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지선다 치과 치료 받는 날 잡담

언제부터인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언젠가부터 윗어금니 하나가 뭔가를 씹을 때마다 굉장히 아팠는데, 치과에 가봤더니 어금니가 마치 장작 쪼개지듯 쪼개졌다고 합니다. 요는 치아파절- 이렇게 쓰니 무공 비급 이름 같은데- 이라 하며, 당장 뽑아 버리고 새로운 이빨을 해넣는 걸 권장하더랬습니다. 이게 작년 11월 경의 일.

하지만 인공치아에 거부감이 있기도 하고 당장 비싸기도 하니까, 일단 이빨의 드러난 부분을 밴딩한 후에 크라운을 씌우는 정도로 부여잡아 근근히 써왔는데...그러기를 어언 7개월여쯤 되니 얼마 전부터 우리~하니 얼얼하게 아프기를 반복했는데 손을 잠시라도 놓기 어려운 프로젝트가 있어 진통제로 버텨왔더랬습니다만, 이젠 그것도 끝나서 온전히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시기기도 하여 아무래도 뽑아버려야 할 것 같아 사흘 전쯤 치과에 가보니 역시 뽑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젠 뿌리까지 다 쪼개져 버려서 도저히 쓸 수 없는 지경이라는군요. 애초에 쓰고 말고를 떠나 이젠 (진통제 없이는)그냥 가만히 놔둬도 막 아프니, 뭐.

뽑는 거야 몇천 원의 간단한 시술입니다만 그 자리를 비워둘 수도 없으므로 무언가 해넣어야 하는데. 딱 한 개 가지고 있는 여벌의 자연 치아- 그러니까 사랑니- 를 이식해서 심느냐/ 브리지를 하느냐/ 덴탈 임플란트를 하느냐 뭐 이런 삼지선다랍니다. 근데 오묘하게도 셋 다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서 우유부단한 제가 뭘로 선택할지 시술 당일인 오늘까지도 결정을 못했습니다. 뭐, CT 촬영 결과를 판독한 의사 선생이 적절한 조언을 해준다고는 합니다만 글쎄...하여간 어떤 식으로 하건 이젠 음식을 한쪽 어금니로만 씹는 생활을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웃음;)


덧글

  • 김안전 2015/07/17 23:05 # 답글

    엔딩을 안올리시다니! 그나저나 축복받으신건지 사랑니 이식이라니...요!
  • 城島勝 2015/07/18 06:23 #

    아, 근데 그 사랑니가 뽑기 애매한 놈이여서 결국 무리라는 모양입니다.-_-ㅋ
  • noir 2015/07/19 15:40 # 삭제 답글

    저도 이빨땜에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한 말씀 드리자면
    한쪽으로 계속 씹게되면 건강한 그 이빨에도 이상이 올 수 있다는 겁니다.
    치료를 서두르시는게 좋아요~
  • 城島勝 2015/07/19 15:50 #

    예, 그래서 결국 깨진 이빨 빼버렸고 곧 인공 이빨 끼우기로 했습니다. 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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