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블루레이 감상 - 러브라이브! 선샤인!! 2기 제1권 UHD-BD/BD/DVD 감상

이번 포스트에서 다뤄볼 것은, 작년 12월 22일에 일본 내 발매된 '러브라이브! 선샤인!! 2기' 블루레이 디스크(이하 BD) 제1권, 에 대한 감상입니다.

참고로 정가는 특장한정판 기준 4860엔(소비세 포함)이지만, (지난 1기와 마찬가지로)2기 BD 특장한정판에도 각권마다 라이브 선행신청권이 동봉되는 관계로, 2018년 1월 현재는 이 신청권만 빼고 파는 물량을 잘 고르면 대충 1천엔 정도에 구입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사실 저는 선샤인 애니메이션 2기를 이 BD로 처음 봤습니다. 한창 방영 중일 때는 다른 국내 정발 애니메이션 BD의 감수/ 검토에 매진하느라 도저히 볼 짬이 나지 않았고, VOD 서비스와 애니플러스 재방송 등으로 볼 수 있는 지금은 기왕 보는 거 BD로 볼까 하는 심산으로 놔뒀다보니. 따라서 내용에 대한 감상은 현재는 이 1화로 한정할 수밖에 없고 그마저도 아마 별로 궁금해하실 분은 없으실 것 같으니, 시원하게 생략하고 디스크에 대해서만 언급해 볼까 합니다.


1. 디스크 스펙

BD-ROM 싱글 레이어(25G), 전체용량 16.3G/본편용량 7.36G, BD아이콘 있음
영상스펙 1080P24(AVC)/ 화면비 16:9/ 비트레이트 39.59Mbps
음성스펙 LPCM(24/48) 일본어 2.0ch/ 비트레이트 2.3Mbps, 자막 영어 1종(On/ Off 가능)

선샤인 2기 BD도, 디스크 스펙은 1기 당시와 거의 같습니다. 1기 BD 소개 때는 메뉴 구성이나 인트로 부분의 (전작 '러브라이브!' BD와 비교한)상이점에 대해 논하기라도 했는데, 2기 BD는 1기 BD와 거의 똑같은 형식이라 그에 대해서도 딱히 언급할 게 없어 보입니다.

단지 선샤인 2기 BD 1권은 1기 BD 1권과 달리 논텔롭판 본편도 없고 영상특전 분량도 줄어들어서, 싱글 레이어에 담은 게 그나마 차이점이라면 차이점. 개중 논텔롭판 본편은 사실 딱히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있으면 그나름 색다른 분위기로 볼 수는 있었는데 아쉽다면 아쉽습니다. 텔롭이 들어가는 부분만 심리스 브런칭 방식으로 텔롭 있음/ 없음 서로 다르게 수록했으면 되었을텐데, 오소링에서 너무 수고를 아낀 기색은 있네요.


2. 서플

2기 BD 1권에 수록된 서플은 다음과 같습니다.(상기 스크린 샷은 BD 1권의 탑 메뉴 화면)

- 방영 전 특별 방송 영상(약 24분)
- 논텔롭 오프닝/ 엔딩
- 방송 PV 3종
- BD 발매 CM 1종

개중 특기할만한 건 역시 방영 전 특별 방송 영상 정도로, 선샤인 TVA 1기 다이제스트와 방영 전후의 활동 등에 대해 간략히 언급해 줍니다. 1기를 본 사람에게나 안 본 사람에게나, 선샤인 컨텐츠의 족적을 TVA 중심으로 돌아볼 수 있어서 흥미로운 편일 것 같고 저도 그랬습니다.


3. 수록 퀄리티

선샤인 BD의 수록 퀄리티는 2기에 들어서도 여전히 영상/ 음성 모두 상당히 양호한 편입니다. 1기 BD 1권에도 언급했던 사항이지만, AVC 코덱 기준 40M 가까운 비트레이트를 쏟아 부으면서 & 디스크 제작사 소니PCL 이 장기로 삼는 계조 그라데이션 테크닉인 SBMV 익스텐드를 통해 밴딩을 비롯한 각종 화질 위해 요소를 최소화한 인상입니다.

밝은 화면은 충분히 밝게, 노을지거나 어두운 화면은 충분히 그에 어울리게 가라앉는 명암 다이나믹스를 확보하고 있고 제작시 염두되었던 화면 연출도 잘 살아나는 것- 이것도 1기 BD와 비슷한 인상입니다. 전반적으로 따뜻한 색조를 바탕으로, 하늘이나 바다의 농담 표현이 '애니메이션틱하면서도, 지나치게 현실과 유리되지 않게' 그려지는 것도 동일한 기조.

대신 선예도 면에선 그냥 무난한 편이었던 1기와 이마저도 비슷한 인상인 건 다소 아쉽긴 합니다. 별다른 화질 위해 요소가 눈에 잘 안 띄고 화면 투명도가 괜찮은 덕에, 선예도가 다소 트미한 것이 좀 더 잘 보인다는 단점도 마찬가지. 하여간 1기 BD에 비해 크게 잘나게 만들지도, 크게 못나게 만들지도 않았습니다. 답습의 미덕을 좋든나쁘든 보여주는 BD라 생각합니다.

요약하면 S/N 측면에선 일반적인 TVA BD보다 더 좋은 게 눈에 띄지만 다른 부분은 평이한 인상입니다. 다만 여기서 언급하는 '평이하다'라는 기준은, 대다수의 형편없는 TVA BD들이 아니라 A/V적으로 볼 가치가 있는 수준은 클리어 한 'BD'들을 대상으로 언급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평이하다'라는 건, 말하자면 프로 선수들 중에서 평범하다 정도이지 아마추어나 동호회 레벨까지 포함해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물론이지만 TV 방영 당시나 VOD에 비해 모든 점에서 더 순도 높고 다듬어진 영상입니다.

한편 음성 퀄리티 면에서도 2기 BD는 1기 BD의 장단점을 거의 답습하는 기분입니다. 캐릭터들의 대사가 깨끗하게 전달된다는 점이나 그로 인해 연기에 대해서 다시금 짚어볼 수 있다는 점 같은 건 역시나 장점. SE의 선도나 (스테레오긴 하지만)이동감 역시 모두 갈끔하고 좋은 퀄리티로 수록되었습니다.

다만 선샤인 1기 BD 당시에도 약간 갸웃했지만 굳이 짚고 넘어가진 않았는데, 2기 BD 역시 다이나믹스는 좀 협소한 감입니다. 선명감은 좋은데 다이나믹스가 협소해서 약간 품위를 저해하는 인상. 협소하다곤 해도 형편없이 뽑은 TVA BD에 비하면 훨씬 낫지만, OP/ ED를 비롯해서 '노래'가 주 소재가 되는 컨텐츠의 BD치고는 좀 더 뻗어줬으면 하는 느낌이 드는 부분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역시나 영상과 마찬가지로 선도가 높은 탓에 약점도 잘 들리는 기색도 있고, 전술한대로 A/V적으로 들을 가치가 있는 수준은 클리어 한 BD를 대상으로 평하는 것이니까 딱히 절대적인 의미에서 질이 낮거나 한 건 아닙니다. 당연하게도 VOD나 TV 방영분 녹화로 듣는 음성보다야 훨씬 나으니, 이 '노래'가 주도적인 컨텐츠를 제대로 즐기는 법은 BD뿐인 것도 여전합니다.


4. 총평

선샤인 2기 BD도 지난 1기와 동일한 구성으로 발매된다고 하며, 이에 따르면 BD 1권에는 본편 1화만/ 2권 이후부터 권당 2화씩 수록하여 총 7권으로 완결입니다. 특장한정판 구성물도 세부적으론 좀 다르지만 얼개는 1기와 대동소이- 사진 좌측부터 북클릿, (짧은 소설을 동반한)그림책, (북클릿에 가렸지만)캐릭터 싱글을 담은 특전 CD가 주 동봉품- 하고.

서문에 언급한대로 전 BD를 통해 선샤인 2기의 내용을 접해 갈 예정이라, 2기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에 대해선 백지 상태입니다. (극장판 제작이 예고 되었다는 정도 외엔, 거의 일절 듣거나 알아본 바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BD 수록 퀄리티에 대해서 1기 이상으로 신경 쓰이는 부분도 있었는데, 일단 BD 1권을 통해 살펴보니 수록 퀄리티는 좋은 점에서나 아쉬운 점에서나 안정적이라서 감상하는 데에 특별히 방해되는 데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감상 시스템>


디스플레이: RUNCO VX-11D (3판식 DLP 프로젝터) x Da-lite JKP Affinity (게인 1.3)
참고용 디스플레이: 파나소닉 TC-VT50 (PDP)

플레이어: Ayre DX-5(음성 체크용) x PlayStation 3(일반 범용 체크용)

셋팅: 연결 기기 영상 기준 6500K 표준 색역 캘리브레이션, 기타 상세 사항은 별도 문의시 추가 명기

덧글

  • SCV君 2018/01/22 01:22 # 답글

    영상쪽이야 예전부터 크게 걱정 안했는데.. 음성쪽은 영 영상만큼 따라가주질 못하네요.
    관여하고 있는 업체 생각하면 또 이상하게 생각되진 않는데, 역시 블루레이 이상인 퀄리티의 소비자단 매체가 없어서(애니메이션 한정) 이런게 항상 아쉽게 다가옵니다. 이러고 또 선샤인으로 고해상도 음원 장사할런지(...)
    아무튼 잘 봤습니다.
  • 城島勝 2018/01/22 10:33 #

    BD도 순전히 수록 가능 스펙으로만 따지면 딱히 현 최신 최상 퀄리티 매체인 UBD에도 꿀릴 게 없으니(사운드 비트레이트도 마음만 먹으면 동일하게 수록 가능하고), 굳이 BD 이상 퀄리티의 매체를 찾을 필요는 없긴 합니다.

    다만 '어차피 BD 이외에 달리 상급 매체가 없으니까, 이걸 살 수밖에 없지...'라는 심산으로, 제작사가 장난을 친다든가 열의가 부족하다든가... 하는 외부요인이 문제가 될 따름이지요. 선샤인 BD 같은 경우엔 글쎄, 반반인 것 같네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