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여유! 미래인지라! 잡담

예전에 러브라이브! 선샤인!! 몇 화였나... 쿠니키다 하나마루란 이름의 캐릭터가 어린 시절에 센서등(사람의 접근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켜지는 등)에 근접해서 불이 켜지니까 'みらいずら!!'('미래여유!' 라든가 '미래인지라!' 정도로 번역하는)라고 외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아가씨로 말할 것 같으면 이 에피소드 이전에도 이미 랩탑 + 인터넷을 보고 신기한 물건인양 놀라던(+ 전원 버튼이 뭔지도 모르고 멋대로 눌러서 강제 종료해버린) 전적이 있었기 때문에 소위 개연성 논쟁(웃음)은 안 나왔지만, 당시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저나 다른 수많은 분들이나... 아무리 절집 아가씨라지만 멀쩡히 (촌동네라지만)고등학교도 다니고 있는 애가 뭐 저런 걸 가지고 놀라고 있냐 > 캐릭터 어필법도 참 가지가지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을텐데 제가 그걸 재현할 줄은 몰랐네요.

이게 무신 소린가 하니 이전 포스팅에 언급한대로 이사 온 곳에 인터넷 개통 트러블이 생겨 한 며칠 폰터넷만 하고 있다보니까... 이럴 때를 대비하여 미리 750MB 요금제로 폰 요금제를 바꿔놓긴 했는데... 업무 연락이니 원래 하던 폰 게임이니를 하다보니 달랑 사흘만에 400MB를 써버렸지 뭡니까. 개중 데레스테가 이틀 동안 데이터를 180MB나 먹은 건 비밀. 하여간 이러다보니 용량 좀 먹는 사이트 들은 접속할 엄두도 못 내고 그저 폰게임이나 잠깐잠깐 하면서 버티는 모뎀 시절(웃음) 인간이 되버렸지요. 그런데 예상보다 좀 더 빨리 인터넷을 개통하여 다시 용량 압박 없이 빠르고 신속하게 컴터넷을 하니 아, 편리하구만 하고 저도 모르게 말해버렸더랬습니다. 아니, 하나마루랑 좀 다른 경로를 밟은 것 같긴 한데 하여간 결과적인 감상은 비슷하다 이겁니다.(펑)


으음...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소싯적엔 PC조차 모르고 살았고 고교 시절에 와서야 PC와 모뎀 달고 나우느려를 시작했던 완전 아재로서 며칠 인터넷 안 썼다고 이렇게 불편해하는 몸이 될 줄은... 이사 와서는 구들에 장작 때고 가마솥에 물 끓이는 것도 태연하게 받아들이면서- 국민학교 시절엔 난로에 석탄 퍼나르고 있었으니까, 뭐- 인터넷 하나만은 이렇게 사용 여부를 가지고 안절부절 못하게 되다니 참으로 좋지 않은 것도 같고. 하나마루는 문명의 이기를 안 이후에도 딱히 집착하는 것 같진 않던데 전 인터넷만큼은 그렇게 못 하겠군요. 이것이 2D 미소녀와 3D 아저씨의 어쩔 수 없는 차이인가 봅니다...


PS:

근데 이건 딴 소리지만 선샤인 캐릭터 중에 유아 시절 모습이 제일 귀여운 건 하나마루 같군요. 사투리도 ~즈라 하나로 퉁치다보니 약간 바리에이션을 줘서 이리저리 번역해도 별로 욕먹을 거 같지 않아 편하고. 여러모로 좋은 아이입니다. 퍼허헛;


덧글

  • 남두비겁성 2016/11/03 18:22 # 답글

    현실고증애니 러브라이브 선샤인...
  • 城島勝 2016/11/03 18:45 #

    그게 또 그렇게 되는군요. 퍼허헛;
  • 산타 2016/11/03 19:04 # 삭제 답글

    인간이 기본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게 3가지가 의 식 주라는 것은 이제 옛말인 듯 싶습니다. 지금 시기에서 인간의 기본생활을 하려면 인터넷도 반드시 포함해서 4가지다 되어야 하는 게 마땅한 것 같습니다 ㅎ
  • 城島勝 2016/11/03 19:17 #

    확실히 그런 것 같네요. 이젠 책으로 소일할라케도 보다보면 무심코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 검색하는 게 생활화 되었다보니.-_-ㅋ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