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VC 리얼 4K 프로젝터 DLA-Z1 시연, 세부 감상 오디오/비디오 기기 감상

바로 이전 포스팅에 언급한대로, 24일에 모처에서 열린 JVC의 리얼 4K 프로젝터 DLA-Z1 시연회에 참석할 일이 있었습니다. 24일 포스팅은 호스트로서 진행 자료를 남겨둔 것이고, 이번이 본 감상.

개인적으론 일본 - 한국에 걸쳐 대충 다섯 번째 보는 기기이자 그림이라서 첫인상 당시에 받았던 임팩트는 다소 진정되었지만, 한국에 들어온 이후로는 좀 이리저리 만져 볼 기회도 있었기에 셋팅법도 손에 익어서, 이제는 꽤 무르익은 그림을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수입 업체측의 준비로 게인이나 특성이 다른 여러 스크린에 쏴 볼 수도 있었기에, 이런 경험도 종합해서 간단하게 본기의 실력에 대해 추가 언급해 봅니다. 단지 그 전에 좀 지루한 주변 상황 설명이 있는데, 귀찮으신 분께선 4번 항목으로 건너 뛰셔도 됩니다.^^


1. 광량

비단 Z1뿐 아니라, 현 세대 4K 프로젝터들이 속속 채용하고 있는 레이저 광원은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1) 대구경 렌즈 + 고압수은램프에서 나타나기 쉬운, 구역에 따른 디테일 저하 문제가 없음.
2) 긴 수명. 2만(하이)/ 4만(로우) 시간까지 밝기가 점차 감소하다 최초 밝기의 50%에 고정.

다만 2)의 경우엔 '늘 일정한 광량'을 요구하는 사용자에겐 그리 달가운 건 아닙니다. 램프는 대충 300~500시간마다 갈아대면 일정한 최대 밝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데, 레이저는 교체하기엔 워낙 비용 부담이 커서(보통은 본체 가격의 절반 이상입니다.) 그냥 보다보면 결국 밝기 저하를 감수해야 하니.(JVC 기준으로 고압수은램프 모델들의 정품 렘프는 대략 5만엔 가량)

또한 레이저는 이런 단점도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레이저의 단점이 아니라, 스펙 표기의 장난이라 해야겠습니다만...

1) 광원을 좁은 면적에 집중시킨 밝기를 재기에 실질적인 전체 화면 체감 밝기가 떨어지는 편
(100% 화이트 밝기는 대략 표시 스펙의 2/3 가량으로 잡으면 됩니다. ex: 3000 레이저=2000 수은)

이는 곧 스펙 표기 밝기를 액면 그대로 믿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나마 아예 1500루멘 정도로 스펙에 표기한 엡슨 LS 시리즈는 고압수은 측정식으로 잰 것 같기도 한데, Z1이나 VW5000 같은 경우엔 분명 같은 밝기 스펙의 고압수은만큼 체감 밝기가 나오지를 않습니다. 다만 이것은 SDR 영상을 출력할 땐 (이정도로도)이미 충분하고 남는 밝기라,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HDR 쪽입니다.

2. 프로젝터가 HDR10 대응이 곤란한 이유

프로젝터에서 HDR10 그레이딩 된 UHD-BD를 틀었을 때 일단 화면이 팍 어두워지는 것은, HDR10이 밝기 절대값에 대응하도록 짜여있기 때문입니다. HDR10의 1000니트는 반드시 1000니트 밝기의 화면에서만 정확하게 출력되며, 거기까지 밝기가 나오지 않으면 해당 밝기는 '표현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최대 100니트의 화면 밝기에선 > 101니트 대응 HDR10 화면이나 1000니트 대응 HDR10 화면이나 모두 100니트 이상의 밝기가 나오지 않으므로 > 너도나도 (상대적으로)어두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타이틀 입장에선 밝게 나와야 하는 부분이 디스플레이 입장에선 낼 수가 없어서 모두 잘려나가 버리니 > 출력 화면 광량이 모자랄 수밖에 없는 것.

프로젝터에서 HDR10 재현이 쥐약인 건 이때문으로, 이는 HDR10 표준값이 상대적으로 밝기 올리기가 쉬운 TV에 맞춰서 제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프로젝터 밝기값에 적정한 HDR10 대응 기준을 따로 만들어서 HDR10 그레이딩 시에 이쪽도 함께 첨부했다면, 프로젝터에서도 '수록 의도에 적합한' '밝기별로 감마가 잘 나눠진'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 화면을 볼 수 있었겠지만, 현재로선 논의만 있지 진전은 없고.

때문에 DLA-Z1의 밝기로도 현행 UHD-BD의 HDR10의 명암폭을 완전하게 구현하는 건, 스펙이건 실질이건 체감이건 HDR10이 요구하는 명부 밝기 절대값을 따라갈 수가 없어서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이건 최대 5000루멘의 스펙을 가진 VW5000도 마찬가지고. 풀HD 시기까지 일반적인 Lcos 디바이스(SXRD, D-ILA) 프로젝터에 권장되던 1게인 스크린 기준으로 HDR10의 기준 피크 휘도 1000니트를 내려면, VW5000을 80인치 스크린(!)에 쏴야 합니다. 물론 실제로 이럴 경우, 암부가 불만스러워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망스런 화면인 건 마찬가지니 진퇴양난.

3. JVC의 HDR10 대응(톤 맵핑 포인트)

따라서 이 HDR10에 대한 JVC의 복안은 이전에도 본 게시판에 언급한대로 다음 사항으로 요약됩니다.

- 현행 UHD-BD의 HDR10을 1000니트/ DCI 색역에 기준을 둠.
(현행 UBD의 실질 색역은 거의 98%가 DCI이고, 피크 휘도가 아닌 평균 휘도 기준으로 1000니트 이하)
- 이에 JVC식 톤 맵핑의 기준 밝기는 250니트/ DCI로 둠.
(단, 이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한 제품 중 X550R은 DCI 맵핑이 불가능한 기기라서 제외)
- 1000단계의 HDR10 밝기 다이나믹스 대응값을, 250단계로 줄여서 재현.
(1 이하로 내려가는 암부 밝기값을 감안하면 실제론 당연히 1000단계 이상이지만, 편의상 이렇게 요약)

말하자면 JVC식 톤 맵핑의 실체는 4니트를 묶어 1니트씩 올리는 셈으로, 감마 셋팅 시에 HDR을 선택하면 UBD에 수록된 HDR10의 밝기 절대값을 이런 식으로 대응하여 화면에 출력하게 됩니다. 이 겹치기 대응은 감마 - HDR 항목의 픽처 톤 수치를 올릴 수록 더 많은 단계를 묶게 되는데(쉽게 비유하면 약간 흰색, 흰색, 밝은 흰색을 모두 '(프로젝터가 낼 수 있는 최대 밝은 흰색)'으로 묶어 내보내는 셈), 이래서 이 픽처 톤 값을 (스크린 출력 밝기에 비해)지나치게 과도하게 올리면 화면이 허옇게 뜨면서 부자연스러워집니다.

3_1. x50 시리즈와 x70시리즈 및 Z1의 톤 맵핑 셋팅 차이

참고로 JVC 프로젝터의 픽처 톤 값은 x50R 시리즈(750, 950 기준)에선 픽처 톤 12부터 시작(이때의 감마 셋팅은 감마 D. 단, 83.1 펌웨어부터 대응) 해야 했고, x70R과 Z1에선 감마 셋팅 HDR에서 픽처 톤 0부터 조정이 가능합니다.( (x50 시리즈의)감마D/픽처 톤12 = (x70과 Z1의)감마HDR/ 픽처 톤0 은 JVC가 공식 확인해주는, 공식 공표한 동일 기준 수치입니다.) 이후 최대 화면 밝기가 250니트 이상 나올 경우엔 이 값을 깎으면 되고, 250니트 이하일 경우엔 더하면 되는 식.

앞서 설명한 이유로, (프로젝터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대개는 이 값을 더하는 게 당연한데... x50 시리즈는 12~16 사이에서 조정 가능하고 x70 시리즈와 Z1은 0~16 사이에서 조정이 가능하니 후자가 유리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딱히 그렇지도 않습니다. Z1을 몇몇 복수의 스크린에 쏘아가며 (게인 값 0.8부터 1.0/ 1.3/ 1.5/ 1.8 순으로) 픽처 톤 값을 조정해 본 바로는, 평균 250니트 근처의 HDR10 밝기 값을 갖는 기준 소프트(ex: 설리 UBD. 최대 밝기는 4000이지만, 평균 밝기값은 290니트)를 투사했을 때 거의 예외없이 픽처 톤 +4를 넘어가면 왜곡이 심해지기 시작합니다.(게인 값이 높아서 최종 화면 밝기가 밝은 스크린일 수록, 픽처 톤 4 이하에서 왜곡이 시작되는 식) 따라서 실질적으로 의미있는 픽처 톤 조정값은 x50시리즈와 x70 및 Z1이 사실상 같다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픽처 톤 -16 ~ 0 사이의 값을 넣는 건 일반적으로 쓰는 100인치 이상 스크린 사이즈/ 1~2게인 사이에선 아예 의미 없는 행위.)

아울러 주로 북미의 AV 관련 사이트에서 JVC x70 시리즈의 HDR 조정값에 대해 왈가왈부하면서 하나의 최적 조정값을 찾는 유저가 꽤 있던데, 이건 사실상 삽질에 가깝습니다. (위에 언급한 이유로)실질적인 조정 포인트는 x50과 x70 시리즈의 HDR이 유사한 데다가, 애초에 기준 자체가 없는 HDR 영상을 샘플 몇 개 가지고 최적값을 맞추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 JVC의 톤 맵핑 포인트를 기준으로 삼고 해당 영상에 셋팅을 맞추는 것조차, 아래 상세 설명에서 언급하듯 타이틀 스펙에 따라 재조정 혹은 왜곡이나 밝기 문제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4. Z1의 실제 HDR10 영상

1~3을 통해 환경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을 마치고, 실제 HDR10 영상에 대해 논하자면 이러합니다.

1) 빌리린스UBD : HDR10 밝기값 평균 997니트(최대 2086니트)
: 어쩔 수 없이 다소 어두운 화면. 이론상 2.7게인의 100인치 스크린을 쓰면 & 픽처 톤 값 조정에 따라 나름대로 의도에 근접하는 화면을 볼 수 있겠으나, 0.8~1.8 사이에선 어떤 경우에도 만족할 수 있는 밝기는 나오지 않음. 대신 아래 얼라이드와 마찬가지로 120인치/ 1게인 기준으로 픽처 톤 조정에 따라 '절대 밝기가 충분히 나오지는 않지만, 수록 의도는 엇비슷하게 재현하는 화면'을 볼 수는 있겠음.
: 전체적으로 착 가라앉은 화면 밝기 때문에 중요성이 더 커진 암부의 표현력은, 단연 지금까지 본 4K 프로젝터 중에선 최고 레벨. 어두운 색의 군복이나 아예 검은 색인 베레모의 질감 표현은, UBD의 해상력과 기기의 암부 디테일 표현력이 합치하여야 제대로 나오는 장면인데 Z1에선 이것이 아주 선명 & 윤기있게 표현 됨.
: 이밖에 4K/60P 스펙인 본 타이틀의 움직임을 매끈하고 완벽하게 표현하는 점에서도 강한 인상을 받음. 아울러 BD에 비해 훨씬 진하게 표현되는 푸른 색/ 녹색 등은 Z1 수준의 DCI 색역 재현력이 아니면 제대로 차별화되기 어려운 요소.

2) 얼라이드UBD : 평균 573니트(최대 937니트)
: 전체적인 촬영 및 수록 화면 톤이 빌리린스보다 낮기도 해서, 밝기가 꽤 낮게 나오는 편. 이 화면 경향은 레버넌트 UBD와도 유사. 이 UBD는 TV에서는 많은 경우 수록 의도에 맞는 밝기값이 나오기 때문에 좀 더 비교되는 편.(빌리린스는 어차피 대다수의 TV에서 클리핑 되기에, 상대적으로 덜 비교되는데...)
: 픽처 톤을 조정하든가, 게인을 높여서 어떻게 해볼 여지는 빌리린스보단 있는 편. Z1의 최대 광량을 쓸 경우, 120인치/ 1게인 스크린에서 톤 맵핑 기준 밝기인 250니트 언저리가 가능(단, 전체 화면이 아니라 일부 스팟에서 그정도가 가능하다는 이야기. 상술한 레이저 광원 특성 참조.)하기 때문에, 이걸 기준 삼아서 픽처 톤을 조금 만지는 식으로 대응해 볼 가치가 있음.
: 촬영 해상도와 수록 해상도 모두 진정한 4K로 볼 가치가 있는 타이틀이며, 어두운 장면이 많기 때문에 암부를 제대로 표현하는 프로젝터가 필요하고, Z1은 여기에 완벽히 부합. 밤 장면에 나오는 검은 자동차의 표면 윤기 등에서 다른 프로젝터와 차별화된 수준의 표현력을 보여줌.

3) 설리 : 평균 290니트(최대 4000니트)
: 평균 밝기가 JVC의 HDR 톤 맵핑 재편 기준 밝기와 유사한 덕에, Z1와 상성이 굉장히 좋은 편. 이 경우엔 실질 화면 밝기가 100니트 정도 밖에 안 되더라도, JVC식 톤 맵핑 테크닉의 대응 알고리즘 상 대응이 손쉽기 때문에 체감 화면 밝기가 앞서 1), 2)보다 더 밝게, 와닿게 나오는 편.
: 때문에 대응 스크린에 따라 픽처 톤 0~4 범위에서 조정하여 거의 수록 의도와 가까운 최적의 화면을 뽑을 수 있으며, 체감 화면의 감도는 현존 어떤 한국 내 레이저 영사관보다 더 좋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영화이기도 해서 국내 복수의 상영관을 두루 경험한 영화이기에, 자신할 수 있음.(대개 렌탈 계약제로 영사용 프로젝터를 들여오기에, 몇 년 내에는 HDR 영사 환경으로 이행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국내 상영관들의 사정 탓도 있습니다. 계약사가 계약을 자진해지해 줄 리는 없으니 더더욱.)
: 잘 재현되는 명암 수록 의도와 함께, 3판식 디바이스 + 리얼 4K 패널 + JVC 기준 최고 레벨의 광학계의 조합에 따른 디테일 재현도 역시 최고 수준. 리얼 4K DLP를 가져오더라도, 광학계가 여기에 버금가지 않는 한 이 정도의 디테일 재현력은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 120인치 이상의 대화면에서, 이정도의 선명함, 이만한 디테일 재현력, 이정도의 HDR10 재현력을 삼위일체로 맛보는 것은 현재로선 Z1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보임.

4) 어라이벌(국내명 컨택트): 평균 172니트(최대 1514니트)
: 특히 초중반은 거의 50니트 왔다갔다 할 정도로 극도로 낮은 수록 밝기 덕에, TV에서나 프로젝터에서나 '둘 다 어둡게 보이므로' Z1에 유리한 타이틀.
: 때문에 픽처 톤을 9까지 끌어올려도 화면 왜곡은 별로 없는 대신, 화면 체감 밝기가 거의 밝아지지도 않음. 거기다 값을 높이면 과도한 감마 왜곡으로 색상이 심하게 어긋나니까, 픽처 톤은 0~3 사이에서 조정 권장.
: HDR 문제가 아니라 타이틀 자체가 암부 재현력을 최우선으로 꼽아야 할 물건이라, Z1에겐 더할 나위 없는 조건. 참고로 VW5000의 경우 이런 류 타이틀(어두운 신이 많고, HDR10 평균 밝기도 낮은 타이틀. 본 시리즈 UBD 등이 이런 케이스.)을 틀면 블랙이 뜨면서 밋밋한 화면이 되는 데다 + 고광량의 밝기를 자랑할 장면도 별로 없으니 대단한 악조건.

5. 3D

Z1의 밝기로도 HDR10의 완전한 재현은 여전히 힘들지만, 대신 3D BD를 즐기기엔 상당히 좋은 조건이라는 게 숨겨진 강점입니다. 3D BD의 4K 업스케일도 가능하고, 밝기도 충분히 상승했으며, 크로스토크에 강점이 있는 JVC식 3D 핸들링도 합쳐져서... 대화면에서 강점이 있고 + 3D 기능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인 TV의 대체제로 최고 수준. 거기에 저 지연 모드의 3D 출력은 또 하나의 새로운 맛으로 즐겨볼만한 강점도 있습니다.

대신 3D는 안경 덕에 자연히 어두워지므로 암부 표현력이 그다지 중요하게 대두되진 않다보니, 다른 리얼 4K 고광량 3D 가능 프로젝터에서도 이건 역시 강점입니다. 다만 요새 엔트리급 4K 프로젝터들은 3D 기능을 슬그머니 빼기 시작하고 있어서 문제지만.

6. 결론

ㄱ. Z1 활용을 위해선 최적의 스크린 선택 숙고가 필요

- HDR 영상도 임팩트 있게 & 3D 영상도 제대로 즐기고 싶다 : HDR용 고 게인 스크린 최적
1) HDR10 감상 시 톤 맵핑 셋팅에 부담을 적게 주는 사이즈는 게인값에 상관없이 대략 120인치.
2) 3D는 150인치라도 충분히 밝고 좋게 감상할 수준. 고 게인일 수록 비례.

- SDR 영상의 극한을 보면서 + HDR 영상을 부가로 즐기는 수준이라면 : 일반적인 1.0~1.3게인 스크린
1) SDR 영상이라면 150인치라도 밝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
2) 정교한 표준 영상 캘리 및 정확한 색조정이 가능하므로, SDR 영상의 극한을 보기에 충분.
3) HDR 영상의 경우라도, 조건이 맞는 타이틀이라면 상당히 좋은 느낌으로 볼 수 있음.

ㄴ. 저 지연 모드 탑재로 게임과 3D에 특화. 커브드 모드(핀쿠션 보정)/ 아나몰픽 대응도 완비.

- 저 지연 모드는 x70 시리즈에도 들어있지만, 인풋 랙은 Z1이 좀 더 유리.(둘은 대략 5~6ms 정도 차이)
- 3D 영상을 저 지연 모드로 보면 대단히 좋은 느낌. 이쪽도 한국 내 어떤 영사관에서도 못 볼 수준의 급.
- 커브드 스크린 대응 모드(핀쿠션 보정)가 있어서, 대화면 사용자를 배려.

ㄷ. 30dB 가량의 소음, 높은 발열 등은 주의

- 그나마 3월에 릴리즈 된 펌웨어 1.10에서 냉각 성능 개선으로 오랜 시간 사용시 소음은 좀 줄었으나...
- 그 줄어들었단 소음도 여전히 좁은 공간에서 오래 쓰기엔 거슬리는 편.
- 발열 주의. 뒷벽과 거의 딱 붙여 설치할 경우 냉각이 잘 안 되어서 레이저 파츠가 터질 위험도 존재(!)

ㄹ. 국내에 수입된다고는 하는데, 쉽지 않은 가격인 것은 매한가지

- 수입을 준비하는 업체측 이야기로는 대략 한화 5000~6000 정도를 상계하고 있다 함.
- 소니의 플래그쉽 리얼 4K 프로젝터 VW5000의 국내 판매가가 8500을 상회하기에 저리 책정한 모양인데, 체감은 도낀개낀 수준...
(치사량을 넘은 독은 아무리 먹어도 마찬가지 같은 심정이랄지...)

결국 DLA-Z1 이란 프로젝터는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화면을 제공할 가능성은 있으되, 공간/ 예산/ 사용 테크닉 등 준비해야 할 게 많은' 물건으로 요약하고 싶습니다. 그나마 JVC 능력으론 한계까지 줄인 바디와 무게, 그 안에서도 열심히 추구한 냉각 능력이지만 일반적인 한/일 가정에서 운용하기에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고... 제공되는 기능이나 장점을 100% 활용하려면 좀 머리가 아픈 편이라.(커브드 모드까지 써먹으려면 커브드가 의미있는 200인치대 시네스코 스크린? HDR 재현력을 감안하여 120인치에서 만족하고 싶으면 설치 공간은 넉넉히 확보? 뭐 이런 식.)

그대신 적어도 2020년까진 이것과 동급의 프로젝터를 만들 계획도 없다는 JVC의 언급이라든가, 아직은 완전한 루머 단계이지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닌 돌비 비전 업데이트 루머, 가정에서 진정으로 (한국 내)레이저 영사관을 뛰어넘는 화면빨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 가치는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직 도입하지는 않았고 (그때문에)이거 보려고 교통비 참 많이 쓴 저로서도, 이것만큼은 보장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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