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건의 프리뷰 작성 취미

저번 주에는 오랜만에 문장의 바다에서 헤엄쳐 보았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로 들자면 대충 900페이지 가량 다른 사람이 쓴 문장을 읽었고, 대략 10페이지 가량 제 손으로 문장을 썼지요. 개중에 900페이지 쪽은 언제 자세히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만 이 포스팅에선 제목과 관련성이 적으니 생략하고...(웃음) 10페이지 가량 쓴 문장은 제목대로 모종의 프리뷰입니다. 이번에 할 얘기는 이 프리뷰 두 건에 대한 이야기입죠.

프리뷰 둘 중 하나는 곧 발매되는 [빨강머리 앤] 블루레이 한정판 풀슬립에 대한 것입니다. 요전에 제 블로그에도 올린 바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D모 사이트에도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에 대한 개인적인 추억과 어쭙잖은 지식을 뒤섞어 언제나처럼 졸문을 두 건 정도 올렸었는데, 이게 인연이 되어서 프리뷰 작성 의뢰를 받았더랬습니다. 덕택에 발매 직전 시제품을 주말 꼬박 투자해서 요모조모 살펴 보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잘 나온 것 같더군요.

이 프리뷰는 초안 작성이 완료되었으므로 아마 이번 주 안에 게재될 겁니다. 물론 프리뷰야 아무래도 좋은 분이라도(웃음), 빨강머리 앤 블루레이 박스는 이미 시제품도 완성되었으므로 이번에는 발매일 연기 없이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니 주문하신 분께서는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하고. 개인적으로도 오래 전 반했었던 다이아나의 영롱한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아, 옛날이여~

한편 다른 하나는 아직 엠바고가... 걸려 있지만 어차피 며칠 안에 해제될 것이므로 뭐 대충 힌트를 드리면 제가 팬인 어떤 고등학생 여자애가 나오는 작품에 대한 것입니다. 얘가 뱅기도 타고, 영어도 쏼라쏼라 말하고, 썬글라스도 끼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뭐 그런 작품인데 이쪽은 제가 꽤 깊게 손을 담근 쪽이라 프리뷰도 훨씬 조심스럽게 문장을 구성해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쪽은 전체 공정 중 2/3 가량(디스크, 북클릿)만 완성된 상태라 남은 한 가지, 즉 패키지에 대한 언급을 쓸 수 없으므로 제품이나 프리뷰나 완성되진 않았습니다. 뭐, 그렇다해도 제작사에선 대충 3월 말 발매를 목표로 일하고 있다하니 아마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도 오래 기다리시지 않아도 될 거라 보입니다.


그럼 앞으로도 계속 이 두 건에 대해 전할 이야기가 있으면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아~


덧글

  • 남두비겁성 2016/03/07 11:06 # 답글

    예에쓰! 위 아 스쿨 아이돌!
  • 城島勝 2016/03/07 15:48 #

    아니, 그 대사를 어찌... 스무 고개보다 더 어렵게 꽁꽁 정체를 숨겼는데...(웃음)
  • animelove 2016/03/07 11:07 # 답글

    3월말 발매 목표라니 또 지갑 털리겠네요 ㅠㅠ
  • 城島勝 2016/03/07 15:50 #

    크크, 네. 커밍 쑨~
  • Cizq 2016/03/07 17:12 # 답글

    스피리추얼한 그 아이군요. 예에쓰!
  • 城島勝 2016/03/07 17:44 #

    이럴 수가... 여성 싱어의 정체보다 더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펑)
  • 씨온알도 2016/03/07 20:51 # 삭제 답글

    오!! 의뢰를 받으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역시 능력이 있으면 ㄷㄷ
    D모 사이트에 리뷰가 올라가면 난리가 나겠군요ㅎㅎ

    여담으로, 이 전글에 마션 블루레이 스샷이 올라온 걸로 봐서 혹시 마션 리뷰를 생각하고 계시는건지..?
  • 城島勝 2016/03/07 21:07 #

    감사합니다. 별로 뭘 잘 쓰는 건 아닌데, 혹 가다 꿍얼꿍얼 리뷰라고 올리다 보니 기억해 주는 분이 계신 것 같습니다.^^;

    그건그렇고 마션은 흠... 본래는 UHD-BD 버전 쪽이 더 신경이 쓰여서 비교 리뷰를 해볼까 하고 마련했었는데, 여기 언급한 다른 작품들의 프리뷰 건들도 있고해서 (시간 관계상)좀 애매해 졌습니다. 더구나 연말에 마션 UHD-BD 개선판이 나온다는 루머도 솔솔 들려오고 있어서 어쩔까 고민중입니다.
  • 산타 2016/03/08 19:22 # 삭제 답글

    극장판이 생각보다 빨리? 나오네요. 빨강머리앤 작업도 그렇고 내부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모르겠으나 여러 타이틀을 작업할 수 있다는 건 마냥 신기합니다. 3월 발매면 예약정보가 지금쯤 나와줘야 루리웹 같은 곳에서 총알준비를 할 텐데 말이죠.

    그리고 블루레이 제작에 관한 질문이 좀 있는데 애니메이션의 경우 dvd시절에 90년대작품 발매시 국내방송 당시 삭제장면이 많아 아예 우리말판을 별도의 디스크로 내곤 했잖아요?


    인사이드아웃 블루레이를 보니까 중간중간 현지화가 필요한 장면들만 잘라내서 각국에 맞게 수정된 버전을 만들어서, 각 나라의 언어로 설정하여 재생할 때 그것들이 원화면이 아닌 수정된 버전으로 바꿔치기해서 연결하여 보여줬거든요? 마지막 스텝롤 올라올 때 우리말 성우진올라오는 장면만 해도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블루레이로 국내방송 당시 삭제가 부분부분 있던 작품들을 우리말을 넣어 발매한다고 할 때 그 삭제부분들만 잘라 별도의 챕터?파일?로 만들어서 우리말 재생시에는 그 부분을 빼고 연결해서 재생, 일음으로 재생시엔 온전하게 다 연결해서 재생하도록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떨까요? 일본에서 받은 소스를 따로 편집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 작업비용 등 이런저런 문제가 있어보이긴 하지만, 일단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기술적으론 가능할까요?
  • 城島勝 2016/03/08 19:56 #

    뭐, 패키지 고안과 검토만 아니었으면 더 빨리 나왔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아무튼 판권사가 좀 짜증나는 친구들이라... 참고로 프리 오더 페이지는 오늘 늦게, 아니면 내일은 뜰 예정입니다.


    그건그렇고 말씀하신 방식은 심리스 브런칭이라 해서 본편 영상 파일을 부분부분 쪼갠 뒤에 셋팅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불러 들이는 방식인데, 주로 감독판/ 극장판이 한 디스크에 수록되는 경우 용량 절약을 위해 사용됩니다. 따라서 삭제/ 비삭제를 구별해서 만들어 내는 것도 기술적으론 가능합니다.

    헌데 이 방식은 작업 비용은 둘째 치고 1. 오소링 시점에 오류 가능성이 증가하고, 2. 재생 시점엔 블루레이 재생 장치에 따라서 오류가 일어나는 경우가 간혹 있으며, 3. 판권 계약 사항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는 로컬 제작사가 특히 본편에 손을 대는 걸 불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보통 헐리우드 원 제작사가 감독판/ 극장판 식으로 만드는 경우가 아니면 거의 대부분 지양되는 방식입니다. 과거에 복사 방지용으로 간혹 이런 식으로 수록하는 경우가 있긴 했는데 제조측 부담만 늘어나고 정작 리핑하려 맘먹는 쪽에선 별 어려움도 없이 파일을 합쳐 버릴 수 있어서 요샌 그쪽 이유로도 잘 쓰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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