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DOLM@STER(코믹스) 4권 음원/음반/서적 감상

3월 27일에 발간된 코믹스판 THE IDOLM@STER, 속칭 마나마스 제4권은 특별한 한정판 없이 일반판 1종으로만 발매되었습니다. 다만 2권부터 제공되었던 판매 점포별로 다른 멤버 일러스트 특전은 이번에도 여전하여 첫번째 사진은 표지를 무시하고 하루룽으로...

지나치게 하루카를 편애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고자 황급히 표지 사진으로 복귀. 험험...1권부터 쭉 그랬던 것처럼 이번 4권도 자기 이야기가 수록된 멤버들이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표지처럼 이번 4권에 실린 이야기는 타카네 후편/ 리츠코 전&후편/ 치하야 전&후편 그리고 번외편 한 편입니다.

다종다양한 미디어 믹스가 나오는 아이돌 마스터 관련 컨텐츠 중에서도 이 코믹스는 띠지의 문구처럼 특히 애니메이션 아이돌 마스터(이하 애니마스)의 오피셜 코믹스라는 입지를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부터 세일즈 포인트가 애니마스의 캐릭터 작화와 최대한 비슷하다는 것이었기도 했지만, 특히 이번 4권에 수록된 리츠코 - 치하야 편은 애니마스 20, 21화를 시점만 바꿔(혹은 기존 시점을 보강해서) 거의 그대로 전개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타카네 편을 제외하고, 본 4권에서 펼쳐놓은 리츠코 - 치하야 편의 모양새는 완전히 20, 21화의 추임새입니다. 그동안은 애니마스를 단지 이야기적 배경으로만 삼아 설정과 해당 전개 시점의 상황만을 차용하여 이쪽에서 나오지 않은 새로이 창작한 이야기들을 펼치는데 주력했던 이 코믹스에서 이와같이 애니마스에서 다룬 이야기를 논한 것에 대해 스토리 작가와 그림 작가는 모두 '앞으로 나아가려면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언급했는데, 확실히 치하야는 20화 - 21화로 이어진 소위 과거로부터의 자립을 이야기하지 않는 한 도무지 이 코믹스의 일반적인 에피소드 분위기에 맞는 이야기를 그리기가 어렵다 싶기는 했습니다.

다만 흠이라면 이 리츠코 - 치하야 편은 철저하게 애니마스를 본 사람에게만 그 추임새 역할 정도로 어필하는 데 그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애니마스, 특히 치하야의 과거편에 대한 일련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볼 수 없었던 사람이 이 코믹스를 본다면 유의미한 감정적 동의점을 찾기 쉽지 않을 듯하며 이는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솜씨가 모자랐던 것인지는 몰라도 이 리츠코 -> 치하야 편의 전개가 간단히 말해 [그다지 잘하지 못한 요약 + 집중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끼어드는 게 많은 심리 전개] 탓으로 묘사면에서 도무지 특출난 부분이 없게 보이기 때문. 한마디로 (이 부분을 제대로 즐기고 싶으면)'애니마스를 보고 오세요.'라는 식의 애둘러 말하는 권유쯤 된다는 인상입니다.

뭐, 하기는 타카네 편도 그렇고 위 사진속의 번외편- 무진합체 키사라기 제작 당시의 이야기를 회상하는- 도 그렇고 이 코믹스는 단순히 눈요기로 본다면, 다시 말해 애니마스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바를/ 캐릭터 설정에 충실하게/ 애니마스의 느긋한 세계관을 그대로 채현한 분위기 속에서 만화로 그려내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별달리 흠잡을 데는 없습니다. 그림 작가 솜씨도 니시고리 씨에게 미치지는 못한다 해도 다양한 구도, (만화만의)연출, 표정이나 의상이 존재하는 만화책에서 이만한 (모사)수준을 유지하며 그린다는 것 자체는 충분히 칭찬할만한 것이고.

단지 일전에 3권 감상(링크)에서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로 이 코믹스에 기대하는 바는 그 이상의- 말하자면 하나의 독자적인 드라마를 그려내어 주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이 코믹스가 각 멤버를 옴니버스 방식으로 조명하는 형식을 가졌고 때문에 이를 통해 애니마스에서는 미처 다루기 어려웠던 각 멤버들의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려줄 수 있는 장점을 가졌기에 품어 본 기대이기도 합니다만 3권도 그렇고 이번 4권도 그렇고 글쎄, 순 개인적으로는 점차 기대치를 낮춰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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