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μ's Final LoveLive! 〜μ'sic Forever♪♪♪♪♪♪♪♪♪〜 Day2 BD 간단 감상 UHD-BD/BD/DVD 감상

지난 토요일에는 지인분 덕에 < 러브라이브! μ's Final LoveLive! 〜μ'sic Forever♪♪♪♪♪♪♪♪♪〜 Day2 > 블루레이(이하 BD)를 감상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9월 28일 발매된 타이틀이지만 구입하진 않았다보니 언젠가 볼 기회가 오면 언급해 볼까 생각은 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볼 수 있었네요.

가상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 '러브라이브!' 의 중핵 그룹인 μ's의 담당 성우들이 직접 출연하는 라이브 무대, 그 여섯 번째인 러브라이브! μ's Final LoveLive! 〜μ'sic Forever♪♪♪♪♪♪♪♪♪〜는 다음 다섯 가지 판본으로 발매되었습니다.

- Blu-ray Memorial BOX : Day1 BD와 Day2 BD를 전용 수납박스에 담은 합본. 정가 19440엔
- Blu-ray Day1 : 2016년 3월 31일 공연분. BD 3Disc 사양. 정가 9720엔
- Blu-ray Day2 : 2016년 4월 1일 공연분. BD 3Disc 사양. 정가 9720엔(< 실제 감상한 제품)
- DVD Day1 : 2016년 3월 31일 공연분. DVD 3Disc 사양. 정가 8640엔
- DVD Day2 : 2016년 4월 1일 공연분. DVD 3Disc 사양. 정가 8640엔

BD 스펙은 모두 1080i/60 & LPCM 2.0ch/ DTS-HD MA 5.1ch. DVD 스펙은 SD 해상도 & LPCM 2.0ch/ 돌비 디지털 5.1ch. DVD가 대략 1천엔 정도 저렴하긴 하지만 후술하듯 BD의 퀄리티 상태가 좋고 DVD는 여기에서 여러가지로 손실을 감수해야 하므로 구입하신다면 BD 쪽을 권합니다.

하지만 BD나 DVD나 상당한 고가에 비해서 디스크 패키지는 3Disc 아마레이 케이스에 4p 짜리 북클릿의 다소 설렁한 외형을 자랑(?). 뭐, 중요한 텍스트나 사진은 라이브 물판 가이드 책자에 풍성히 수록되었으니 이를 구입한 구매자들을 배려한다면 배려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디스크 타이틀 구매자도 좀 더 배려해 줬으면 좋겠다 싶긴 합니다. 하여간 크게 설명할 일 없는- 패키지 사진을 찍어둔 게 없기도 하지만 정말 뭐 설명할 게 없기도 하니- 외형 설명은 이쯤하고 바로 수록 사항에 대한 감상으로 들어가보죠.


- 서플 사항: Day2 BD 기준

Day2 BD의 서플은 모두 Disc3에 수록되었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라이브 개연 애니메이션 0401
2. μ’s Chronicle 〜Part.1〜 ~ 〜Part.5〜, 〜Epilogue〜
3. Encore Movie
4. W-Encore Movie

개연 애니메이션을 비롯 모두가 아무래도 뮤즈 관련 캐릭터들의 동영상으로선 거의 마지막으로 최신 제작된 것이라 나름대로 아카이브 용도로도 의미는 있는 편. 이들 공연 사이사이 애니메이션의 작법도 그렇거니와 공연 중 메인 스크린에 비치는 영상들로 미루어 봐도 확실히 러브라이브! 의 담당 성우 공연은 처음부터 이때까지 줄곧 가상 캐릭터들과 담당 성우들의 일체감을 많이 강조하는 방향으로 보입니다.

다만 라이브 전후 준비 모습이라거나 관객 운집 동향이라거나 오디오 코멘터리라거나 좀 더 재미있는 이런저런 서플이 들어가지 않은 것도 이러한 일체감 강조의 편린인지 원래 그래왔으니까 파이널이라고 다를 것 없다는 것인지 둘 다인지는 불명.


- 영상 퀄리티:

아쉽게도 스크린 샷을 취득해둔 게 없어서 여기도 말잔치뿐인 건 양해해 주십시오.(웃음) 여기서 논하는 2일차(4월 1일) 공연은 1일차와 마찬가지로 도쿄 돔에서 열렸고 러브라이브! 관련 담당 성우 라이브가 도쿄 돔에서 열린 건 이 파이널 라이브가 처음입니다.

이번 파이널 라이브 BD의 영상 스펙은 과거 라이브 BD와 마찬가지인 1080i60이고 보시는대로 인터레이스 영상이지만 도쿄 돔의 카메라 시설이나 위치 안배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 결론부터 말하면 영상 퀄리티는 역대 뮤즈 라이브 BD 중 상대적으로 가장 좋은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원래 도쿄 돔은 일본 최고 인기 구단인 요미우리의 홈구장이란 이유 때문에 각 중계 채널들의 경쟁이 치열하기도 하고 워낙 물량 공세를 퍼부은 공연이 많이 열리는 곳이라는 덕이 있다보니 어느 정도 예상된 사항이긴 했습니다만.

참고로 이 뮤즈 담당 성우들의 2015년 공연(ラブライブ! μ’s Go→Go! LoveLive! 2015~Dream Sensation!) 장소는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였는데, 이를 수록한 2015년 공연 BD의 경우 촬영 카메라마다 편차가 좀 커서 메인 스테이지 바로 앞 카메라의 영상은 좋은데 무대 정면 중앙 카메라로 잡은 영상은 그다지 좋지 않은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파이널 라이브 BD의 경우엔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카메라 스펙으로 다채로운 앵글에서 모두 일정하게 좋은 화면들을 보여주며, 수록 레벨을 좌우하는 영상 비트레이트도 충분히 부어 넣어 명~암부에 걸쳐 노이즈가 거의 끼지 않으며 격렬한 움직임에도 영상의 디테일이 별로 뭉개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뮤즈 담당 성우 공연 이외의 비교재라면 당장 생각나는 건 2013년 카라의 도쿄 돔 공연(KARASIA 2013 HAPPY NEW YEAR in TOKYO DOME) 실황을 수록한 BD가 있겠는데 조명 사용이나 연출, 촬영 기법면에서 차이가 있음을 감안해야 하지만 이 카라의 공연 실황 BD에선 원거리에서 무대 아티스트를 잡은 샷의 해상감이 종종 멍청해지는 경우가 얼마 없는 흠결로 지적됩니다만 본 파이널 라이브 BD에선 그런 약점도 별달리 감지되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본 BD의 이런 퀄리티 수준을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들은 엷게 비치는 무대 조명이 깔끔하게 표현되는 점이나 조명 차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어두워지는 관객석의 암부 디테일이 지저분하지 않게 보이는 부분들로 이들 모두 수록에 있어서도 충분히 돈을 부어넣은 티가 나는 레벨. 덤으로 카메라 앵글 연출에 있어서도 라이브 뷰잉 당시의 다소 어설프거나 방송 사고성 화면 같은 건 모두 편집되고 센스 있게 여러 각도에서 조망해 주는 관계로 이러한 괜찮은 화질과의 시너지가 좋습니다.


- 음성 퀄리티:

제가 감상했고 여기서 논하는 Day2 BD는 총 3Disc에 MC 포함 19 + 19 + 18 트랙을 수록했고 대충 알만한 뮤즈 관련곡은 거의 다 나왔습니다. 여기에 서플까지 포함하여 총합 304분 가량이나 되기 때문에 개중에 특히 좋아하여 익숙한 곡들을 중심으로 들어보고 전체적인 퀄리티상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논하자면...

우선 이 BD는 뮤즈 담당 성우 라이브 최초로 5.1ch(DTS-HD MA) 스펙이 수록되었으며, 다른 무엇보다 라이브 실황은 멀티 채널의 스펙적 장점이 드러나기 쉽기 때문에도 환경이 되시는 분은 반드시 멀티 채널로 감상을 권합니다.(여기서 논하는 음성 퀄리티도 이 5.1ch 감상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주목한 부분은 그간의 뮤즈 담당 성우 라이브가 종종 수록측의 자의로 관중 콜을(비롯한 소음을) 줄이거나 하는 식으로 공연 음(노래 등) 전달에 치중했으나 이런 류의 손질은 그리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점인데, 이들 라이브의 제작 담당사인 란티스 딴에는 아티스트의 노래 소리를 좀 더 정제해서 깨끗하게 들려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류의 팝 아티스트 공연에서 관중의 소음만 싹 걷어내면서 노래 소리를 그대로 살리는 건 애초에 무모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15년 공연 BD를 비롯 이번 파이널 라이브 BD는 모두 저런 괜한 짓을 포기하고 그냥 거의 그대로 수록하는 데 중시하여 오히려 양호한 결과를 끌어냈습니다. 그렇다해도 2015년 공연분 BD는 멀티 채널이 없는 관계로 현장 체감도를 그대로 느끼는 건 무리지만, 본 파이널 라이브 BD에선 멀티 채널 수혜도 있어 그간의 공연 BD 중 가장 우수한 현장감을 제공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프런트에 무대 아티스트의 음악 및 보컬/ 리어에 관중 소리를 주로 배분하였는데, 이런 구도는 일반적인 라이브 실황 수록 BD들에서도 채용하는 구성이긴 하지만 관객들의 소음이 퍼지지 않고 중앙으로 모여드는 도쿄 돔 설계 구조 특성상 여기에 추가로 사운드의 '청자를 감싸는 듯한 기분'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현장감을 살리는 첩경임을 감안하면 본 BD의 멀티 채널 사운드는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이 점이 잘 살아나는 편이라 개인적으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록 도쿄 돔이 공연 사운드에 대한 안배가 아주 좋은 시설은 아닌 관계로 본 BD에서도 저음이 다소 가라앉아 퍼지는 감이 있고(달리 표현하자면 음이 고여서 맹해지는 느낌. 특히 우우~ 하는 관중 콜이 깔끔하게 빠지지 않는 편) 전체적으로 음의 선명함은 다소 모자란 느낌은 있습니다만, 도쿄 돔에서 채록한 사운드로선 이런 부분에선 선방한 편으로 들립니다.


- 총평

총합적으로 판단할 때, 비록 제가 이 파이널 라이브 공연 현장도 그렇거니와 라이브 뷰잉에도 참석하지 않은 관계로 실연과의 완전한 비교는 무리지만 이 공연을 수록한 BD가 단순한 콜 연습용이나 패키지 감상용으로만 소장되기보다는 공연에 참석하지 못했던 팬이 현장의 감을 떠올리는 용도로 감상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 퀄리티를 감안하면 공연에 직접 참석했던 분들이 되새기는 용도로 쓰기에도 충분히 부합할 것 같고. 팝 공연의 특성과 거기에 부합한 미디어 수록의 디자인상 순 음악 감상용이 아니라 왁자지껄한 분위기 감상용에 무게가 더 기운다는 전제는 붙여야 하지만 전체적인 기자재의 우수함 + 필요한만큼은 부은 예산 + BD 스펙상의 우위로 최소한 이 한 마리 토끼는 상당히 괜찮게 잡아 넣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라이브의 수록이란 공연장, 아티스트, 공연의 특성, 관중의 특성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이를 향유하는 계층까지 감안하여 제작되는 것이 옳으며, 이것이 상업적으로도 통하는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라이브 수록 미디어를 구하는 사람은 모두 제각각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기에 반드시 여건을 초과하여 오로지 퀄리티에만 열과 성을 쏟는 것만이 상업적으로 정답은 아닐 것이며 예산을 비롯한 여건의 문제라는 현실을 감안하면 결과물에 무슨 법률 수준의 강제적 퀄리티 보장을 요구하는 것도 어렵기는 합니다만, 본 BD는 적어도 '파이널'이란 명칭에 걸맞는 수준은 추구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웬만하면 이 공연이 뮤즈 담당 성우들이 모두 모인 마지막이 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만, 어쨌든 파이널이란 명칭이 붙은 공연과 그 수록물에 대한 나름의 성의는 담겨 발매된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결국 굳이 비유하자면 군데군데 보풀이 좀 일어나기는 하지만 아무튼 레드 카펫은 깔아준 모양새랄지? 아울러 이때까지 쌓은 노하우를 이어갈 러브라이브! 선샤인!! 담당 성우들의 라이브 BD도 나름대로 기대하게 만드는 부가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렴하다고 하기는 어려운 상품이지만 러브라이브! 와 그 담당 성우들에게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퀄리티와 추억의 재생 양측면 모두 마련해 보셔도 좋을 디스크입니다.


덧글

  • 키리바시 2016/10/13 11:34 # 답글

    음 현장에서는 SSA보다 훨씬 작은 곳에다가 몇배로 때려박아서 콜이라던가 이런게 시간차로 들려오는 식이었는데..
    이게 수록은 또 잘 됐으니 다행이다 싶습니다. 정작 팬들은 퀄리티 외적인 면에 집중하느라 정신이 없는 모양입니다만.
  • 城島勝 2016/10/13 13:24 #

    도쿄 돔 현장 특성이 원래 그런 곳입니다. 야구는 좁게 많이 봐야 신나는 법이고 공연장으로 쓸 땐 그(불편하다면 불편한)게 몇 배 증폭이니ㅎㅎ 그래서 오히려 중계 영상 혹은 녹화 수록에서 음성을 더 집중해서 듣기 좋을 때도 종종 있는데 그 케이스에 걸린 모양이군요.

    아무튼 파이널이니까 온갖 곳에 정신이 가겠죠. 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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