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DOLM@STER(코믹스) 5권 음원/음반/서적 감상

작년 12월 26일에 발간된 마나 씨가 그리는 애니메이션 아이돌마스터 오피셜 코믹스, 속칭 마나마스 5권입니다. 표지 캐릭터는 사진처럼 하루룽... 이 아니라 이번 권에서 개별 에피소드가 나오는 마코토, 아미, 치하야입니다만, 저에게는 1권부터 지금까지 늘 하루룽이올시다. 이 코믹스는 제2권부터 구매 점포별로 각각 다른 특전 일러스트 카드를 줬는데, 전 하루룽 카드를 주는 애니메이트에서만 시켜서...(1권은 일러스트 카드가 없었지만 거긴 원래부터 하루룽(+ 미키, 히비키)이 표지에 있으므로 문제 없음.)

다만 솔직히 다른 권이었으면 그냥 드립 정도로 그쳤겠으나 이번 5권 같은 경우엔 아미 에피소드 정도 제외하면 하루룽이 여기저기 얼굴을 내밀기 때문에 진짜루 하루룽 표지라도 이상할 것 없겠습니다. 그런 이유로 전 이 5권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감상 끝! 이러면 안 되겠고...(웃음)


이 코믹스는 본래 애니마스 제14화 이후 애니메이션에선 그려지지 않았던(= 당시의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이 생각해내지 못했던) 각 캐릭터들의 이런저런 소소한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내는 것을 목표로 삼는 코믹스였는데, 그림 작가인 마나 씨가 워낙 니시고리 씨 캐릭터 디자인을 그럴듯하게 모사하는 덕인지 아니면 이제 아이마스 본가 아이들의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나오는 건 사실상 여기뿐이라서 그런지 하여간에 나름대로 상당히 잘 팔리는(단행본 매상도, 연재지 인기 투표상으로도) 관계로, 당초엔 13(명) x 2(화씩) + 알파 몇 화 정도로 쳐서 대략 단행본 5~6권 정도로 끝나리라 생각했던 물건이 슬금슬금 에피소드가 불어나서 이젠 그 진행상 몇 권에서 끝날지 좀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럭저럭 하다보니 풀어놓는 이야기도 어느새 치하야/ 리츠코 에피소드로 애니마스 20화 시점을 지났고, 이번 제5권의 종반인 마코토 에피소드와 함께 슬슬 최후반의 클라이막스(프로듀서의 병원행 > 뉴 이어 라이브) 시점으로 갈 기세더군요.

허나 전부터 이 코믹스에 대한 감상은 각 권마다 매번 포스팅 했었는데, 그 지루한 포스팅을 다 읽어보신 분께서는- 그런 분이 실존하실까 모르겠지만(웃음)- 제 평이 점점 박해진다는 걸 쉽게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5권에 대한 평도... 뭐, 전술하는 어조에서 풍기는 바를 잘 캐치하신다면 글쎄... 그렇게 좋은 소린 안 하겠구나 하고 눈치채실 분도 계실 것 같긴 합니다만 솔직히 하루룽이 나오는 빈도가 높아져서 아주 박한 소린 하고 싶지 않고... 아니아니, 이런 식으로 편애심을 드러내면 안 되는데... 하지만 뭐, 실제로도 4권 당시에 이미 기대도를 확 낮춰놔서 딱히 실망스럽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딱, 낮춘 기대치만큼 나온 듯.

그나마 하루룽 외에 굳이 장점을 꼽자면 글쎄... 치하야 에피소드에, 마나 씨가 자의적으로 그려 넣은 일종의 연출 포인트인 개미취- 일본어로는 紫苑(の花)- 가 인상깊었다 정도. '당신을 잊지 않아요'란 꽃말을 가진 이 꽃은 애니마스 20화의 반추에 가까운 이 마나마스의 치하야 에피소드에 분명 어울리는 소품이라고 봅니다. 책 날개에 마나 씨가 직접 적었을 정도이니 그린 본인도 마음에 들어한 연출이란 이야기겠고, 이외에도 지엽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부분들이 더러더러 있습니다. 다만, 좀 멀리서 전체상을 보자면 역시 딱 낮춘 기대치만큼만 나온다고 할 수밖에 없겠다 이것이지요.


전술한대로 굳이 애니메이트에서 사다 보는 바람에 국내 인터넷 서점에서 사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내고 있는 제가 이런 말을 해봤자 별로 설득력은 없는 것 같은데(웃음;), 굳이 그 심리를 분석하자면 캐릭터 하나에 대해선 좀 느슨해도 그 브랜드 자체에 대해서는 냉정한 편이랄까 뭐 그렇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역시 팬이라기 보단 그냥 관심 좀 있는 사람이라 해야 적당하겠는데... 말하자면 (이 브랜드의 팬을 지칭하는)프로듀서가 아니라, AD(어시스턴트 디렉터. 쉽게 말해 방송사 잡역부) 정도랄지? 그렇지만 거기에 아마미 하루카가 있으니, 별 수 없이 계속 오를 수밖에... 아니 사다 볼 수밖에 없군요. 아아, 에드먼드 힐러리 경의 심정을 2차원 아이돌 코믹스를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펑)


덧글

  • ffqw23 2016/01/06 00:21 # 답글

    정말 딱 애니마스 팬픽

    그나마 조명을 못받았던 히비키나 유키호에피는 좀 나았는데

    리츠코는...
  • 城島勝 2016/01/06 08:29 #

    어떻게 생각해 보면, 자기들이 그리면 오피셜이 된다는 점에 조심성이 너무 강해져서 개성이나 상상력을 제대로 가미한 스토리 짜는 걸 스스로 제한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지요. 히비키나 유키호 같은 데선 잠깐잠깐 폭주(?) 했나 싶고... 퍼허헛;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