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 정발BD 한정판 박스, 자세한 오픈 케이스 취미

9월 4일에 TVA [ 빙과 ]의 국내 정식 발매 블루레이(이하 BD) 박스가 도착하여, 간단하게 오픈 케이스를 올립니다. 사진은 카톤 박스. 우측은 사이즈 비교차 놓아 둔 빙과 vol.1/ 2 패키지와 우리말 더빙 성우분들의 사인이 담긴 캐릭터 일러스트 카드 앨범.

카톤 박스를 열어보면, 사진의 빙과 정발 한정판(= UFE판) 박스가 나옵니다.

빙과 UFE 박스는 윗단과 아랫단으로 구분되어 있고, 윗단은 들어올릴 수 있도록 손잡이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강철의 연금술사 UFE 박스 등에서 익숙해진 방식)

UFE 박스 윗단은 가이드 북, 아트 북, 한국어 더빙 캐스트 안내지, (작중에 열리는 학교 문화제인)칸야제 포스터 레플리카, 그리고 감상 전 안내 사항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더빙 캐스트 안내지 내측은 1. 제작사 쿄토 애니메이션의 홍보용 전신 샷이 있는 캐릭터들은 해당 이미지와 캐스트를, 2. 이미지가 없는 경우엔 간단히 캐릭터 성명과 담당 캐스트가 적혀 있습니다.

캐스트 카드 이야기가 나온 김에, 아래는 정발BD 제작사의 인터넷 몰에서 선착순 예약을 받은 '사인 포함 버전 UFE 박스'에 포함된, 주역 4인방의 더빙을 담당하신 우리말 성우분들의 사인 첨부 캐릭터 카드.

모두 직필 사인이니 충분히 마음이 담기셨겠지만, 특히 에루를 담당하신 조 경이 성우분은 사인과 함께 적은 멘트를 모두 달리 넣으신 모양입니다. 전 '다 이루어져랏!'인데, 다른 분들의 오픈 케이스를 보자니 '최선을 다해서'라든가 '다 잘될 거예요' 라든가 하여간 다양한 멘트가 적혀 있더군요.^^

아트북은 작중 장면들을 시계열(일부 제외)로 나열하여 다이제스트 감상이 가능한 Memorable Moments 챕터(예시: 사진 좌측)와, 제작사 쿄애니의 공식 일러스트를 수록한 일러스트 컬렉션(예시: 사진 우측)챕터로 구성되었습니다.

가이드북은 사진의 항목들로 구성. 장면 해설/ 캐릭터 설정/ 소품 설정/ 미술 설정에는 일본판 북클릿에 실린 자료들이 전부 빠짐없이 번역 수록되었습니다. 작품 소개/ 라이너 노트는 정발판 오리지널 텍스트이며, 현지답사 리포트/ 빙과의 음악 챕터에는 정발판 오리지널 텍스트와 일본판 북클릿의 내용이 함께 실렸습니다.

가이드북 내 소품 설정 챕터. 내부 검토용 베타판 당시엔 그림이 바뀐 부분이 있어 지적했다보니,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당연히 본 정식 발매판에선 해당 오류가 수정되었습니다.

빙과의 음악 챕터. 여기는 정발판 오리지널 텍스트와 함께, 일본판 북클릿에 실린 (빙과의 음악 담당)타나카 코헤이 씨 멘트가 번역되어 수록되었습니다. 타나카 씨 멘트는 일본판 북클릿에선 각권 북클릿마다 일정 분량씩 나뉘어 실린 것을, 정발판에선 모두 합쳐 실었다는 게 차이점.

이제 UFE 박스의 아랫단에 든 물건들의 소개. 아랫단에는 vol.3, vol.4, OVA 11.5 패키지 및 기타 동봉품들(칸야제 관련 일러스트 카드, 칸야제 팸플릿, DISC 3의 리콜 디스크)이 들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좌측부터 vol.1/ vol.2/ vol.3/ vol.4 패키지이며 상단은 OVA 11.5 케이스. 이것으로 TVA 빙과의 모든 에피소드가 완성되었습니다. 참고로 OVA 11.5화를 담은 BD는 UFE 박스 버전에만 제공되며, vol.4 패키지에 든 스페셜 DVD는 UFE 버전 vol.4 에만 제공됩니다.(= 11.5화 BD는 UFE 전권 예약 시에만 수령 가능, 스페셜 DVD는 UFE vol.4 패키지만 구입해도 수령 가능)

Disc 3의 리콜 디스크는 위와 같은 종이 케이스에 담겨 알판 디스크 형태로 제공됩니다. 선 발매된 vol.1 패키지 내의 오류 디스크와 외형상 차이는, 오류 디스크는 뒷면 내경에 적힌 넘버가 MRGBD-157, 리콜되어 온 수정 디스크는 그 넘버가 MRGBD-157V2 입니다.

(* 리콜 디스크는 vol.1 패키지를 먼저 따로 받은 분들이나 이번 UFE박스와 함께 받는 분들이나 동일하게, UFE 박스 내에 위와 같은 종이 케이스+알판 디스크 형태로 담겨 있습니다.)

vol.3 패키지. DISC 7, 8, 9가 수납됩니다. 이들 디스크의 내용은, 빙과 TVA 중에서 여러가지 의미로 가장 흥분되는 에피소드인 '쿠드랴프카의 순번'(원작 소설 제3권의 내용)이 중핵.

여담이지만 다른 패키지의 캐릭터 시그니처 대사들은 아주 쉽게 결정(ex: 호타로: 안 할 일 안 해, 할 일은 간략 < 이런 대사)되었는데, 마야카는 이것 때문에 내부 논의를 좀 거쳤습니다. 2화에서 사토시에게 살짝 투정하듯 말하는 대사를 쓸까 했는데, 이미지랑 좀 맞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 최종적으로 결정된 건 바보의 엔딩 크레디트편 당시 호타로에게 진지하게 지적했던 그 대사입니다.

이쪽은 vol.4 패키지. DISC 10, 11과 정발판 UFE버전 한정 동봉품인 스페셜 DVD가 수납됩니다. 스페셜 DVD는 우리말 성우 인터뷰, 캐스팅 오디션 영상, 제11화 코멘터리 녹음 현장 영상이 수록되어서, 관심 있는 분들께는 재미있는 자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본편 디스크들에 대응하는 표지 일러스트는 모두 일본판의 각권 표지 일러스트를 그대로 가져왔지만, 스페셜 DVD용 일러스트는 작중의 한 장면을 사용했습니다. 원작이나 애니나 저 넷이 저러는 모습을 보기가 참 힘든 게, 재미있다면 재미있는 관계들.

OVA 11.5화는 표지 내측 이미지가 있고, 디스크 표면 처리도 여타 본편 디스크와 달리 약간 투명한 물색입니다. 완성된 상태의 디자인은 저도 처음 보는 것인데, 개인적으론 마음에 드네요.

한편 칸야제 관련 일러스트 카드와 칸야제 팸플릿. 팸플릿 내지 텍스트는 전문 번역되었습니다. 일전에 잠깐 포스트에서 언급한대로, 이 팸플릿이 의외로 신경을 많이 쓰게 하더군요. 제책 방식 차이나 내용의 뉘앙스를 살리는 문제 등등. 역자분이나 검토측이나 분량에 비해 주의를 많이 기울인 특전입니다.

끝으로, 작중의 '빙과' 회지 제2호의 표지를 쓴 가이드 북 앞면/ 제46호의 표지를 쓴 UFE 박스 앞면/ 각 패키지들 모두를 담은 한 컷.

개중에서 개와 토끼가 서로 물고 있는 저 그림은, 빙과의 원작 소설 제1권과 TVA 1-5화까지의 내용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고 등장합니다. 이 그림의 의미, 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후로 빙과는 제 개인적인 기억의 서랍 속에 고이 모셔진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모로 좀 오버(?)해서 열심히 소개해 드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모쪼록 정발 BD를 받아보신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은 감상을 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러고보면- 2012년 이 작품의 본방 당시 그리고 일본 발매 BD를 통해 여러 감상을 말씀드리던 시기엔, 이 작품의 국내 정식 발매에 관여하게 되리라 생각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생은 재미있는 것 아니겠는지. 지금 다시 2012년에 남긴 제 포스트들을 읽어보니, 어째 그런 생각이 듭니다.


덧글

  • eggry 2018/09/05 14:04 # 답글

    감동적인 패키지입니다. 개인적으론 빙과 표지에 맞게 세로로 긴 모양새였으면 좋았겠지만... 책자들도 좋네요.
  • 城島勝 2018/09/05 19:34 #

    말씀 감사드립니다. 받아보시는 분들 모두 만족하시면 좋겠습니다.^^
  • 요르다 2018/09/06 15:54 # 답글

    일본판 박스버전을 사서 간략화된 패키지인데 한국판 보니 그때 왜샀나 하는 마음도... 하지만 본문 말마따나 사람은 미래를 알수없고 그때의 만족감은 대단했으니.
  • 城島勝 2018/09/06 20:27 #

    (개인적으론)디스크 매체란 건 어떤 형태나 어떤 방식으로든 1. 구입하면서 만족할 수 있고 2. 생각날 때 꺼내볼 수 있으면, 그걸로 족한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둘 다 얻으셨으니, 빙과 일본판을 아껴주시길.^^
  • 2018/09/08 12:26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城島勝 2018/09/08 14:36 #

    안녕하세요.

    1.
    HDR 표시 기능이 없는 UHD TV에서 가장 좋은 화질을 뽑을 수 있는 건 1. 그냥 BD(1080P/ SDR), 2. 최대 휘도가 낮게 그레이딩된 HDR 적용 UBD나, 3. 아니면 UBD를 SDR 컨버트 기능이 좋은 플레이어에서 재생하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문의하면서 말씀하신 리먹스 영상이란 건 그 파일을 만든 측에서 어떤 식으로 HDR 핸들링을 했는지 알 수 없고, 또한 HDR 처리의 정도는 타이틀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무슨 조언을 드릴 수 있는 예시가 못됩니다.

    2.
    HDR > SDR 강제 컨버트 시에는 대개 물빠진 색감으로 나옵니다. BD의 SDR은 처음부터 제작 시점에 SDR 규정에 맞게 만든 것이니 세상 어떤 TV에서도 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한편 HDR > SDR 강제 컨버트는 그걸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뿌열 수도 있고 색감이 물이 빠질 수도 있고 하얗게 보일 수도 있고 천차만별입니다.

    3.
    X800에서 UBD를 돌려도 쓰시는 TV에서 어떻게 나올지는 타이틀마다 다 다를 것이라 장담할 수 없습니다. X800에도 SDR 컨버트 관련 옵션은 있지만, SDR 컨버트 능력이 크게 좋은 제품은 아닙니다.
  • 매튜 2018/09/08 15:06 # 삭제 답글

    친절하신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간내주어서 답변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 SCV君 2018/09/09 13:43 # 답글

    한군데에서 모아 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는 책자가 참 마음에 듭니다. 물론 다른 부분의 만듦새들도 흠잡을 부분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패키지를 다시 둘러보니 새삼 좋은 총집편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TVA의 시간떼우기식 총집편이 아닌, 지금까지 나왔던 상품과 내용들이 보기좋게 모였다는 의미에서.

    관여하신 분들 모두 고생하셨네요.
  • 城島勝 2018/09/09 14:30 #

    즐겁게 보실 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개인적으로도 기고문도 있고 검토도 있고 해서 시간도 많이 들었지만, 보람도 큽니다.^^
  • ㅇㅇ 2018/09/09 20:28 # 삭제 답글

    이번에도 멋진 패키지더군요. 다만 크기가 꽤 큰 탓에 어디 놔둘지 고민하고 있네요ㅎㅎ
    4월은 너의 거짓말때도 그랬고 이작품도 그렇고 이런 작품들은 진짜 더빙으로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공들인 더빙을 볼 수 있게 되어 정말 좋네요. 정말 관여하신분 모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ㅎㅎ

    그나저나 저번 포스팅에서 빙과 우리말 더빙에 대한 썰을 한번 풀어보겠다 하셨던 것 같은데 언제 한번 포스팅 하시는 건가요?
  • 城島勝 2018/09/09 22:50 #

    네, 감사합니다.

    포스팅 건은 지금 하고 있는 급한 일들이 좀 정리되면 써볼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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