도 나름 디스크 구력이 오래 되었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순전히 BD 재생 이력으로만 쳐도 10년은 족히 되었지만 이런 류의 에러는 처음 봅니다. 말하자면 제작사 입장에선 상당히 운이 없는 경우로 보이는데... 하여간 원인이야 어찌됐건 일단 수정 디스크 제작 및 발송은 가능한 모양이니 저를 포함해서 본 제품을 소지한 입장에선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습니다.

이 제작사의 이전 몇몇 작품도 그랬고 본 작품에도 총 감수검토 역으로 참여한 입장에서 보자면, (늘 생각하지만)TVA 타이틀은 영화 타이틀에 비해 찍는 디스크가 많고 동봉품도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양산 시의 품질 보장이 참 쉽지가 않네요. 오죽하면 순산 기원 부적(디스크 발매도 '낳는' 거랑 같으니까...^^;) 같은 거라도 이 제작사에 선물해야 할지 고민중입니다.-_-;

하여간 그건그거고, 구입하신 분들께선 리콜 디스크 잘 수령하시어 즐겁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덧글

  • 산타 2019/07/11 21:08 # 삭제 답글

    디스크 팔아먹기 참 힘들다 싶습니다. 새삼 광디스크의 재생 안전성이 이리도 불안하가 싶기도 하고요. 아니 그래도 emp에도 멀정한 게 또 광디스크이니 제대로 찍어내면 자료보존은 나쁘다고 하기도 그런데 말이죠.
    이걸로 또 얼마나 손실인 건지...
    아이고 미라지라는 회사가 앞으로 얼마나 더 존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부디 그안에 원하는 작품들 나와줬음 좋겠습니다.
    내심 바이올렛에 이어 토라도라까지 해서 제품 받을 때 쯤이면 또 신작이고해서 부담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무려 2쿨짜리를 이렇게나 빨리 발매한 토라도라도 3개월 걸린 거니 말이죠.
    1년에 많아봐야 겨우 4작품이니... 아이고 원하는 작품 걸리기 참 쉽지 않아요.
  • 城島勝 2019/07/11 21:23 #

    그 보존 소장성의 가치 때문에, 일단 발매하면 문제가 있을 경우 또 다시 찍는 수밖에 없는 불리함을 감수하면서도 매달리는 것이긴 합니다.

    더구나 TVA는 디스크가 많아져서 덩달아 검토할 변수가 훨씬 많으니, 이젠 국내 정발한다고 나서는 회사도 거의 없고... 개인적으로도 정발되었으면 하는 작품이 참 많은데, 저물어 가는 디스크 시장에서 안달한다고 뾰족한 수도 별로 없고 그렇습니다. 쩝;
  • ㅇㅇ 2019/07/11 21:55 # 삭제 답글

    참 문제가 생기려고 하니까 희한하게도 생기는군요. 어디는 문제있고 어디는 없고ㅎㅎ
    그나저나 미라지 카페에 들어가서 보다보니 QC디스크가 아닌 양산후의 디스크도 먼저 검수를 했어햐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던데 이 의견에 대해서 현실적인 여건상 가능한 이야기인지 조지마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城島勝 2019/07/11 23:02 #

    1.
    간단히 말하면, 현실적으론 TVA류의 디스크 장수가 많은 제품은 양산 후 디스크까지 모든 에러 가능성을 염두하고 전부 검사하기에는 (해외 프레싱 물류 운송까지 포함한)발매 스케줄 + (국내 제작사)환경 + (포장 등 제반 사항)비용상 어려움이 너무 큽니다. 저는 오소링 마스터 데이터 제작 완료 후엔 디스크 제작에는 관여하지 않아서 확실한 건 아니지만, 제가 알기론 양산된 제품판 디스크 검사도 아예 안 하는 건 아닌데 위와 같은 이유로 (스케줄이 허락할 경우에도)무작위 랜덤 검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걸로 알고 있고요.

    해외의 경우 일본은 TVA를 보통 한 달에 한 권 스케줄로 발매하니 그나마 사이사이 대처할 텀이 있고 & 미국은 (일본 TVA나 드라마류의 장수 많은 타이틀을)대개 전체 한꺼번에 발매하긴 하지만 그만큼 복수의 제작사가 있고 이들이 인력과 시간을 넉넉히 동원하여 해결하는데 비해, 한국에선 이런 류의 혜택이 하나도 없다보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2.
    사실 지금 여기서 논하는 QC 디스크는, 국내 오소링 제작사에서 BD-R 같은 데 임시로 구워서 만드는 게 아니고(이것도 편의상 QC라고 부르긴 합니다만, 엄밀히는 오소링 확인용 QC라 해야 합니다.) 해외 프레싱 공장에서 프레싱용 스탬프를 가지고 양산 제품 디스크와 동일한 디스크에 한 장 먼저 찍어서, 국내에 확인차 보내준 것입니다.(즉, 프레싱 확인용 QC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프레싱 확인용 QC에서 문제가 없으면 정상적으론 양산 시에도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이게 일종의 '신뢰와 약속'인데, 지난번 [ 빙과 ]의 경우(이건 프레싱 QC까지 멀쩡하게 찍어 주고선, 정작 실제 양산 디스크를 오류 데이터로 찍어서 생긴 문제)도 그렇고 이게 자꾸 삐걱거리는군요. 그러니 향후엔 실제 양산된 제품 디스크 검사도 시간이 허락하는 한 프레싱 QC만큼 전부 & 상세히 확인하는 게 좋겠다 싶기는 합니다.

    3.
    문제는 발매 스케줄이 얼마나 감당할 수 있겠나 하는 점(지금도 1쿨이든 2쿨이든 TVA 정발 제작은 아무리 적어도 3개월은 잡아야 하고, 일정이 늘어나서 년간 발매작 수가 줄어들면 판매 실패작이 낄 경우 만회가 힘들어집니다.)이겠습니다. 옵저버 입장에서 보고 있는 저도, 솔직히 말하면 국내 로컬 제작사는 그냥 디스크 제작을 접는 게 맘 편하고 속 편할 것 같다 싶을 때도 많네요.
  • ㅇㅇ 2019/07/11 23:20 # 삭제

    미라지에서 발매되는 작품의 QC디스크는 말하자면 양상 디스크의 견본인 셈이군요.
    그렇다면 이게 문제가 없으면 문제가 없다 여겨도 상관이 없다고 보이기는 하네요.
    무엇보다 문제는 시간과 돈이었군요. 그렇게 생각해보니까 작품선정도 굉장히 중요하겠다 싶네요.
    부디 이런일이 자주 발생하지 않고 오래오래 가줬으면 좋겠네요ㅎㅎ
    어쨌든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 라마르 2019/07/12 15:21 # 삭제 답글

    이번작 만큼은 출혈이 많은 최근 지출을 감안해도 참고 예약 했습니다
    특히 보너스 디스크 거기다 안본지 10년 가까이 된 작품이니 거의 안본뇌 상태로 더빙으로 재감상하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 城島勝 2019/07/12 19:11 #

    네, 즐겁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제가 볼 땐 보너스 디스크에 수록 된 OVA의 한국어 더빙은, 일본 제작진이 OVA 더빙에서 추구한 부분들도 잘 감안(학교 축제 끝난지 얼마 안 된 시점의 이야기라, 담당 성우들에게도 그 시점의 심리나 연기를 다시 떠올려 줄 것을 주문)하여 제작되었습니다. 그런 부분도 있으니 처음부터 다시 감상해 보시면 재미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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