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웬리 피규어 도착 외... 게임/모형 감상

작년 9월께 예약한, 양 웬리 원수 피규어가 도착했습니다. 동시에 넨도로이드 알폰스 엘릭도 도착.

예약한다는 포스트(링크)를 올린 뒤 대충 4개월 만에 받았는데, 양 원수가 좀 더 일찍 발매되긴 했지만 어차피 둘 다 1월 발매였고 특히 알폰스가 1/31 발매라... 묶어놓은 상태이니 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요즘 엔화 상승세에 겁을 먹고 (아미아미의 배송 선택 3개 중에서 제일 싼)에어 포켓 선택했는데, 일주일 정도만에 왔네요.

양 웬리 원수의 피규어 박스는, 일러스트나 설명 불라불라 그런 거 거의 없이 그냥 조형 사진 정도로 땡. 짧고 간단한 연설을 좋아했던 양 원수랑 어쩐지 비슷한 성향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기는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미남... 이라고 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원작 설명 같은 걸 적어 놓는 것도 모양 빠지는 일일테고.

제품은 끼우거나 파츠를 바꾸거나 할 것이 전혀 없는, 1체 완성품을 그대로 포장한 상태. 받침대도 그냥 결합된 상태로 옵니다. 특별히 어디 삐져 나오거나 부러지기 쉬울만한 부분도 없으니, 당연한 조치 같기도 하네요.

조형 자체도, 평범한 옆집 아저씨(보는 사람에 따라 오빠) 같은 외모를 잘 재현해 놓았다고 봅니다. 딱히 등을 열심히 뜯어보는 취미가 없어서 뒷모습은 안 찍었는데, 어차피 뒤로 봐도 그리 특기할만한 사항은 없습니다. 옷 주름도 지극히 평범한 정도로 신경을 썼고, 조형에 딱히 엄청나게 공을 들인 건 아니지만 날림도 아닙니다.

그래서 전시 상태는, 마침 안성맞춤의 우주 배경이 있어서 그쪽에 세들기로. 이것으로 우주 배경의 세 작품이 모두 자리를 채웠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양 원수의 피규어는 가격도 9천엔(소비세 별도)이니까... 이것도 평범하다 싶습니다. 결국 사이즈, 가격, 조형 모두 평범한 외모였던 양 원수를 잘 모사한 우수한(?) 피규어라 할 수 있겠네요. 은하영웅전설을 기억하는 분께는, 충분히 권할만하다 봅니다.

한편 이쪽은 넨도로이드 알폰스 엘릭. 실사판 강철의 연금술사 개봉 기념(!!!)으로, 실은 그냥 물 들어올 것 같아서 노 저어 본 거 같은데, 물은 들어오지 않았지만 넨도로이드 자체는 잘 뽑혔습니다. 얼마나 잘 뽑혔냐면, (값도 더 싼)형은 물건이 남던데 동생은 품절이더군요.

5500엔이라는, 넨도치고 엄청난 가격인데 파츠는 솔직히 빈약한 편. 알폰스의 듬직한 체구는 좋고 표정 파츠 두 개도 기본 조형과 다른 모양새라 그건 좋지만, 아무리 그래도 5500엔에 이 정도 구성은 좀...

가동성이나 분리 탈착 기능은 넨도치고 평범한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원 디자인인 갑옷 부터가 관절을 덮는 구조여서, 딱히 이런저런 위화감이 들지도 않고요.

넨도 알폰스로 제가 해보고 싶었던 포즈는 이것. 실은 넨도 소개 페이지에서, 이 사진을 보고 예약할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뎡말(말이 꼬일 정도로) 귀여운데, 여러분들은 어떠신지.

그리고 알폰스의 자리는 여기, (현재 사용중인)프로젝터 옆의 살짝 비는 공간입니다. 사실 단순히 귀여운 것보다는, a. 약간의 빈 공간에 장식할 인테리어 소품이 있으면 좋겠다, b. 그러나 향후 상하좌우로 더 거대한 프로젝터가 들어올 수도 있는데, 너무 꽉 채울 정도면 쫓겨나기 십상, c. 그럼 넨도 정도면 쫓겨나진 않겠지, 하지만 존재감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알폰스가 딱.

이렇게 양 원수와 알폰스가 들어오면서 시청각실도 한층 북적북적해진 느낌입니다. 저야 인테리어 소품 목적이 있었긴한데 제품 자체의 완성도도 괜찮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둘 다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끝으로 딴 얘기를 덧붙이면, 에드가 고양이에 헬렐레 하는 알을 보고 어이없어 하는 표정도 있었다면 에드 넨도도 셋트로 두었을지도 모르겠으나... 그런 게 없으니 형제가 함께 놓일 것 같진 않습니다.


덧글

  • 포스21 2018/02/11 13:57 # 답글

    은영전의 팬이긴 합니다만... 9천엔은 좀 비싸네요. 요즘 안그래도 저가 피규어 - 경품도 꽤 퀄이 좋은데 그런데서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군요.
  • 城島勝 2018/02/11 15:55 #

    반대로는 코토니까 이만큼이라도 나왔다, 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요.^^;

    저도 더 저렴했으면 좋겠다싶긴 하지만, 요새 1/8 스케일도 1만엔 넘는 게 워낙 흔해서 상대적으로 평범한 감이긴 합니다. 그냥 나온 것만으로도 기뻐서 너무 편드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 무지개빛 미카 2018/02/11 14:28 # 답글

    자기 피규어를 바라보며 "이건 어디의 어느곳의 누구씨인가?"라고 말할 얀 웬리가 떠오르는군요.
  • 城島勝 2018/02/11 15:57 #

    그러나 그 원수 각하 사후엔 아무튼 표구 잘 한 사진이 짠 걸리더라... 는 이야기랑 같은 것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커커커;
  • 루나틱돈 2018/02/15 14:36 # 삭제 답글

    은영전 피규어 나온다는 시점에 국전을 방문했는데
    들여놓은곳이 한 곳도 없더군요.. 정말 발매한것만으로도 기쁘긴 합니다만,
    샵을 살펴봐야겠네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양과 라인하르트.. 만 있으면 합니다만,
    키르히아이스를 구입해야할지는 고민이네요.
    너무 많으면 사족일것 같아요 ㅎㅎ
  • 城島勝 2018/02/15 21:29 #

    제 생각에도 율리안도 나오면 모를까, 현 라인 업이면 양과 라인하르트면 충분해 보입니다. 다만 전 비바 데모크라시파라 카이저도 정중히 패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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