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바스터즈(I, II 모두) UHD-BD 리뷰 소개 UHD-BD/BD/DVD 감상

부정기적으로 찾아오는 UHD-BD 리뷰 포스팅. 이번 시간은 80년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던 코믹 호러(?)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1(1984년 개봉), 2(1989년 개봉) 두 작품입니다. 이하 GB1, GB2로 약칭.

이 두 작품은 이미 BD로도, Mastered in 4K BD 재발매도 거친 작품들이라 UHD-BD 발매는 거의 예약된 거나 다름없긴 했습니다만 < 아라비아의 로렌스 > 등 4K 스캔에서 눈이 번쩍 뜨일만한 70mm 대작들을 먼저 투입하리라 예상되었던 소니 픽처스가 의외로(?) 먼저 내세운 건 이쪽. 물론 현재 아날로그 필름작의 UHD-BD 발매가 거의 35mm 촬영작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므로 유독 신기한 행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본 UHD-BD 리뷰 소개 시리즈에서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UHD-BD는 소스 다이렉트로 스크린 샷을 뽑을 수 없으며 출력 화면의 사진 촬영은 퀄리티를 올바르게 판단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여지가 있고 그렇다고 BD의 1920x1080 스크린 샷을 첨부하는 것 역시 혼란의 여지가 있으므로 본 소개글에 스크린 샷이나 화면 사진은 첨부되지 않습니다. 아울러 여기 소개하는 리뷰는 모두 공신력이 있는 AV(Audio/Visual)관련 사이트 혹은 잡지에 게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소개하는 것이며, 리뷰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덧붙이는 견해는 어떠한 단체, 개인, 혹은 기타 관련된 측에 위해를 끼치거나 감정적인 호불호를 표하고자 하는 의도가 없음도 미리 말씀드립니다.

- 카탈로그 스펙 (GB1, 2 동일)

UHD-BD 듀얼 레이어(66G), 2160/24P(HEVC), 화면비 2.40:1, HDR10
최고 품질 사운드: 돌비 앳모스(영어)
UHD-BD 내 서플 없음 + BD 동봉 패키지의 BD 내 모든 서플 수록
* 1, 2 모두 미국 발매반에 한글 자막 포함. 정발판 발매 여부는 현재 미확정.


- 영상 퀄리티 평가

- GB1
블루레이 닷컴 : 4.5/5
High-Def Digest : 3.5/5
HiVi : 75/100 (해상감: 75, S/N감: 70, 색조: 75, 컨트라스트감: 75, 계조: 75)

스펙: 35mm > 4K 스캔 > 4K DI

- GB2
블루레이 닷컴 : 5/5
High-Def Digest : 3.5/5
HiVi : 80/100 (해상감: 80, S/N감: 80, 색조: 80, 컨트라스트감: 85, 계조: 80)

스펙: 35mm > 4K 스캔 > 4K DI

해설: 먼저 나쁜 소식. 이 두 작품의 UHD-BD는 해상감면에선 먼저 발매된 Mastered in 4K BD(4K 스캐닝 후 2K 다운 컨버트하여 BD화한 작품들에 소니가 붙인 독자 브랜드. 이하 M4K BD로 약칭.)와 비교할 때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습니다. 같은 UHD TV에서 UHD-BD를 돌려보나 M4K BD를(업스케일하여) 돌리나 그게 그거라는 이야기. 그나마 GB2 쪽이 약간 디테일감이 좋아졌다는 평은 있으나 둘 다 4K에서 가장 먼저 기대되곤 하는 '4배 선명함!'이란 면에서 크게 기대하면 안 된다는 건 마찬가지.

따라서 블루레이 닷컴의 리뷰어가 이 두 작품에 높은 화질 점수를 부여한 것은 순전히 해상감 이외의 부분들- 필름 그레인의 극적인 표현력 업, 광색역 + HDR로 인해 좀 더 필름의 농후한 발색감과 컨트라스트가 M4K 등 BD 시기보다 잘 다가온다는 점, 암부 표현력의 개선에 주목했기 때문이고 이 부분들에 대해선 다른 두 리뷰 필진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런 경향은 역시 보존 상태가 좀 더 좋은 덕인지 GB2 쪽에서 좀 더 드러나는 편.

다만 다른 두 리뷰 필진이 장점은 인정하면서도 정작 총점이 짠 것은 1. 원래 해상감 업을 기대하기 어려운 촬영 스펙인데, 필름 그레인감이 덩달아 살아나면서 디테일 재현 부분에선 전술한 수준, 2. 기타 개선된 부분도 감상에 있어서 개선폭의 차이가 시스템 스펙에 따라 절실하게 다가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부분들 이란 점에 기인합니다. 이것은 일반 감상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사항으로, HDR 표시가 가능한 건 물론/ 명암 다이나믹스가 되도록 넓으며/ 이른바 '필름색'으로 대표되는 특유의 컬러 표현이 제대로 될 만한 화면 투명성을 갖춘 디스플레이에서나 M4K BD에 비해 UHD-BD의 원 소스 수록 우월성이 얼마간이나마 느껴질 수 있다는 이야기.

문제는 이와 같은 능력을 모두 갖춘 건 현재로선 OLED TV 정도인데, 소니는 자사 UHD-BD의 HDR 마스터링 밝기를 4000 니트에 맞추는 경향이 있고 현재의 소비자 OLED TV들은 제조사(라고 해도 현재 도드라지는 건 소니 방송용 모니터와 LG 정도지만)에 따라 다르기는 해도 최대 4천 니트를 낼 수 없기 때문에 결국 TV 자체에서 적절한 톤 맵핑 작업이 수반되지 않으면 원 소스를 수록 의도에 맞게 최대한도로 맛보는 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두 타이틀은 디스플레이의 HDR 톤 맵핑 기능이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이후에나 좀 더 보편적으로 가치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음성 퀄리티 평가

- GB1
블루레이 닷컴 : 4/5
High-Def Digest : 4/5
HiVi : 75/100 (밸런스 75, S/N감 85, 다이나믹스 75, 서라운드 효과 85, 품위 75)

스펙: Dolby (35mm 기준) > 돌비 앳모스 믹싱으로 수록
참고: 동봉 BD는 DTS-HD MA 5.1ch가 최고 스펙 사운드

- GB2
블루레이 닷컴 : 4.5/5
High-Def Digest : 4/5
HiVi : 80/100 (밸런스 80, S/N감 85, 다이나믹스 80, 서라운드 효과 80, 품위 80)

스펙: Dolby SR (35mm 기준) > 돌비 앳모스 믹싱으로 수록
참고: 동봉 BD는 DTS-HD MA 5.1ch가 최고 스펙 사운드

해설: 세 리뷰 필진 모두 BD의 DTS-HD MA 믹스에 비해 UHD-BD의 돌비 앳모스 믹스에 좀 더 점수를 주는 편. 단, '음질'로서의 퀄리티 업은 GB2 쪽에 무게가 있으며 GB1은 앳모스 특유의 천장 채널을 살린 '재미' 측면에 무게를 두는 경향입니다.

GB1, GB2 모두 DTS-HD MA에 비해 앳모스의 채널 배치와 그 메릿트를 살리고자 음성의 위치 정보를 재계산하여 디자인 한 것으로 들린다는 것이 장점으로, 비록 천장에 할당된 사운드 오브젝트의 빈도가 잦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간혹 발현될 때는 존재감은 있다고 하며 GB2의 경우 여기에 더해 SE의 표현이 좀 더 명징해 졌다든지 전체적인 정보량 측면에서 전달력이 좋아졌다든지 하는 퀄리티 업도 동반된다고.

다만 이러한 부분들은 앳모스 발현이 불가한 시스템에서 돌비트루HD 코어로 재생했을 때도 천장 오브젝트의 정 위치(소위 머리 위 사운드) 재현 외에는 거의 다가오는 부분이므로 앳모스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사용자도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드물게 BD에 비해 사운드 퀄리티 업에도 신경을 쓴 타이틀이란 게 의의지만, 리뷰어들의 점수가 짠 편인 것은 화질 측면과 마찬가지로 어느정도 급이 되는 사운드 시스템이 아닌 한 그 차이를 손쉽게 느낄만큼 대단한 폭의 개선은 아니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30년 전 영화에서 이정도라도 개선점을 긁어낸 것은 충분히 칭찬할만한 일입니다만.


- 첨언

전 고스트 버스터즈를 M모 방송사의 '유령 대소동'이란 애니메이션(이건 유령 퇴치단 멤버가 3명인, 영화와는 설정이 좀 다른 유령 퇴치물입니다. 참고로 영화 설정을 애니화한 작품도 따로 있습니다.)으로 먼저 접한 후에 이 영화들을 찾아 본 케이스입니다만, 어느 쪽이나 꽤나 재미있게 본 게 사실입니다. 2016년에 개봉한 속편(?)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그 추억의 작품이 근 30년만에 최신 디지털 물리 매체인 UHD-BD로 나온 점이나, 그 와닿는 폭은 다를 수 있어도 BD에 비해 개선점을 캐치할 수 있게 수록된 것은 오래된 아날로그 필름 촬영작의 UHD-BD화에 있어 한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의 감독 아이번 라이트먼 씨는 2016년의 최신 속편에서도 제작 및 기획을 담당하며 현역으로 활동 중이고/ 소니 픽처스는 이 두 UHD-BD 제작에 제작진 의향을 충분히 참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이번 두 작품의 UHD-BD에서 BD에 비해 달라진 컬러(단, 발색 측면에서 눈에 띄게 달라졌다기 보다는 톤이나 필름 특유의 컬러가 살려진 쪽이지만)/ 명암 표현의 제작 의도 정합성 면에서도 충분히 수긍할 수 있을 듯하고.

문제는 역시 그 달라진 그리고 개선된 소스의 체감차가 그리 손쉽게는 감상자에게 다가가지 않는다는 점이고, 이것은 소스 자체의 한계 + 현 시점 특히 디스플레이의 한계 양쪽 모두에 기인합니다. 고스트 버스터즈라는 소스 자체는 1이나 2나 이번 발매된 UHD-BD들보다 더 개선될 부분을 생각하기 어려울만큼 영상/ 음성면에서 소스를 최대한도로 긁어낸 것으로 보이니 남은 숙제는 역시 디스플레이 쪽에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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