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RO!! ~성난 주먹에 불을 붙여라~ 음원/음반/서적 감상

THE HERO!! ~怒れる拳に火をつけろ~ 는 원펀맨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로 그 유명한 JAM PROJECT가 불렀습니다. 원펀맨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북클릿(제3권)에 실린 애니메이션 감독 나츠메 신고 씨의 언급에 따르면 '건조한 록튠으로 사이타마의 심정을 노래하는 악곡을 (잼 프로젝트에게)부탁했더니, 고고하고 고독한 사이타마를 노래하는 가사가 붙은 명곡을 만들어 불러 주었다.'고 하는데...

애니메이션 공개 당시에도 많이 들었고 지금도 또 본의 아니게(웃음) 많이 듣게 된 이 곡은 개인적으론... 고고하고 고독하다기보다는 듣는 사람의 에너지를 약동하게 하는... 그렇다고 제가 스크린 샷처럼 보로스 님의 기분이 된다는 건 아니지만 들을 때는 그 비슷한 기분이 되는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제가 붕성포효포!!!! 라고 외쳐봤자 실제론 아무것도 안 날아가긴 합니다만.(뭐, 우리말 더빙에서 보로스 역을 담당하신 송 준석 씨가 외치는 붕성포효포!!! 는 진짜 뭐가 날아가는 것 같은 박력이긴 합니다. 이건 이미 공개된 작업 현장 영상에서 보신 분들도 많으시겠고.^^)

새삼 이 곡 이야기를 하는 건 오랜만에 e-onkyo에서 새로 올라온 곡을 뒤적이다보니 JAM PROJECT의 하이 레졸루션 스펙 악곡이 올라들 와있어 이 곡도 있을까 해서 봤더니 있었기 때문으로- 24/96 스펙이라고 432엔이나 받아먹는 건 좀 그렇다 싶지만 하여간 신속히 입수, 이 포스팅을 작성하면서도 열심히 듣고 있다보니 그러합니다. 그리고 듣다보니 BD 텔롭판하고 논텔롭판하고 이 하이 레졸루션 버전도 이래저래 비교하며 들어보게 되었고... 그리 하게 된 이유는 물론 곡 자체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원펀맨 애니메이션의 BD화를 맡은 게 IMAGICA이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이 회사는 BD화에 있어서 사운드 퀄리티를 꽤 중요시하는 편으로, 특히 OP/ED는 최소한 논텔롭판에 한해서라도 녹음 당시의 마스터 파일을 가져다가 직접 핸들링해서 수록하는 버릇(?)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애니메이션 BD에서도 그렇게 수록(관련 포스팅 링크)해서 텔롭판은 24/48인데 논텔롭판은 24/96으로 달리 수록하는 등. 헌데 원펀맨 애니메이션 BD의 경우엔 논텔롭판도 텔롭판과 마찬가지로 24/48 스펙이지요. 물론 샘플링 스펙 48과 96은 유의미한 차이를 갖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경우엔 마스터의 핸들링을 어떻게 했느냐 누가 했느냐 뭐 이런 문제에 관련이 되어 있는 것이라서.

그리고 이런 관점에서 볼 때 e-onkyo에 올라 가 있는 이 곡의 24/96 버전은 란티스가 직접 쏘삭인 것으로 보이는데... 뭐, 추정이고 뭐고 그런 것이 확실합니다만 하여간 이 버전은 뭐랄까 좀 뽕이 많이 들어간 기분이긴 하네요. 잼프 멤버들의 가성이 잘 분리되어 들리는 건 좋습니다만 어딘가 BD 수록판에 비해 좀 번잡하단 느낌이 든달까... 물론 이건 샘플링 스펙차이 때문이 아니라 동일한 마스터 파일을 가지고 마스터링 방향성을 달리한 탓이 크며 서로 일장일단이 있으니 란티스의 하이 레졸루션 버전을 특별히 폄훼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쨌든, 신나고 약동한다는 점에선 어느 쪽이나 마찬가지이고- BD 텔롭/ 논텔롭 차이보다는 BD와 이 e-onkyo 공개 HR 음원간의 차이가 더 많이 난다는 게 특이점이랄 정도.

뭐, 시시콜콜한 차이를 떠나 다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면 하여간 이 곡은 정말 불타게 하는 구석이 있는 좋은 곡입니다. 덤으로 정발판 BD에서 한국어 더빙판 음성 제작하는 김에 이 곡까지도 한국 버전으로 개사, 번안하여 따로 수록할 수 있었다면 한층 재미있었겠습니다만 온 세상이 아는 그 란티스가 그런 걸 허락해줄 회사가 아니고요. 번안만 했다면 흠... (개인적인 희망이라면)노라조 선생들이라도 초빙하여 한판 신나게 놀아볼 만한 노래를 만들 수도 있었을지도... 허헛.

언제나처럼 성사되지도 않은 이야긴 이쯤하고 이제 곧 발매되는 정발 원펀맨 BD 3, 4권을 통해서도 다시금 이 신나는 곡을 듬뿍 즐겨들 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거 아니었을까? 하고 의심하는 당신께선 아직 그 마음의 주먹에 불이 붙지 않으신 겝니다.(웃음)


덧글

  • Cizq 2016/07/11 01:36 # 답글

    정말, 노라조가 딱 어울리네요 흐흐
  • 城島勝 2016/07/11 07:08 #

    그렇지요. 번안 성사만 되었으면 참 재밌었을텐데... 크크크.
  • 함부르거 2016/07/11 11:26 # 답글

    노라조라면 딱인데요. 가창력이나 그룹 컨셉이나. 옛날에 YB가 사이버포뮬러 주제곡 진짜 멋있게 불렀었는데 요즘은 저작권 때문인지 그런 기획이 없어서 아쉬워요.
  • 城島勝 2016/07/11 16:45 #

    그러게 말입니다. 요샌 회사들이 다들 정이 없어서... 아, 옛날이여.(웃음)
  • 요르다 2016/07/11 14:17 # 답글

    노래가 참 뜨끈해지는 구석이 있죠. 사이타마의 심경도 느껴지고... 나를 찬양하는 말이나 갈채를 원하진 않아! 남모르게 악과 싸울 뿐!
  • 城島勝 2016/07/11 16:48 #

    클클, 네. 제노스가 감독을 무지 갈궈서 만들어낸 사이타마 찬송 영상까지 겹쳐서 대폭발이죠.-_-ㅋㅋㅋ
  • 산타 2016/07/11 14:17 # 삭제 답글

    3,4권은 이번 주에 온다고 하더라도 5,6권은 언제쯤 나올런지... 으으 보로스 전 녹음 장면까지 나오니 기다리기가 참 힘듭니다.
  • 城島勝 2016/07/11 17:02 #

    뭐, 열심히 만들고 있으니 좋은 소식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일본에서 기상천외한 일로 슬라이딩 태클만 걸지 않는다면야. 허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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