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한대로, 대략 2년만에 휴대전화를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모델이었던 V20을 쓰다가, (요즘 딴 폰 다 그렇듯)내장 배터리 모델인 엑스페리아 XZ2를 쓰려니까 벌써부터 생활 패턴이 좀 바뀌네요.
V20 쓰던 당시...
'배터리가 15%네? 추가 배터리 완충해놨으니 갈아 끼우면 바로 꽉 차지!'
XZ2 쓰는 지금...
'어어, 배터리 70%? 빨리 충전해야지... 보조 배터리 어딨지, 아니다. 충전기를 끼울까...'
다만 이건 제가 무슨 걱정 심한 노인네라서는 아니고요. V20은 (구입하자마자 새 배터리 2개를 돌려 써 가며, 두 배터리가 사이좋게 수명이 줄다보니)배터리 잔량 70%대면 좀 쓰면 바로 50% > 좀 더 쓰면 바로 20% 이하로 내려가는 심한 배터리 소모를 자랑했던 탓도 있습니다.
그에 비해 새로 산 XZ2는 배터리 용량은 3200인가에 불과해도 아직 수명이 짱짱해서, 사실 70% 상태에서 엥간히 게임이나 작업을 더 해도 50% 밑으로 잘 떨어지질 않는데...(노화된 V20 같았음 벌써 20% 되었을 시간과 작업임에도) 그래도 이건 옛 버릇이 짬뽕되어, 결국 70%대인데도 막 충전을 해야 마음이 안정되더라고요.
...근데 이제 XZ2에게 제 통신기 자리를 물려주고 음악 듣는 용도로나 켜두고 있는 V20은, 비행기 모드로 해두고 오늘 하루종일 안 쓰고 있다보니 아침부터 지금까지 달랑 배터리 4% 떨어진 상태.(100 > 96) 이런 걸 보면 배터리 수명이 문제라기보다 그냥 제가 폰을 막 혹사시키고 있는 게 문제인 것도 같습니다.^^;
- 2019/01/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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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배터리 가격이 3만 얼마였으니, 내장 배터리 교체 비용보다 싸니까... V20을 성능이나 이용상 쓰시는데 문제가 없다면 배터리 하나 정도 더 추가 구매하셔서 운용하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