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미디어 룸 건조 중: 인생은 타협 잡담

바로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도 쓰고 방문해 주시는 다른 분들께 제가 호스트로서 시연이라든가 장소 대여(유료)도 해드리는 목적의 개인 미디어 룸 건조로 요새 한창 바쁩니다. 서울이 아니라 충청도 지방에 만들고 있어서 좀 더 바쁘군요. 이동 시간 같은 게 있으니까.^^;

본래 이 미디어 룸은 개인적인 이런저런 영상/ 음성 감상의 어떤 목적이나 꿈을 모두 담아 계획했지만 막상 실현 단계에 들어오니 이런저런 현실의 제약으로 빠질 건 빠지고 변할 건 변하고 이러고 있네요. 크게는 공간의 디자인부터 전체적인 전기 설비건, 작게는 AV장비 선택이나 스크린 사이즈까지. 그야 뭐 세상 일이 시간과 예산이 있다해도 늘 종이 위에 그린대로만 되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엇비슷하게나마 만들기 위해 계속 고심과 타협 중입니다. 하여간에 전용 건물(이라고 해도 아담한 콘크리트제 단층 직육면체 수준이지만)을 하나 짓고 그 건물의 메인 공간을 통째로 쓰는 방식이라서 이런저런 복잡한 게 많네요.

그 전모나 자세한 사진 자료 같은 건 뭐... 대충이라도 완성한 다음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를 따로 만들지 이 블로그를 유용할지 N모 카페 같은 걸로 운영할지는 아직 미정- 에서 다뤄볼 생각이니까 여기선 오직 말잔치로 때웁니다만(웃음) 하여간 개인적으론 나름대로 10년의 비원(씩이나 되는 것)이므로 잘 완성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을 오래 두고 준비해 오다보니 좀 감질 나긴 했어도 마침 영상 쪽은 2K에서 4K로 넘어가는 시기에 걸리기도 해서 이런저런 시도를 가미할 수 있기도 했으니 참아주기로. 물론 그 덕택에 머리도 좀 더 복잡해 졌고 특히 프로젝터 쪽은 아직도 고민을 하게 만드는 중이니 나쁨(감질) + 좋음(발전기) + 나쁨(고민)으로 최종 결과는 나쁨 승 같긴 한데.-_-ㅋ

사실 개인적으로 포스트를 하거나 외부 사이트에 글을 쓰거나 하는 AV기기에 대한 논의 혹은 관련 정보나 칼럼(을 빙자한 어설픈 생각^^;)도 모두 이 미디어 룸에서 쓰고 앞으로 고려해나갈 기기나 지식들을 정리해 둔 것을 하나하나 꺼내가며 논해 왔던 것이기도 합니다. 논하는 과정에서 다른 분들의 조언을 통해 보강하기도 하고 달리 생각해 보기도 하는 등 많은 진전도 있었고요. 이 모든 것이 이 미디어 룸이란 이름의 원기옥에 모인 원기가 될 것이니 새삼 감사하고 있기도 하네요. 모았다고 해서 마인 부우 같이 처치할 상대가 있는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개인의 만족과 함께 이런저런 컨텐츠를 보다 배려한 환경에서 보고 싶으실 분들을 위해 모은 원기옥이지만.^^

그래서 최종적인 완성은 넉넉잡아 내년 초 정도로 바라보고 있고, 그 이후에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을 겸 일정 기간 무료 개방 후엔 완전히 본래 목적대로의 체제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러는 동안 간간 진척 사항을 적을 때도 있겠지요. 우선 이름은... 제 학창 시절의 추억을 담아 '시청각실'로 지을 생각입니다. 요즘 학교들도 '시청각실'이란 이름으로 부르는가는 모르겠는데, 전 저 이름이 굉장히 친숙하기도 해서. 하지만 다른 뭔가 멋진 이름을 제안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그쪽을 고려해 보겠습니다. 채택되는 분께는 모종의 선물도 드릴지도 모르지요. 크크크.


덧글

  • 남두비겁성 2016/10/21 13:50 # 답글

    그치만 타협할수록 재미없어지죠...
  • 城島勝 2016/10/21 14:44 #

    뭐, 사업은 재미의 문제만 따질 수는 없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웃음)
  • 산타 2016/10/21 15:13 # 삭제 답글

    충청도라니 급 호기심이 땡기는군요. 유료 방문할?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ㅎ
  • 城島勝 2016/10/21 16:01 #

    하하, 네. 차차 가까워져 갈 것입니다.^^
  • 요르다 2016/10/22 00:51 # 답글

    아... 축하드립니다! 개인 미디어룸을 만든다는건 어지간한 의지로는 어려운일일텐데 꿈을 실현하시는군요! 부럽습니다.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다음달에 고전부시리즈 신작이 나오더라고요? 더 안나올줄 알았는데ㅋ
  • 城島勝 2016/10/22 09:10 #

    감사합니다. 완성되면 한 번 왕림해 주시기 바랍니다. 후후.

    고전부 시리즈는 그간 띄엄띄엄 단편이나 중편을 연재해 왔으니 얘들이 언젠가 단행본으로 묶여나올 건 필연이긴 했습니다. 신간 제목도 전에 제목 정도는 본 적 있는 중편의 제목을 그대로 차용했더군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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