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렛 에버가든 정식 발매 BD, 그 첫 번째 편지 취미

국내 정식 발매되는 [ 바이올렛 에버가든 ] Blu-ray(이하 BD)에 대한 첫 번째 이야기는 질의 응답입니다. 첫 포스트의 첫 관련 스크린 샷은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처음 결정적으로 호감을 품게 된 3화의, 좋아하는 한 장면.

본 작품은 11월 15일 경에 발매사인 미라지 엔터테인먼트가 '저희의 차기 발매작은 무엇일까요?' 하는 취지의 티저 영상을 띄웠는데, 문제가 너무 쉬워서 거의 99%의 분들이 티저 영상 공개와 동시에 이미 이 작품임을 아신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문의도 그동안 많이 있었는데, 제가 답해 드릴 수 있는 것들을 추려서 답해 드리는 시간으로 꾸며 보겠습니다.

(Q1, Q2, Q3은 한국어 더빙이 발표된 12/17 이후 들어 온 질문)
Q1. 한국어 더빙을 한다던데, 더빙 여부는 언제 정해졌나요? 티저 영상 띄운 후에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었다는데 정말인가요?

A1. 제작사 차원에서 결정한 시점은 옵저버인 저로서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본 작품의 정발 작업에서도 감수/ 검토역으로 참여하는 제가 더빙 수록을 확정 통보받은 건 티저 영상이 공개되기 전이었습니다. 즉, 티저 영상 뜰 때는 이미 제작사 차원에서 더빙 수록을 완전히 확정 짓고 관련된 사전 작업이 시작된 시점이었습니다.

묵비 의무가 있어서, 언급하지 않은 점은 양해 바랍니다.^^;


Q2. 성우분들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이미 정해지셨나요?

A2. 지금까지 동사 독자 더빙작이 늘 그랬듯이, 오디션 > 관련 스태프들의 의견 개진 > PD분의 절충 후, 그래도 정해지지 않는다면 > 2차 오디션... 이런 순서를 밟습니다.

본 작품은 우선 주역 캐릭터 4인(바이올렛 에버가든, 클라우디아 하진스, 길베르트 부겐빌레아, 카틀레야 보들레르. 참고로 이들의 성명은 이 표기가 정발 BD 내 자막 및 모든 인쇄물에서 공통 적용되는 정식 발매판의 표기.)의 오디션부터 시작되었으며, 각 역할 당 일곱 분의 성우분들을 모시고 첫 오디션을 진행했습니다. 저도 옵저버로서 의견을 개진했고.

(아래 A3으로 이어집니다.)


Q3. 메이드 인 어비스 때는 오젠의 성우에 대한 의견을 내기가 가장 어렵다 했는데, 이 작품에선 누구였나요?

A3. 위 오디션 중에, 개인적으로 (해당 오디션의)일곱 분 중 어느 분이 제일이셨다, 고 의견 내기 가장 어려웠던 건 주인공 바이올렛이었습니다.

바이올렛은 캐릭터 특성 때문에 오디션 신이 세 장면(1화 초반 병원 신, 1화 중반 에버가든 저택에서 나가는 하진스에게 외치는 신, 4화 초반의 자동 수기 인형 시그니처 멘트 신)이었는데, 모든 분들이 하나나 둘은 다른 분들보다 잘 어울린다 싶은데/ 다른 신은 (제 감각으론)미묘하다 싶어 좀 곤혹스럽더군요.

더불어 본 작품은 해당하는 각 화에만 출연하는 게스트 캐릭터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 담당 성우분들의 결정도 있어 캐스팅에도 시간이 꽤 걸릴 예정입니다. 10화의 어머니/ 딸이나, 5화의 공주님/ 왕자님 성우분은 저도 특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Q4 이후는 11/15 티저가 뜬 직후부터 들어온 질문)
Q4. 정식 발매 BD가 넷플릭스 서비스판에도 영향이 있나요? 자막이 바뀌거나 더빙이 붙으면 넷플릭스에도 그렇게 된다든가?

A4. 정식 발매 BD에 실리는 자막과 더빙은 정식 발매 BD에 실린 시점부터 정식 발매 BD 고유의 것입니다. 넷플릭스가 특별히 원하여 취득에 나서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현 넷플릭스 서비스 버전에 변경은 없을 것으로 압니다.


Q5. 일본어 음성에 대한 한국어 자막은 넷플릭스의 것을 그대로 쓰나요? OFF는 가능한가요?

A5. 넷플릭스의 자막과는 달라집니다. 대표적으로
- 고유 명사(성명, 지명 등)의 표기를, 출전 중시 & (본 작품의 무대 설정에 직접 연관된)유럽식 발음 표기로
- 보다 인물간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말투: 디트프리트가 바이올렛에게 하는 대사는 상당히 거칠게, 같이
- 대사 의미 전달을 중시하지만, 캐릭터 특성은 살림: 바이올렛의 (특히 초반)군인식 말투 같은 건 원문 느낌대로 딱딱 끊는 식, 등

이외에도 늘 그랬듯이, (본 작품은 일본 제작 작품이므로 일본어 기준)원문에 철저히 입각하여 오역이 없도록 & 한국어 맞춤법 오류나 오탈자가 없도록 반복 검토가 병행됩니다.(12/17 까지 3회 가량의 전체 반복 검토 완료 상태.)

& 한국어 자막 OFF도 가능합니다.(본편과 서플 모두 가능)


Q6. (당연히 들어가는 TV 방영판 본편 외에)일본판 BD에 있는 컨텐츠는 정식 발매판에 얼마나 수록되나요?

A6. 이건 제작사의 공식 발표를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현재 시점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판권사가 상당히 너그럽다 & 제가 검토할 분량이 상당히 많다 두 가지 뿐입니다. 다만 지금 제가 검토하고 있는 것들이 모두 정식 발매판에 들어간다는 보증은 할 수 없기 때문에, 공식 발표를 기다려 주시는 게 최선입니다.


Q7. 발매일과 가격은?

A7. 이것도 제작사의 발표를 기다려 주십시오. 가격은 특히나 제가 산정할 수 없는 것이니 완전 노 코멘트고, 그나마 발매일에 대해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제가 관여한 모든 작품에서 그랬듯이)제가 맡은 바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것 & 제작에 관련된 스태프들도 모두 가능한 한 풀 가동한다는 것뿐입니다.(당장 저부터 지난 한 달 이상 엄청 쥐어 짜였습니다.-_-ㅋ)

그럼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기까지만. 보다 자세하거나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차차 이어지는 관련 포스팅에서 썰을 풀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받으면 반가운 편지처럼 정식 발매되는 [ 바이올렛 에버가든 ] BD도 그렇게 반가운 타이틀이 되도록, 이런저런 성의를 기하고 있고 & 기할 생각입니다. 그러니 즐겁게 이 편지를 받는 날을 기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핑백

  • 無錢生苦 有錢生樂 : 바이올렛 에버가든, 두 번째 편지 2019-01-11 11:51:52 #

    ... 국내 정식 발매되는 [ 바이올렛 에버가든 ] Blu-ray(이하 BD)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는 진행 중인 우리말 더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전 첫 번째 편지(링크)에서 언급한 대로, (본 작품을 이미 보신 분들은 아마 아실 것 같지만)이 작품은 메인 캐릭터가 적고 각 에피소드별로 그 화에만 나오는 게스트 캐릭터가 ... more

덧글

  • 산타 2018/12/18 09:38 # 삭제 답글

    쿄애니 공식 유튜브채널에서 한국어판으로 노래 나오면서 광고가 나왔었는데, 이 한국어판 노래가 들어갈까요? 배경음악으로 나올 때 한국어로 노래가 나오고 한국어로 대사가 나오는 것만큼 가장 좋은 것도 없겠는데 말이죠.
  • 城島勝 2018/12/18 11:47 #

    말씀하신 사항에 대한 답변도 역시 제작사의 언질을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판권에 관련된 사항은 제가 먼저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권한 문제도 있고, 협상 자체의 당사자도 아니니까요.

    PS:
    말씀하신 노래 Violet Snow는 TV 방영판 기준 13화에 나오는데, 이 노래 보컬(일본판 BD 기준으로는, 일본 가수가 부른 영어 보컬)이 깔릴 땐 작중 대사는 한두 번 의성어 정도만 나옵니다.^^;
  • ㅇㅇ 2018/12/18 11:02 # 삭제 답글

    자막 감수 많이 하셨던데 일본어 실력은 어떻게 되시나요
  • 城島勝 2018/12/18 11:51 #

    구매하시는 입장에서 문의하시는 거라면, 감수를 많이 했다는 걸 공개적으로 알리고 있을 만큼(= 의뢰사들이 계속 일을 의뢰할 만큼)의 능력은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관여한 작품들이 쭉 그랬던 것처럼, (의도하지 않은, 혹은 아예 잘못 이해한)오역을 못 잡을 걱정은 없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감수를 일로서(급여 여부를 떠나, 취미나 웹 공개용이 아닌 정식 형식과 규격을 갖춘 일로서) 지망하시기에 문의하시는 거라면, 기본적으로 널리 인정되는 시험(JLPT나 JPT 혹은 컨텐츠에 따라 BJT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의 급수 자격을 갖추고 필요에 따라선(보통은 거의 대부분) 의뢰사가 출제한 미션 테스트 등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건 의뢰사마다 다른 것이지만, 저도 같은 과정을 거쳤습니다.
  • ㅇㅇ 2018/12/18 13:45 # 삭제 답글

    판권사가 너그럽다라...너그럽지 못해서 전에는 실리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해보면 어떤 것들일지 대강 짐작은 가네요ㅎㅎ
    우리말 더빙이 티저발표전부터 결정된 사항이었다니...요즘 이런 작품들을 우리말 더빙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참 좋네요.
    앞으로 제작사에서도 이런저런 발표를 하겠지만 조지마님이 올리실 관련글들도 기대가 되네요.

    추가로 궁금한 게 메이드 인 어비스도 티저가 발표되기 전부터 우리말 더빙이 결정되어 있었던 건가요?
    정말 더빙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던 작품이라 좀 궁금하네요ㅎㅎ
  • 城島勝 2018/12/18 14:33 #

    네, 바이올렛은 방영 화수에 비해 제가 한 일이 좀 많아서(?) 할 말도 좀 많긴 합니다.-_-ㅋ

    메인어 더빙도 티저 발표 이전에 이미 관련 작업은 들어갔습니다. 티저 발표할 땐 이미, 우리말 더빙 대본에서 어비스 동식물 번안명을 어떻게 번역한다는 합의가 이뤄진 상태였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