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VW260에 PS4 Pro 연결 시 4K/60p/HDR 재생에 대한 팁 취미

소니의 4K/ HDR 프로젝터 VPL-VW260es는, 현재 국내 판매 가격이 대략 600만원 대인 리얼 4K 패널 프로젝터로 그 가성비가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덕택에 작년 말 제품 출시 이후 국내에서도 사용하는 유저분들이 제법 생겨나고 있는 상황.

이는 해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라 이 제품에 대한 이야기가 빠르게 쌓여가고 있는데, 개중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현상이 있어서 그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합니다.


a. VW260에는 (ex: PS4 Pro를 직결하여)4K/60p/HDR 컨텐츠를 띄우면 HDR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다만 2K로 해상도를 깎거나 프레임을 30p 이하로 줄일 수 있다면, HDR 표시가 가능)

b. 그런데 이 VW260에 (ex: PS4 Pro와 260 사이에 오포 203을 끼워)4K/60p/HDR 컨텐츠를 띄우면 HDR이 표시됩니다.
(오포 203뿐만 아니라 HDMI IN이 가능한 중계기, 예를 들어 AV리시버를 통해도 마찬가지)


a와 같은 현상은 본래 260(및 VW360과 VW520, 550도 동일)의 HDMI 입력 대역폭 및 내부 영상처리회로가 최대 13.5Gbps로 제한되기 때문에, (최소한)18Gbps의 신호처리 대역폭이 필요한 4K/60p/HDR 영상을 그 스펙 그대로 띄울 수 없는 결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 b는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국내외에서 유저들끼리 설왕설래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 일본 소니측에 공식적으로 문의한 결과 다음과 같은 답변이 제시되었습니다.


(소니측의 답변)

1. VW260에서 4K/60p 소스 입력 시에도 (제한적인 방법으로)HDR10을 띄울 수는 있다.
: HDR10 플래그를 남겨둔 상태로, Ycbcr 4:2:0/ 8비트 영상으로 스펙을 깎으면 가능.

2. PS4 Pro의 경우, 260에 직결할 때 아래와 같이 설정해 보십시오.

: VW260에서는...
a. 화질 설정 - HDR - Auto로
b. 기기 설정 - HDMI 신호 포맷 - 확장 포맷으로 셋팅

: PS4 Pro에서는...
a. 사운드와 스크린 - 영상출력 - 해상도를 Auto로
b. 사운드와 스크린 - 영상출력 - HDR도 Auto로 셋팅


(개인 견해)

이 답변에 따르면 PS4 Pro와 VW260 사이에 오포 203과 AV 리시버 같은 HDMI 중계가 가능한 기기를 중간에 끼울 경우, 위와 같이 HDR 플래그는 남되 컬러 스페이스와 뎁스 스펙이 자동으로 Ycbcr 4:2:0/ 8비트로 다운되기 때문에 4K/60p/HDR 전송 및 출력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다만 이 꼼수(?)는 VW260 같이 HDMI 신호 대역폭을 최대 13.5Gbps로 확장 셋팅 가능한 제품에서 시도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VW260의 HDMI 확장 셋팅은, 13.5G로 대역폭을 최대 확장하는 셋팅이기 때문입니다.(일반 표준 셋팅에선 10.2G로 제한됨.)

- 아울러 본래는 HDR10 플래그를 유지하면서 컬러 뎁스를 8비트로 강제 다운시키는 것은 일반적인 컨슈머 소스 기기에서 불가능하기 때문에, PS4 Pro 외의 소스기기에서도 Auto 셋팅을 통해 260에 직결 시 4K/60p/HDR이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뎁스 다운이 불가능한 경우엔, 같은 Auto 셋팅이라도 해상도를 2K로 다운시킨 영상이 260에 전송되어 > 260에서 4K로 업스케일하는 방식이 최우선으로 채택됩니다.)


덧붙이면 10비트가 아닌 HDR은 유사 HDR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정지 화면으로 척보기엔 별 차이가 없을지라도 HDR로 다이나믹스 확장한 동영상을 재생하다보면 결국 주로 계조 표현면에서 약점을 드러낼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말하자면 8비트 패널을 쓴 4K 디스플레이와 대동소이한 상태라, 결국 4K/60p/HDR 영상을 (현 시점의 HDMI 2.0 연결 시기에)10비트 스펙으로 제대로 보고 싶으시다면 반드시 18Gbps 대역폭을 가진 HDMI 2.0 디스플레이를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덧글

  • 씨온알도 2018/03/21 19:10 # 삭제 답글

    본문과 관련있는 내용은 아닙니다만,

    1. UBD의 HDR을 100% 완전히 제거하여 BD와 같은 온전한 SDR로 볼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UBD 플레이어가 나올까요?

    2. 플레이어 또는 TV(프로젝터)마다 4K 업스케일링 성능에 대한 차이가 눈에 띌 정도로 있나요?

    3. BD를 4K 업스케일링(왜곡이라는 말도 있지만) 해서 보는 게 FHD TV(또는 프로젝터)로 보는 것보다 좋다고 할 수 있나요?
  • 城島勝 2018/03/21 19:42 #

    1. 일단 현재로선 오포 203/ 205의 HDR 메타데이터 소거 기능을 쓰면, (100% 모든 신에서 완벽하게 제거한다고 확언할 수 없으나)BD와 동일한 수준의 SDR 화면으로 회귀시킬 수 있습니다. 올해 나오는 파나소닉 UB9000이나 S-Vision 테크닉 적용 플레이어(이건 예정)에서도 기대를 해보고 있고.

    2. 네, 있습니다. 주로 화소 조밀화 후에 나타나는 이중 윤곽 등의 후보정을 얼마나 잘 하느냐(더 그럴싸하게 선명하게끔 보이게 할 수록 노이즈가 일어나기 쉬운데, 이걸 어떻게 황금비로 맞추느냐)에서 판가름됩니다.

    3. 4K 스케일링은 엄밀한 의미에서 '왜곡'이 맞습니다. 애초에 화소수가 훨씬 많은 것을 꽉 채우도록, (이른바 핸디캡을 안고)그림을 매만져야 하니까요.

    본래 교조적으로는, 디지털 영상은 화소의 도트 바이 도트 매칭일 때가 가장 좋은 화질을 보장합니다. FHD 촬영 - FHD 수록 - FHD 디스플레이/ 아니면 UHD 촬영 - UHD 수록 - UHD 디스플레이일 때가 가장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FHD보다 더 높은 해상도로 촬영(혹은 아날로그 35mm 이상의 판형에 촬영)된 영상을 - 마스터링 해상도도 FHD보다 높은 상태에서, BD에 다운 컨버트 수록했을 경우엔 - 4K 업스케일을 통해 다운 컨버트 알고리즘을 되돌리는(혹은 비슷하게 해석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경우 4K 업스케일하여 UHD 디스플레이에서 보는 게 더 나은 화질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접근한 것이 소니 디스플레이에 있는 'Mastered in 4K 스케일러' 입니다. 소니의 M4K BD의 다운 컨버트 알고리즘을 그대로 뒤집어서 업스케일할 수 있는 기능으로, M4K BD를 이 기능을 가진 소니 UHD 디스플레이에 출력하면/ M4K BD를 FHD 디스플레이에 출력하는 것보다 확연히 나은 해상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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