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QA-CD 리핑 가이드 취미

* 본 가이드는 아카이브 목적으로 개인 포스트로도 중복 작성한 것입니다.


1.
메리디언이 제안한 새로운 형식의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포맷 규격인 MQA는, 본래 파일과 스트리밍으로 먼저 서비스되었습니다.

MQA가 음원 파일로서 주목받은 건 우선 동 스펙의 하이 레졸루션 WAV는 물론 일반 flac 파일에 비해서도 용량이 획기적으로 적은 편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4/192 스펙에서 330MB에 달하는 일반 Flac 파일과 동 트랙 동 스펙의 MQA 파일(Flac 컨테이너에 담긴 MQA 스펙 파일 기준)은, 그러나 용량은 MQA 스펙 파일이 일반 Flac 파일의 1/4인 91MB인 식.(WAV와 Flac의 용량차는 잘 알려져 있으니 언급 생략.) 또한 MQA는 그 특성(* 각주 1 참조) 덕에 스트리밍 전달 채널로도 보다 고품질 음원을 쉽게 들을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도 했고요.

이러다가 근년부터 유니버설 등의 주도로, MQA의 특성(역시 각주1 참조)을 살려 기존 레드북 CD에 MQA 스펙 음을 담아 발매하는 'MQA-CD'라는 타이틀이 발매되는 중입니다. 이 MQA-CD는 기존 레드북 CD 용량에 16/44.1 CD 스펙 음원과 MQA 태그 헤더를 담아, a. 일반적인 MQA 비대응 CDP에서 재생 시엔 그냥 16/44.1 레드북 CD 스펙 그대로 재생 or b. MQA 대응 장비에서 재생할 경우 MQA 스펙으로 재생되는 방식. 말하자면 '하이브리드 하이 레졸루션 CD'와 같은 모양새를 갖고 있습니다.(하이브리드 SACD와 다른 점은 각주 2 참조)


각주1:
CD 대응도 가능한 WAV 16/44.1 규격 컨테이너에 음원을 담을 수 있되, MQA 헤더 정보를 두어 이를 읽는 장비에서 MQA 포맷의 장점(= 더 낮은 용량으로 구현한, MQA 타입의 하이 레졸루션 스펙 오디오)을 그대로 발현할 수 있는 특성.

이는 돌비 앳모스가 돌비 트루HD (혹은 돌비 디지털 플러스) 코어에 앳모스 헤더 플러그 정보를 보내어, 앳모스 디코드 가능 장비에서 앳모스로 발현 가능한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다만 바로 이 특성 때문에 실제론 제대로 된 MQA 스펙이 아니라 그냥 16/44.1로 재생됨에도 유저가 그것을 알지 못하여, 'MQA래 봐야 CD 수준이랑 다를 게 없다,'라고 인식하는 경우도 제법 많습니다. 이때문에 MQA 대응 기기들은 대개 MQA 재생임을 알려주는 LED 표시나 디스플레이가 갖춰져 있는 것도, 앳모스 및 그 재생 기기들과 비슷한 모양새.

각주2:
SACD의 DSD와 다른 것은, DSD는 레이어별로 구별되어 있으며/ CD 레이어를 따로 넣은 하이브리드 SACD가 아니면/ 무조건 SACD 레이어=DSD 해석이 가능한 기기에서만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MQA-CD는, 세상의 어떤 CDP에 넣어도 일단 무조건 소리는 납니다. 다만 MQA 디코딩이 불가능한 CDP에선 그냥 16/44.1의 일반 레드북 스펙으로 재생될 뿐입니다.



2.
특히 국내에선 좀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MQA-CD는 애초부터 CDP 재생 목적(MQA 대응 DAC을 갖춘 제품이면 더 좋은 것이고)도 있지만 그 한편으론 [ 이 MQA-CD를 리핑하여 MQA 대응 디코더(소프트웨어 방식이건 하드웨어 방식이건)를 갖춘 포터블 오디오 플레이어나 스마트폰에서 가볍게 MQA를 즐기라는 목적으로 발매한 일종의 'MQA 파일 전달용 컨테이너' 목적도 있습니다. ]

메리디언은 소니가 SACD/ DSD에 취했던 폐쇄적 재생 정책(각주 3 참조)을 할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그야 MQA 자체가 애초에 탄생 시점의 판매 파이를 감안하여 파일 형태로 서비스할 목적으로 제창한 포맷이고 > 때문에 이 포맷이 등장한 이후 MQA 대응 제품은 디스크 드라이브를 갖춘 기기보다 파일 플레이 전용 기기 중에 더 많으니(거의 9/10이 파일 플레이 전용 기기) > MQA-CD의 MQA 스펙 파일 리핑을 어떤 식으로든 막아버리는 건 굉장히 멍청한 짓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MQA-CD는 애초부터 기존 CD 리핑 프로그램으로 리핑한 후, MQA 대응(하드웨어 방식 디코딩이든 소프트웨어 방식 디코딩이든, MQA에 대응한다고 명시된) 기기에서 이 리핑한 파일을 재생하면 MQA 스펙(= 24비트 혹은 96khz 이상의 Hi-res 스펙의 사운드)으로 재생되는 게 정상입니다.


각주3:
리핑 가능한 민수용 SACD 드라이브 라이센스를 발급하지 않음으로써, 리핑을 초장부터 원천 봉쇄. 이 정책은 좀 우습게도 그 소니가 발매한 PS3 초기 모델 때문에 뚫리긴 했지만, 이후에도 리핑 기능을 갖춘 파일 플레이어에도 라이센스를 따로 발급하지 않고 음원 판매 업체등을 통해 배포하는 유료 DSD 파일만이 '공식적인' DSD 파일 입수/ 재생 경로.



3.
그러나 문제는 (MQA보다 먼저 등장했고)일반적으로도 익숙한 CD 리핑 프로그램들(Exact Audio Copy, Foobar, dBpoweramp, X Lossless Decoder, Sony Music Centr 등등)로 MQA-CD를 리핑하면 > (전통적인 레드북 CD 리핑에서는 생소한)MQA 태그가 포함된 헤더 정보가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 일부 MQA 대응 제품이나 소프트 웨어에서 MQA 스펙대로 재생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런 경우 때문에, MQA-CD는 일반 CD 리핑 프로그램으로 리핑하면 그냥 16/44.1 CD 스펙 WAV(혹은 Flac 리핑 했으면 Flac)로 나온다. 이걸 (위에서 말한 일부 제대로 재생되지 않는 기기에 걸어보니)MQA 대응 기종에서 재생해도 그냥 16/44.1 이더라. 일반 레드북CD 리핑했을 때와 같다. < 이런 이야기가 퍼지고 있기도 하고요.

이때문에 MQA 협회에선 2018년 9월부로 'MQA Tag Restorer'라는 프로그램을 무료 배포중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은 기능을 하는 툴(구체적인 방식은 각주 4 참조)입니다.

- MQA-CD에서 아무 리핑 프로그램으로든 리핑한 파일을
- MQA Tag Restorer 프로그램으로 변환하면
- MQA 디코딩 대응(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방식 어떤 것이든) 기기에서 100% MQA 스펙대로 재생 가능

* 참고로 MQA 스펙의 파일이 이 프로그램을 거치면 변환 전 파일 형식이 무엇이건 컨테이너는 Flac 형태로 변환됩니다. 즉, 예를 들어 dBpoweramp로 MQA-CD를 WAV 파일로 리핑했다면 > 이 리핑 파일을 MQA Tag Restorer에 넣어 변환하면 Flac 파일로 인코드 되어 나옵니다. 단, MQA 스펙이 아닌 파일을 넣으면 아무런 변환도 하지 않으므로 Flac 인코딩 툴로 쓰는 건 불가능합니다.


각주4:
MQA Tag Restorer는, a. 헤더 정보만으로 MQA를 판단하는 일부 MQA 대응 기기에서 b. 헤더 정보가 빠진 MQA-CD 리핑 파일을 제대로 인식시키기 위해 c. 파일 데이터 내부를 직접 해석하여 MQA 파일이냐 아니냐를 탐지하고, MQA라 판단하면 파일 헤더에 MQA 태그 정보를 추가합니다.


이 사이트(링크)에서 이 MQA Tag Restorer(Win 버전/ Mac 버전)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MQA-CD나 MQA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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