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초단초점 프로젝터 HU85LA + CLR 스크린 러프한 리뷰 오디오/비디오 기기 감상

지난주 토요일(7월 6일)에는 LG 초단초점 프로젝터 HU85LA을 가지고 스크린별로 비교 시연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객원 참석자로서 함께할 수 있어서 제품에 대한 간단한 언급을 남깁니다.

(좌측: 윤씨네 시네비전 120인치/ 우측: 윤씨네 CLR 120인치 스크린. 프로젝터는 둘 다 동일한 HU85LA)

이 시연회의 목적은 a. HU85LA와 같은 초단초점 프로젝터를 일반 스크린과 (초)단초점 전용 스크린에 투사했을 때 각각 어떤 영상이 나오는지, b. (요청이 있다면)일반 스크린 외 다른 스크린 조합의 그림은 어떤지를 보는 것이 1차이고, 추가로 HU85LA의 실력이나 기능에 대해 탐색해보는 것이 2차였습니다.


1. (들어가기에 앞서)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

이번 시연회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HU85LA의 상세한 실력이나 기능에 대한 피로 및 설명이 미흡했던 점을 꼽겠습니다. 과거에도 LG 헥토 등 단초점 투사 제품이 종종 발매되었지만, 개인적으로 꾸준히 관심을 둔 건 본격적인 리얼 4K 초단초점 프로젝터인 소니 VZ1000이 발매된 이후였는데... 이때부턴 대중 접근성이 떨어지거나(정가 200만 엔에 달하는 VZ1000 등)/ 제대로 시연할 기회를 갖기 어려운(샤오미 초단초점 등) 제품들이 주를 이루어, 그 특성을 완전하게 가늠하기 어려웠던 면이 있었습니다.

이에 비해 HU85LA는 LG가 국내 정식 발매 + (고급 AV 측면에서 볼 때)어느 정도 대중에게 접근 가능한 가격대로 책정되었고, LG 자체 발표회에 이어 전용 스크린 조합으로 볼 수 있었던 이번 시연회까지 열려 접근할 수 있었던 점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초단초점 프로젝터의 실력을 제대로 끌어낼 수 있는 건 전용 스크린 조합인데, LG 자체 발표회에선 일반 스크린으로 시연되었기 때문에 이번 시연회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싶었고.

다만 (선행 발표회엔 따로 초청도 없고 자의도 없고 해서 가지 않았지만)이번 시연회에선 객원으로 참석하여 1+2부에 모두 자리했고 그 전후에도 이것저것 제품을 좀 만져볼 수 있었던 제 입장에서도, (제가 아는 지식 범위에서)HU85LA의 실력을 가늠할 수는 있었지만 LG의 공식 자료나 멘트를 활발하게 들어볼 수 없었던 점은 아쉽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기기 발표회나 시연회에서 제조사 관계자가 참석하면 대개 어떤 곤란한 질문에도 열심히 답변해 주는 편이고, 보도 자료나 공식 대응 이상의 사항도 (때로는 오프 더 레코드를 전제로라도)전달해 주는 경우가 있는데 말이지요.

LG는 이전의 공식 발표회에서도 그 정도의 열성적인 대응을 보여주진 않았으므로, 이는 준비 미흡이나 열성의 문제보다는 회사의 공식 방침 정도로 생각하는 게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여튼 이때문에 본문에서 후술하는 HU85LA 관련 사항은 참석자 질문에 대한 LG측 참석자분의 공식 답변 + 제가 잠시 사용해본 경험에 따른 서술입니다.


2. 본 시연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사항

a. HU85LA의 실력 확인

HU85LA의 실력은 이미 DP의 뉴스/특집에서도 스펙 등 이런저런 사항이 게재되었고 실제 제품을 통해 확인한 유저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저도 오래 만져본 것은 아니지만 '프로젝터의 실력'을 가늠할 때 보는 몇몇 요소를 체크해 보니 우수한 프로젝터의 요건을 대개 충족하고 있더군요.

- 설치 측면

단초점 프로젝터라는 특성을 감안할 때 설치가 좀 까다로운 점은 있으나, 키스톤 조정이 화면 내 12포인트 분할로 대응 가능한 배려는 좋았습니다. 물론 프로젝터는 어떤 제품이건 최대한 키스톤 조정이 없거나 적게하여 스크린에 그림을 맞추는 게 베스트고 이 시연회에서도 그 부분에 주의를 기울였지만(시연회 시작 전에 키스톤 최대한 덜 쓰고 맞추느라 제품과 스크린을 옮기고 붙이고 하더군요.), 일반 가정이나 유저에게는 사용상 편의 기능이 최대한 많은 게 좋으니까요.

한편 설치 위치에 따른 영상 사이즈의 경우 LG는 120인치까지의 설치 위치 자료만을 공개했지만, 얘도 거리를 더 조정하면 150인치 정도의 화면을 못 만드는 건 아닙니다. 다만 그만한 상대적 화면 휘도 손실(같은 광량으로 더 큰 화면을 그려야 하니까)과 화면 높이가 천장을 넘어갈 위험 + 결정적으로 초단초점 전용 스크린이 120인치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는 문제는 있습니다.

- 영상 외 제품 내외적 부가 기능 측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최대 소음 수치 30dB/ 에코 모드 26dB 인데, 일반 프로젝터가 사용자의 머리 바로 위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 달리 얘는 스크린 바로 앞이라 대개 사용자랑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 소음 체감면에서 좀 유리한 점은 있습니다.

더불어 내장 스피커가 있기 때문에 별도 스피커를 켜지 않아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 내장 스피커 스펙이야 수치 자체를 크게 신경 쓸 건 아니지만(스펙이 5W건 10W건 유닛 품질이나 구동 드라이버 등이 중요한 것이라), 내장 앱 재생 음성(돌비 디지털 포맷)이든 HDMI 연결 음성(테스트에 쓰인 건 DTS-HD MA 포맷의 '살아있는 지구 2' UBD)이든 큰 무리없이 깔끔한 수준을 들려 주었고요. 보통 자그마한 엔트리급 프로젝터들에 탑재되는 내장 스피커처럼 종종 쉽게 찢어지는 음을 내거나 하는 일도 없고, (내장 스피커치고)저음도 심각하게 거세되거나 한 느낌은 아닙니다.

한편 기본 렌즈 커버는 제공되지 않으며 현 시점에선 별매든 추가 제공이든 동봉 계획이 없다는 게 LG측 설명입니다. 더불어 기기 색상도 발매된 1종 only라고. 개인적으론 대형 TV 비슷한 활용성을 감안하고 만든 것도 있으니까, 전용 조합 장식장(프로젝터 투사구와 리모컨 대응구만 뚫고 전체를 보호하며 감싸는 형태로, 외부 위해를 원천 차단)에다 이 장식장용으로 제작한 옵션형 앳모스 사운드 바 같은 조합까지 고려하는 상상력을 발휘했으면 어떨까 했습니다만... 실현되면 좋겠다 싶네요.

- 영상 측면

초단초점 프로젝터는 기본적으론 당연히 일반 프로젝터처럼 '반사형' 디스플레이고,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업무용 (초)단초점 프로젝터는 화질보다 높은 광량과 다양한 입출력 대응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도 같습니다. 이에 비해 가정용 (초)단초점은 영상미 + 고해상도 재현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가정 사용에 거슬림이 크지 않을 수준으로 소음을 줄이다보니 대개 광량도 따라 낮아지기는 합니다. 또한 이런 점을 고려하면서 구현하기엔 기술 자체가 좀 어려운 편이고.

HU85LA 같은 경우 일단 스펙상 (유사)4K 출력(660TE DMD + XPR 테크닉)/ 2700안시루멘/ HDR10 지원 외에 DCI 97% 색역 등등 최근 고급 4K 프로젝터들이 요구하는 요건을 두루 갖고 있습니다. 그 실제 그림에 대한 감상은 요약하면 아래와 같았네요.

• 같은 660TE DMD 칩을 사용하고 비슷한 최대 광량을 지닌 일반 투사 프로젝터들과 유사하게, 깔끔샤프한 그림입니다. 시중에 있는 모든 4K DLP는 (바코의 준극장용 프로젝터 같은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면)예외없이 유사 4K지만, DMD의 크기와 그에 따른 리얼 해상도로 인하여 같은 유사 4K라도 최종 해상감과 디테일 표현력에 차이가 있습니다.

85LA는 샤시 크기가 작아서 470TE 칩을 쓰는 저렴한 엔트리급 유사 4K 프로젝터들보다, 한발 앞선 샤프함과 이에 따른 그림의 깊이감(2D인데 3D 같은 그림이라 말하는 그 느낌)을 보여주는 게 특징.

• 같은 660TE 칩셋에 최대 밝기 3천 루멘으로 유사한 스펙인 옵토마 UHD60이 영상 모드 '브라이트' 모드 외에는 (영화 등 품위 있는 영상 감상에 쓰이는 다른 모드에서)모두 최대 수치의 절반 이하 밝기(에코가 아닌 노멀 셋팅 기준)만 나오는 것과 달리, HU85LA는 대략 표준 모드 기준 2000 루멘 언저리는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이 광원이 스크린에 반사되어 나오는 최종 화면 밝기가 '니트' 단위로 환산됩니다. 당연히 광원의 광량이 같더라도 스크린 사이즈와 게인에 따른 차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2000루멘의 광원을 최대 밝기 상태로 16:9 120인치/1게인 스크린에 쏴서 나오는 화면 밝기가 최대 160니트 정도)

다만 블랙은 저 UHD60과 비슷하게 (DLP 기준으로)평범한 편이고, 때문에 일반적인 1.3게인 스크린 투사시엔 좀 블랙이 뜨는 맛도 있습니다. 대신 게인 기준 0.8게인이 나오는 CLR 스크린 투사시엔, (스크린 보정으로)좀 더 블랙이 다잡히는 편.

• 발색면에서는 DCI 97%가 허언이 아닌 듯, 4K UltraHD Blu-ray 투사 시에도 스펙에 어울리는 화사함을 보여줍니다. 더불어 HDR 톤 맵핑 경향도 적색 포화 현상 없이 LG TV들의 맵핑 경향과 유사한 명암/색감 처리를 보여주지만, 85LA 자체가 LG의 어떤 TV보다도 화면 휘도가 더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TV에 비해 더 어둡게 보이는 타이틀이 있을 수밖에 없음은 감안해야할 사항.

• SDR 영상을 비롯하여 기본 영상 튜닝은 (DP 뉴스에도 언급된 대로)내추럴한 발색과 암부 계조 표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DLP 특유의 예리한 선표현이나 쨍한 느낌도 잘 보존되어, 대형 LCD TV를 보는 듯한 느낌이 있지만 & 반사형 특유의 상대적으로 눈이 편한 감각도 취하고 있고.

단지 기본 영상 모드의 색 정확도나 감마 수치가 대략 '일반적으로 보기 좋고 시원한' 느낌에 맞춰져 있으니, 암실에서 좀 진지하게 영상을 즐기려면 표준 SDR 영상에 맞춰 캘리를 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참고로 발색에 대한 언급은 제 나름대로 러프한 캘리를 거친 후의 경향을 말한 것입니다. 본 시연회에선 이 캘리 모드가 쓰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85LA의 이 스펙들을 최대한 뽑는 건 ㄱ. 암실 + 일반 스크린 or 초단초점 전용 스크린에서 각각의 특성에 맞춘 셋팅을 했을 때 혹은 ㄴ. 명실 기준으론 초단초점 전용 스크린에서 그에 맞는 셋팅을 해야 (ㄱ에 완전히 미치진 못해도 유사한 경향을 간직하며) 합니다. 더불어 후술하듯 초단초점 프로젝터는 일반 스크린에선 기본적으로 영상이 왜곡되므로 결국 HU85LA와 같은 초단초점 프로젝터는 명실이건 암실이건 초단초점 전용 스크린을 조합하는 게 정답이라 판단됩니다.

- 기타

HU85LA는 단판 DMD라 얼라인먼트 어긋날 염려가 없고, 컬러휠을 통한 색분할이 아니라 레이저 광원 자체에서 3색을 쏴넣는 구조(기본은 블루+레드 광원이고, 그린은 블루에서 필터를 이용하여 분리 처리)라서 단판 DLP 특유의 컬러 브레이킹(일명 무지개 현상)은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무지개 현상이 모든 사람에게 아예 안 보이는 건 아니므로, 민감한 분은 한 번쯤 실제 시연을 거쳐 보는 것도 좋겠다 싶네요.

한편으로 최근 게임기와 조합하는 경우가 많아 중요하게 여겨지는 인풋 랙은,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단 게임 모드도 별도로 준비되어 있지만 그 게임 모드 기준으로도 FPS나 프레임 단위 격투 게임을 진지하게 즐길 수준인 10ms 이하 대, 혹은 최근 고급 화질 프로젝터들이 안배한 수준인 25ms대에 도달하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시연회에서 축구 게임과 진행형 액션 게임 등으로 가늠한 바로는 적당하게 즐기기에 별 무리는 없어 보였으니, LG측에서 게임기 제조사 등과 협업하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면 좋겠다 싶네요.(인풋랙 측정기로 모드별 수치를 측정하면 간단하지만, 정작 수치가 나와도 실제 플레이 시엔 게임 성향이나 장르따라 영향이 상이하니)

b. 초단초점 전용 스크린의 필요성 확인

이 부분은 시연 시점에서도 1, 2차 모두 제가 진행하는 파트에서 참석자분들에게 언급했고, 해당 사항을 중심으로 나열해 봅니다.

- 외부 광원이 있는 상태에서도, 투사 화면을 (일반 프로젝터 대비)상대적으로 선명하게 감상 가능

이건 두말할 것 없이 이 시연회의 중심이었던 CLR 스크린 최대의 장점이고, 이번 시연회에서도 따로 설명 필요 없이 그냥 보면 확인 가능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85LA의 영상 모드를 '선명한'이든 '표준'이든 'HDR 표준'이든, 아니면 다른 어떤 모드로 두든, 일반 스크린에 비한 우위는 흔들림이 없고요.(더 적절한 화면을 보기 위해 세부 설정 값이 달라질지언정, 일반적인 게인 수치를 갖는 일반 시네마 스크린에서 무슨 조정을 어떻게 해도 이건 비슷하게도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물론 게인을 왕창 높인 스크린- 예를 들면 교회용 스크린 같은 데서 보면 장거리 투사 일반 프로젝터조차 낮에도 선명한 화면이 나오지만, 이건 당연히 '좋은 영상'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블랙이 허옇게 뜨고, 색 정확성은 논할 가치조차 없을만큼 무너지고, 계조는 엉망이고. 초단초점 전용 스크린은 초단초점 프로젝터를 가지고 명/암 상황 모두 적절하게 쓸만한 그림을 내려는 목적이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 명/암 어떤 환경에서도, 초단초점 프로젝터 고유의 특성 때문에 일반 스크린보다 우위가 있음

초단초점 프로젝터는 하단에서 비스듬히 빛을 쏴올리기 때문에, 입사광이 심하게 꺾여 들어오고 반사광도 일반 프로젝터와 각이 다르므로 > 정면에서 들어오는 빛을 감안하여 만드는 일반 스크린과 조합할 경우엔 (일반 프로젝터 투사시엔 나오지 않는)영상 왜곡이 발생합니다. (특히 화면 외곽으로 갈 수록)선예도의 저하/ 색과 윤곽의 번짐이 심해지고/ 화면 균일도(유니포미티)의 보장이 어려우며/ 핫스팟 문제도 눈에 띄기 쉽습니다.

이는 정면 투사용 스크린의 표면 소재, 질감 특성, 더불어 표면의 빳빳한 정도 등에 모두 좌우(표면의 작은 요철도 정면 투사와 단초점 하단 투사 시에 불거지는 특성이 전혀 다릅니다. 후자는 악영향만 있습니다.)되지만, 이번 시연에 쓰였던 액자형 설치를 가정한 일반 시네마 스크린(게인 1.3)에서도 화면 왜곡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시연회에선 일반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영상 테스트 이미지보다 더 친숙한 액셀 화면을 띄워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스크린 가까이에서 직접 보는 시간도 포함해서 참석하신 분들께 이런 비교 요소가 되도록 잘 전달되길 바랐고요.

이렇게 액셀 화면에서 보이는 이 차이는 당연히 실제 영화라든가 방송 영상 등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눈에 늘 띄든 잘 띄지 않든 결국은 초단초점 프로젝터 + 일반 스크린 조합은 전용 스크린에 비해 '더 못한' 그림을 보게 된다는 건 변함이 없습니다. 이건 '반사형'이란 프로젝터의 숙명에 따른 '물리적인' 문제라, 캘리브레이션이나 기타 어떤 조정으로도 극복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고.

따라서 초단초점 프로젝터를 그 능력 그대로 제대로 다 뽑아 쓰고 싶다면, 벽면 투사니 일반 스크린 투사보다는 좀 비용이 더 들어도 초단초점 전용 스크린을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참고로 제대로 만들어진 초단초점 전용 스크린의 원단은 해외 1개 회사가 독점 공급하고 있고/ 그 외 중국 등지에서 나오는 유사 원단은 이런 효과를 보장할 수 없으니, 그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초단초점 프로젝터나 초단초점 스크린이나, 원리는 다들 알지만 실제 구현하기 쉬운 게 아니라서 생기는 문제.

- 단지 설치 다양성 측면에서는...

문제는 이 초단초점 전용 스크린이 100인치/ 120인치 2종으로 끝이라, 다양한 환경에 따른 니즈를 충족하기 어렵고 & (이때문에)벽면의 높이는 높은데 투사 거리는 안 나오는 공간에서 쓸 때도, 120인치 이상 화면을 만들 수 없다는 건 아쉽습니다.

또한 그 특성상 전동형이라든가 타공형이 나올 가능성도 현재로선 희박합니다. 두 경우 모두 단초점 전용 스크린의 장점으로 직결되는 표면 형태 유지가 어렵기 때문.


3. 요약과 결론

HU85LA의 장점

• 일반적인 AV 향유 관점에서, 손에 닿을 수준의 끝단 정도에 위치한 가격
• 초단초점끼리가 아니라 일반 홈씨어터 프로젝터 풀에서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질 좋은 영상
• 레이저 광원의 오랜 사용 시간 + 빠른 편인 부팅 + 두루 쓸만한 기능 + 스트리밍 앱 + 내장 스피커
•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전면에 놔둬도 괜찮은 디자인
= 100인치 이상 TV 느낌으로 활용할만한 프로젝터를, (TV 대비 상대적으로)저렴한 가격으로 마련 가능
(* 투사 벽면이 일반 가정보다 높고 120인치 사이즈가 한계인 초단초점 전용 스크린에 연연하지 않으면 더 큰 사이즈도 가능. 단, 화질 손실은 감수해야 함)

단점

• (추가 비용이 드는)초단초점 전용 스크린 조합이라야, (낮에도 편하게 보는)TV 상당 제품에 더 가까움
• 화면 왜곡도 최소화하여 스펙을 최대한 뽑는 초단초점 전용 스크린, 에 최적인 영상 모드가 따로 없음
• 3D 출력 불가능, (단점이라기 보다 아쉬운)HDMI 2.0 입력 스펙, 렌즈 커버 부재 등 2% 아쉬운 배려
(* 참고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일반 프로젝터 투사용)광학 스크린 같이 '낮에도 보이는' 스크린 조합 역시 권장하지 않음. 시연회에서도 실연되었지만, 일반 광학 스크린은 초단초점 프로젝터 조합시엔 일반 스크린보다 영상이 더 잘 안 보이는 디메리트가 있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단점은, HU85LA가 초단초점 스크린과 조합을 고려한 전용 영상 모드 프리셋을 넣어두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제품 자체는 상당히 잘 뽑았으니, 이 초단초점 스크린 조합 전용의 영상 모드 프리셋을 명/암 2종으로 마련해 놨다면 매니아들도 편리하게 좋은 그림을 만들 수 있었을 테니까요.

개인적으로도 시연회 전에 좀 보다보니 욕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설정을 만져보니 외부 광원이 켜진 상태에서 CLR 스크린과 조합 시에 > 실제 이 날 시연회에서 나온 그림(1부 - 선명한 영상 모드, 2부 - HDR 표준 영상 모드로 시연)보다 훨씬 멋진 그림을 만들 여력을 엿보았더랬습니다. 그렇지만 시연회의 목적이 어디까지나 '평범한 내장 모드에서, 스크린간 비교'였고 시간적으로도 진지한 캘리를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어서 끝까지 다뤄보진 못한 게 좀 아쉽네요.

종합하면 HU85LA는 개인적으로도 충분히 고개를 끄덕인 '물건'이었습니다. 이제 전용 장식장이나 사운드 바 조합 등 타겟 소비자에 맞춘 외적인 옵션만 더 충분히 갖추면, 충분히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이를 견인하는 충실한 시종이 바로 CLR 스크린이란 인상이었습니다.


덧글

  • atom 2019/07/09 10:49 # 삭제 답글

    신기하고 재미있는 물건이네요. 초단초점 프로젝터라는 건 처음 봤습니다. 스크린 바로 아래에서 쏘아올린다니, 생각해보지 못한 방식이네요. 시간날 때 공부를 해봐야겠습니다.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 城島勝 2019/07/09 12:16 #

    네, 활용하기에 따라 여러모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얘도 영상 퀄리티는 대체로 가격을 따라가니, 살펴보시면 재미있으실 겁니다.^^
  • BoA 2019/08/19 15:35 # 삭제 답글

    결론적으로 전용스크린 또는 번들로 함께 나올만한 전용제품을 써야 제대로 화질을 느낄수 있다는 것이네요.
    이것도 서드파티 시장에서 스크린 전쟁 꽤나 벌어지겠네요.
  • 城島勝 2019/08/19 17:25 #

    전용 스크린 번들 옵션은 LG측에서 검토는 했지만 결국 빠진 것으로 들었습니다.

    (초)단초점 전용 스크린은 원단 생산사가 한 군데 뿐이고, 국내에서 이를 프레임을 구비하여 상품화한 업체가 2-3군데 정도(본문의 CLR 스크린이 개중 하나)라서 경쟁이 아주 심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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