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AKIRA와 그 판본에 대한 잡설 취미

애니메이션 AKIRA는 (수치로 밝혀진)수익이나 (사람마다 생각이 좀 다른)재미면에서야 어쨌거나, 일본 애니메이션으로서 세상에 어떤 족적을 남긴 작품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니까 이제라도 AKIRA Blu-ray를 사서 보세요... 라는 이야기를 드리려고 이 글을 쓴 건 아니고요.

이 잡설은 단지 개인적으로도 매체가 바뀔 때마다 사고 팔고 또 사고 해댔던 아키라의 '판본'과 '홈미디어 매체' 발매에 얽힌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가끔 정리하던 자료들을 토대로 작성해 본 것입니다.


1.
1988년 7월 16일에 일본내 상영관에서 최초 공개한 '일본 공개판 필름'은 지금까지 전세계 어떤 가정용 미디어로도 나온 적이 없습니다. 또한 나올 가능성도 없습니다.(이유는 3에서 서술)

다만 개봉 당시에 일본 발매된 '필름 코믹북'(애니메이션 장면을 만화책마냥 컷 구성해서 만든 서적)은 이 일본 공개판 필름을 베이스로 제작해서, 이후 나온 모든 가정용 미디어판들과 작화가 다른 부분이 제법 많습니다.(이유는 2에서 서술.) 또한 21세기 들어 일본내 재상영 어쩌고 하는 것들도, 이 일본 공개판 필름으로 상영하는 게 아니라 전부 후술하는 디지털 리마스터판을 가지고 상영하고 있습니다.(때문에 HDCAM SR판이라든가 리마스터 상영이라고 광고합니다.)


2.
아키라의 본편 전편을 담은 홈 미디어는 88년 12월에 일본에서 발매된 (초판)VHS와 LD가 최초입니다.

이 VHS와 LD에 수록된 소스는, 일본 공개판에서 오토모 감독이 직접 작업 및 감수하여 200여 컷 가량의 작화와 채색 미스를 수정하고 & 추가로 1억엔 가량 더 부어서 촬영(애니메이션 업계에서 말하는 촬영) 미스 개선 및 사운드 퀄리티를 향상시킨 '국제 영화제 참가(를 위해 만든 마스터)판 필름'을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초판 VHS 및 LD 공식 발매명도 AKIRA : 국제영화제참가판(国際映画祭参加版)입니다.(참고로 유럽 국제 영화제는 이 초판 VHS 발매 이후에 열렸습니다.)


3.
2에서 서술한 이유로, '일본 공개판 필름'은 '국제 영화제 참가판 필름'보다 촬영 상태나 작화 및 사운드 퀄이 모두 떨어집니다. 특히 사운드 퀄의 경우 일본 개봉 당시엔 오로지 당시 일본 극장용 돌비 사운드 시스템 재생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서 다이나믹스가 지금 들어주기 뭣할 정도로 협소하고요.(이는 오토모 씨가 직접 '내 맘에 전혀 들지 않는 수준'이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더불어 상술한 (작화, 채색, 촬영 등)미비점들로 인하여, 국제 영화제 참가판 필름이 만들어진 뒤엔 오직 아카이브 용도로만 보존(상태는 불명)되고 있을 뿐 재상영이나 리마스터용 소재로 쓰이지 않습니다.

이 '일본 공개판'이 가진 가장 알기 쉬운 특징은, 엔딩 크레딧 마지막에 카네다의 바이크 주행음이 들리는 것입니다. 국제 영화제 참가판 필름 및 현존하는 모든 홈미디어 매체에서는 이 크레딧 말미의 바이크 주행음이 없습니다.(= 일본 발매된 LD, 모든 버전의 VHS, 이후 나온 모든 홈미디어 매체가 다 마찬가지.)


4.
아키라 LD는 일본 초판 VHS와 마찬가지로 저 '국제 영화제 참가판 필름'을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LD에 수록 가능한 음성 트랙 수준에 맞게 다시 한번 재더빙하여 믹싱을 새로이 한 돌비 서라운드 트랙(당시 제작 가능했던 CD 수록 사운드 수준으로 제작)을 수록했습니다. 아키라 LD 자켓에 '환경이 허락하는 한 최대 음량 또는 헤드폰으로 즐겨 주세요'라고 당당하게 적힌 이유도, 바로 이 사운드 퀄리티에 대한 자부심의 발로입니다.

한편 일본 내 VHS는 88년 12월 초판 이후 89년 6월에 S-VHS판이 발매되었는데, 이 S-VHS판이 현재의 모든 아키라 관련 홈미디어 매체 중에 가장 구하기 어렵습니다. 89년에 11000엔이나 했을 정도의 가격으로, 애초에 후리소매를 노린 거의 한정판급의 물건이었다보니. 다만 화/ 음질은 초판이나 S-VHS판이나 둘 다 초판 LD판에 비해서도 밀립니다.


5.
이후 1990년 12월 25일에 미국에서 아키라가 정식 개봉한 뒤(이게 북미판 상영 필름), 이 필름을 기반으로 91년 북미판 아키라 VHS가 발매되었고 > 93년에 일반 발매(정식 명칭은 Akira LD Criterion Collection 1992 Edition)된 크라이테리온의 아키라 LD도 이 북미판 상영 필름을 기초로 제작되었습니다.

1993년에는 일본에서도 VHS와 LD가 추가로 발매됩니다. 이때 발매된 VHS는 '아키라: 인터내셔널판'이란 이름을 달고 있고, LD는 '스페셜 컬렉션 아키라'라는 이름으로 발매. 이 스페셜 컬렉션 아키라 LD 박스에 수록된 소스는 a. 앞서 언급한 '국제 영화제 공개판 필름'을 베이스로 b. 역시 오토모 씨 감수하에 디지털 마스터링한 CAV 사양 영상 + c. 아날로그 일본어 음성, 디지털 영어 음성의 멀티 오디오로 수록되었습니다. 사실상 LD의 마지막 시기에 나온, 거의 끝판왕급 사양.


6.
참고로 저 '아키라: 인터내셔널판'이란 VHS 때문에 가끔 헷갈리는 분도 계시는데, 저녀석도 '국제 영화제 공개판 필름'인 건 초판 VHS 및 LD랑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93년 3월에 발매된 스페셜 컬렉션 LD용으로 리마스터링 된 영상/ 음성을 VHS용으로 다운 컨버전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만이 초판과의 차이점.

바로 여기까지가 아주 엄밀한 의미에서의 '국제 영화제 공개판 필름'이 쓰인 마지막 홈 미디어입니다.(우리나라에는 VCD 같은 매체에 이들 LD나 VHS를 복사해 담은 게 돌기도 했으니, 굳이 따지자면 VCD가 마지막 매체라고 할 수도 있겠고.)


7.
그후 아키라의 DVD 발매를 고려한 100% 풀 디지털 리마스터는 2001년에, 북미판 개봉 필름을 가지고 만들어집니다. 이유는 이 필름이 (일본내 VHS 3판과 LD 2판본 발매를 위해 열심히 일한)국제 영화제 공개판 필름에 비해 보존 상태가 좋았기 때문.(좀 재밌는 건 이 필름도 일본 도쿄에서 보관하고 있었던 필름입니다.) 이 디지털 리마스터 소스를 가지고 2001년 7월에 파이오니어 US가 북미판 DVD를 선행 발매/ 10월에는 일본판 DVD BOX가 나옵니다. 일본판 DVD BOX도 마스터는 전술한대로 북미판 개봉 필름을 가지고 디지털 리마스터한 것이며, 이 DVD BOX에 아키라의 일본어 멀티 채널(5.1ch) 돌비 디지털 사운드가 최초로 수록됩니다.(7월 발매 북미판 DVD에는 영어 DD 5.1ch & 일본어 돌비 서라운드 2ch 수록)

참고로 북미 개봉용 필름과 앞서 언급한 국제 영화제 참가판 필름의 차이점은, 크레딧 텍스트를 영어로 바꾼 것입니다. 차이점은 오직 이거 하나뿐입니다. 북미판 개봉 필름을 베이스로 만든 크라이테리온제 LD라든가 이 북미판 개봉 필름을 베이스로 한 디지털 리마스터판을 쓴 전 세계 모든 DVD의 화/ 음질이 일본 스페셜 컬렉션 LD의 수록 퀄리티 및 경향과 다른 건 순전히 서로의 리마스터 기술과 방향성 및 이념이 다른 탓이지, 북미판과 국제 영화제 참가판의 필름부터 무슨 차이가 나서가 아닙니다.


8.
이후 2009년 2월 20일에 일본에서 (전세계 최초로)발매된 아키라 BD는, 이 BD 제작을 위해 다시 북미 개봉판 필름을 새 필름에 프린트하고 & 원 아날로그 음성 릴을 가지고 > 다시 2K 디지털 리마스터 했습니다. 특히 이 BD용 리마스터에는 현재 아키라 사운드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24/192, 5.1ch 돌비 트루HD(= 192khz에서는 6채널분이 BD에 담을 수 있는 한계 스펙. 즉, 아키라 BD의 사운드는 BD 자체의 한계 스펙입니다.) 데이터가 담깁니다.

이 BD용 리마스터 사운드를 기려서, 일본 발매 아키라 BD의 공칭은 'AKIRA: 하이퍼 소닉 블루레이'입니다. 이후 각국 BD에 담긴 리마스터 사운드도 이 디지털 음성 데이터(24/192, 5.1ch 돌비 트루HD 마스터)를 기반으로 알아서들 줄이든가 그대로든가 수록한 것이고.


9.
1~8의 이야기를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a. 아키라의 '(1988년)일본 개봉 당시 필름'은, 현재 전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
(* 전세계 모든 극장과 홈 미디어 전부 마찬가지.)

b. 아키라의 모든 일본 발매 VHS와 LD에 담긴 소스는, '국제 영화제 공개용 필름'(*)이다.
(* 일본 개봉 필름에 쓰인 소재에서 작화 및 채색, 촬영을 수정하고 음성을 리뉴얼한 것.)

c. 아키라의 100% 풀 디지털 리마스터는 '(1990년)북미 개봉 필름'을 베이스로 만들었다.

d. '북미 개봉 필름'과 '국제 영화제 공개용 필름'의 차이는 '크레딧이 영어냐 일본어냐 뿐'이다.

e. 아키라의 북미/ 일본 DVD는 c에서 언급한 풀 디지털 리마스터를 DVD 규격으로 수록하였다.
* 2001년 부터 2009년까지 전세계 극장 개봉 혹은 DVD로 발매된 아키라는 모두 c 마스터를 활용.

f. 아키라의 BD는 다시 '북미 개봉 필름'을 써서, 뉴 프린트 & 아날로그 음성 릴을 통해 재 리마스터했다.

g. 현재 전 세계 모든 아키라 BD는, 2009년에 공개된 f 마스터를 활용한다.
* f 제작 후 일본 내외에서 HDCAM SR이나 디지털 리마스터 재개봉이라며 트는 아키라도 모두 f 마스터.

즉 과거 LD 및 VHS에서 들었던 사운드와 DVD 이후의 사운드가 다르다고 여겨진다면, 이는 베이스 소스가 달라서가 아니고 같은 소스를 다루면서도 아날로그/ 디지털 사운드화의 차이 - 믹싱과 서라운드화 이념의 차이 등으로 인한 것입니다.(참고로 일본판 BD에 담긴 LPCM 2.0ch은 93년판 LD 박스 제작용 돌비 서라운드 릴을 가지고 만든 것이지만, 이것도 LD 수록 트랙 제작 방식과 BD 수록 LPCM 제작 방식이 달라서 최종 사운드 체감은 또 다릅니다.)


10.
아키라는 (이제는 후져서 안 트는)일본 공개용 필름부터가 이미 제작비를 10억엔이나 들여 물경 15만 장의 셀화 + 70mm 필름에 프린트 + 사운드도 전시녹음이라는 전대미문의 사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때문인지 홈 미디어 매체로도 매체 규격이 바뀔 때마다 '발매 시점에 해당 매체에 수록 가능한 최종 스펙'으로 나올 정도로 거의 신격화된 수준이라서, UBD 발매도 이미 가시권으로 점쳐지는 중입니다.

아키라의 UBD가 나온다면, 앞서 BD 제작을 위해 새로 프린트한 그 필름을 4K(혹은 그보다 더 높은 해상도로)스캔 하는 방식이 쓰일 것이 유력시됩니다. 이 경우 스캔 후 UBD화용으로 다시금 4K 리마스터 처리 > HDR 그레이딩 절차를 밟을 것이고요. 하지만 음성의 경우엔 UBD 역시 BD와 수록 규격이 별다른 게 없기도 해서, BD에 쓰인 24/192, 돌비 트루HD 5.1ch를 그대로 수록할 거라 예상됩니다. 굳이 또 처리를 한다고 해도, 이 DTHD 음성을 기반으로 돌비 앳모스 믹스를 꾀하는(이때는 샘플링 레이트를 다운시켜야 가능) 정도.

다만 UBD나 그 이후 또 아키라가 나온다 해도, 아키라의 LD가 주는 맛은 각별하긴 합니다. 아마 국내에서 아키라를 접하신 분들은, 최초엔 거의 열에 아홉은 청계천 빽판(LD 복사 VHS)이었을 테니까요. 스펙을 떠나서, 특히 그 LD에 수록된 사운드의 맛(빽판 VHS에 열화되어 녹화되었다 해도, 아무튼 기반은 LD니까)이 가장 처음 들어본 아키라 사운드인 건 저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지금 BD를 가끔 보면서도 당시랑 다르다고 중얼거리고 있기는 하니까요.


아키라에 대한 제 이야기는 일단 여기까지 입니다. 국내에는 BD가 정발된단 풍문만 돌다가 영 안 나오고 있는데... 그런 관계로 이 이야기는 향후 진짜로 아키라 UBD가 나온 다음 그 녀석에 대한 감상을 언급하면서 연결 문서로 재등장시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의: 아키라 UBD의 발매가 공식적으로 언급된 적은 아직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전망에 불과합니다.)


덧글

  • 로리 2018/11/07 14:30 # 답글

    어찌생각하면 후덜덜한데.. 정말 저 70mm 필름 영상을 8K 스캔 같은거 해서 아카이브 하지 싶네요. 그런데 전 35mm 필름 프린팅 인줄 알았는데 무려 70mm 였군요
  • 城島勝 2018/11/07 18:51 #

    네, 그렇습니다. 지금 일본에 그때만큼의 활력(= 돈)이 있었으면 진즉에 8K 스캔 떴을 것 같은데... 근데 또 달리 보면 오토모 감독도 사실상 국제 영화제 공개판부터 적자로 인정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들이 종종 있었다보니, 다시 보기도 어려울 것을 뭐하러 디지털 스캔하냐 그냥 필름 릴(그것도 70mm 님!)이나 보게 남겨놓자... 이럴지도 모르겠네요.
  • 로리 2018/11/07 18:52 #

    NHK가 열심히 요즘 필름 8K 스캔 뜨자고 하고 있으니 불가능할 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 명탐정 호성 2018/11/07 16:27 # 답글

  • 城島勝 2018/11/07 18:53 #

    ^^
  • 노타입 2018/11/07 18:36 # 답글

    미국에 와서 95년에 VHS로 구입 (카네다가 '커네이다'가 된 형편없는 미국 더빙판)하고 2001년에 DVD를 구입한후 아직 BD는 사지 않았습니다. 이제 아이튠스같은 디지털 다운로드 소장을 더 선호해서인데 특이하게 아키라는 아이튠스에서 영화가 아닌 TV쇼로 분류되어 판매중이네요. 현재 미국내 배급사가 주로 아니메를 취급하는 Funimation인데 주로 TV 애니를 취급하다 보니 그런것 같은데 좀 황당합니다. 덕분에 $10이라는 저렴한 가격이긴 하지만 대신 부가영상 같은 보너스도 없고 화질도 미덥지 않군요.
  • 城島勝 2018/11/07 19:22 #

    오, 네. 아키라의 미국 더빙은 말씀하신 그게 워낙 형편 없어서 2001년 북미DVD 발매 시점에 재더빙했는데, 저도 처음 들어본 영어 더빙이 그 형편 없는 놈(^^;)이라 가끔은 그 커네이다가 그립기는 합니다.-_-ㅋ(북미판 BD에 두 영어 더빙이 다 든 것으로 아는데, 제가 직접 사다보진 않았습니다.)

    아키라의 현 최신 디지털 리마스터(= 본문 9번 항목의 f 마스터) 화질은, 비트레이트를 가장 많이 부어넣은 일본판 BD 기준으로도 아주 좋다고 하긴 어렵습니다. 아이튠즈판은 비트레이트가 대략 10M~15M대로 깎여서 서비스되는 것으로 압니다만, 낮은 비트레이트로 인한 노이즈를 제외하고 그림의 경향 자체는 일판과 거의 같을 것이라 BD를 구입하셔도 아마 그 부분은 크게 만족하시기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대신 일본판 BD 기준으로 사운드 하나는 현존하는 어떤 아키라 디지털 서비스판들과도 비교불가능할 정도로 좋게 울리니, 사운드 쪽에 의미를 두신다면(+ 더불어 서플도) 좋아하실 수도 있습니다. 북미판 BD도 영어 음성 2종 넣느라 일본어 사운드 스펙이 16비트/192khz로 깎이긴 했는데, 그래도 평가가 상당히 좋고 서플도 적당한 수준으론 넣어서 생각해 보실만 하다고 봅니다.^^
  • 노타입 2018/11/08 13:52 #

    자세하고 깊이 있는 글과 설명 감사드립니다. 저는 90년대 말 부터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 여기서도 아키라의 존재감은 (물론 매니아층 중심이지만) 상당하다는 걸 보고 부러움/놀라움을 느꼈죠. 누구냐 넌 수준이었지만 토드 맥파린이 만든 액션피겨도 나왔구요.. 2001년 리마스터링때 잠간 극장상영을 해서 드디어 극장에서 관람할 기회도 있었는데 감동이었습니다. (커네이다가 카-네다가 된 새 더빙을 듣고 애썼다는 느낌과 함께.. ㅎㅎ) 말씀하신 일본판 BD가 가장 땡기긴 합니다만 제가 일어를 못하는지라 좀더 제대로된 미국 4K UBD가 나와주길 바라는데 30주년인 올해를 그냥 넘어가서 좀 불안하네요.

    ps- 아이튠스의 좋은점은 종종 업그레이드가 된다는 점입니다. 2008년에 구입했던 터미네이터2 HD판은 당시 720p에서 현재 4K에 부가영상까지 빵빵한 버젼으로 추가구입없이 업그레이드 되었죠. 그래서 아키라를 구입할까 싶다가도, 영화가 아닌 TV쇼로 분류된데다 퍼니메이션이 영어판 일어판을 따로 파는것이 왠지 아키라는 그런 업그레이드의 혜택이 생길것 같지가 않네요 -_-
  • FAZZ 2018/11/08 18:21 # 답글

    오 이정도일줄까지는 몰랐는데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8K도 충분히 나오고도 남을거 같고 그것이 기대되기도 하네요

    메가박스에서 재상영할때 극장서 봤는데 저걸 88년도에 만든거 맞나 싶을정도로 우와하고 다시 봤던 기억이 나네요.
  • 城島勝 2018/11/08 19:41 #

    일본이 아키라에 쏟는 열의를 생각하면 저도 8K판까지 나오리라는 생각은 듭니다. 다만 아무래도 물리 매체의 시대는 UBD로 끝날 것으로 전망되는지라, 8K 아키라는 디지털 스트리밍 같은 걸로 보게 될 것 같네요.

    80년대 일본은 그... 당시 일본내 코카콜라 광고 상태만 봐도, 지금보다 더 쓸 돈과 센스가 넘쳤던 시절이라 생각합니다.^^;
  • 로그온티어 2018/11/08 21:47 # 답글

    개인적으로 아키라는 별로 그렇게 명작으로 보진 않습니다; 버블경제 특수를 누린 작품치고는 스토리가 그렇게 좋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요. 그리고 부족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저기서 좀 더 몰아붙였으면 좋겠고, 이런 요소들을 섞었으면 사이키델릭한 이미지가 더 강렬하게 다가왔을텐데, 숨소리BGM은 신랄하지만 결과적으로 편치않고 맘에 들지 않은 연출이었고. 배경 이미지는 큰 의미없이 화려한 껍데기 상태로 주인공을 감싸고. 그래서 저는 저예산이이만 그 안에서 좋은 퀄리티를 내려고 발버둥쳤던 이후 몇몇 작품들이나 설정하나하나를 공들인 작품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글을 읽다보니, 좋은 영상으로 한번 더 보고싶은 생각이 드네요.
  • 城島勝 2018/11/08 22:44 #

    네, 작품을 보신 분의 수만큼 감상이 있는 법이지요. 그렇긴 해도 이만큼 오래도록, 매체가 바뀔 때마다 최상의 퀄리티로 담아내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게 만드는 작품이란 점만큼은 평가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라마르 2018/11/13 18:46 # 삭제 답글

    현시점에선 BD정발 보단 UBD로 나와준다음 정발하는게 더 좋아보이네요
  • 城島勝 2018/11/13 21:04 #

    현실적으론 정발 BD도 간신히 나올까말까 한 상황입니다. UBD는 나온다해도 분명 한국내 발매는 로컬 발매사가 나서야 하는데, 그건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 라마르 2018/11/14 20:03 # 삭제

    그렇죠 ㅠ 정발은 힘들겠죠정발보단 일단 UBD만 나온다해도 직구로 구매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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