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마존에서 보낸 슈퍼 패미컴 미니가 왔습니다. 구입한지는 좀 되었는데, 12/20에 발매되는 다른 상품이랑 묶어 놔서 이제 왔네요.
가운데가 본체 박스, 우측은 별매 어댑터 박스, 좌측은 일마존 한정 특전인 (내장 게임의 패키지 일러스트를 담은)포스트 카드 셋.

본체 박스는 정말 아담합니다. 22.5(가로) x 16.5(세로) x 7.5(높이)로, A4 용지보다도 작습니다. 대신 무게는 아주 살짝 묵직한 편.
박스 동봉품은 매뉴얼, 본체, 동봉 패드 x 2(유선), HDMI 케이블, 전원 공급용 USB 케이블.

발매된지도 좀 되었고 국내에서도 곧잘 구할 수 있어서 이미들 많이 아시겠지만, 이제야 처음 만져 본 저는 사이즈가 너무 아담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패드 사이즈는 과거 슈퍼 패미컴과 동일한 것으로 아는데, 본체 사이즈는 그 패드 사이즈랑 비슷해졌으니.

본체는 레플리카에 가깝기 때문에, 카트릿지 삽입구가 열리지 않고(당연히 기존 슈퍼 패미컴 카트릿지를 쓸 수도 없습니다.) 패드 연결구도 기존 것은 레플리카이고 그 뚜껑(?)을 열어야 진짜 패드 연결구가 나옵니다.
패드 선의 길이는 약 1.5m 정도. 호환되는 무선 패드도 별도 메이커에서 발매된 게 있다는 모양이니, 그걸 쓰셔도 될 듯.

일마존 한정 특전인 포스트 카드 셋은 전 18종. 참고로 내장 게임은 21종이며, 스타폭스 2는 실제로 발매되진 않았으니 이 포스트 카드에서만 볼 수 있는 패키지 일러스트입니다.

이건 별매인 AC 아답타. 5v 1.5a 사양이며, 입력은 프리 볼트. 사실 일반적인 휴대폰 충전기(USB 케이블 분리 가능 타입) 어댑터를 써도 그만이지만, 케이스가 깜찍하고 앙증맞아서 셋트로도 잘 팔리는 모양입니다. 저도 거기에 낚였고.^^;

좌측은 크기 비교용으로 나온 극장판 코브라 UBD. 일반적인 BD/ UBD 케이스 사이즈와 슈패 미니 본체의 비교를 위해 같이 찍어봤는데, 얘 때문에 이제 받은 것(이 UBD는 12/20 발매)이기도 해서 푸념도 좀 섞였습니다.^^;
슈패 미니는 일단 러프하게 돌려보니 화/ 음질은 확실히 뛰어나네요. 좀 더 진득히 즐겨보고 이것저것 해본 다음에 더 자세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한 번 적어 보겠습니다.
덧글
본가에 있는 현대 게임보이는 이 시점엔 TV와 연결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거의 플레이 포기하고 있는데, 이거라도 구해서 해봐야겠습니다.
참고로 커펌을 얹으면 기본 수록 게임 외에도 다른 롬셋을 넣어 에뮬 머신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습니다. 내장 용량이 300M 가량이고 외부 확장이 불가능해서 슈패 롬 기준 200여 개 정도의 게임을 넣고빼고 하는 식으로 즐겨야 하는 게 흠이지만, 화/ 음질이 뛰어나고 HDMI 덕에 현존 디스플레이들과 연결이 간편해서 그만큼 메리트는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