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판 러브라이브! BD 6, 7권 시리얼 코드에 얽힌 이야기 잡담

어쩌다보니 요즘 들어 러브라이브!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되는데(웃음;) 이번 건은 러브라이브 관련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1. 미라지 엔터테인먼트가 올 1월 말에 국내 정식 발매한 TVA 러브라이브! 2기 BD 6, 7권은 발매 직후에 약간의 소동이 일었는데, 다름 아니라 제품 속에 첨부된 특전에 오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발판 러브라이브! 2기 BD의 특전 중에는 한국 정식 서비스 중인 게임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이하 스쿠페스)의 한국판에 입력하여 특전 카드를 얻을 수 있는 시리얼 코드가 있습니다. 개중에 상기 언급한 2기 BD 6, 7권에 동봉된 시리얼 코드에 오류가 있어서 문제가 생겼지요.


2. 이 문제는 6권 시리얼 코드를 입력 시 7권에서 지급해야 할 카드가 지급되고/ 7권 시리얼 코드를 입력 시 2기 6권이나 2기 7권에서 지급해야 할 카드가 지급되지 않고 1기 7권에서 지급되는 카드가 지급되는 문제입니다. 괜히 복잡하게 보이신다면 그냥 '원하는 카드를 얻을 수 없는 오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것이 최초로 보고된 것은 1/31(토요일)에 초도 제작 물량을 선 배송 받은 유저들을 통해서였는데, 스쿠페스의 서비스 사인 토스트(NHN엔터 산하 회사)와 미라지 엔터테인먼트는 2/2(월요일)에 이에 대한 대응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게임 내에서 잘못 지급된 카드는 회수 처리/ 얻을 수 없던 카드는 정상 지급 가능하도록 게임 내 수정/ 문제가 있는 시리얼 코드는 토스트 측에서 메일과 휴대전화를 통해 새로운 코드를 발송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3. 여기서 주목할 것은 두 가지로 하나는 (우리나라 BD 업계 치고 대단히)빠른 대응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 BD에 관련된 일치고 대단히)유저 편의가 고려되었다는 점입니다.

- 과거 미라지는 동봉 특전 정도가 아니라 본편 디스크, 다시 말해 본 상품에 하자가 있는 경우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한 적이 있습니다. 정발된 인랑 BD의 수록 사운드 오류가 그것으로, 미라지가 정발한 인랑 BD는 5.1ch 사운드의 리어 라이트 채널의 신호가 빠져서 해당 채널의 소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구입자들의 항의를 표시했으나 미라지는 그 리콜 요구에 응하지 않은 전적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미라지 한 회사만 책임지고 디스크 재제작과 리콜을 하면 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데, 러브라이브! 의 경우에는 토스트라는 별개 회사와 연계해서 처리해야 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주말만 지나고나자 바로 처리가 되었습니다. 대단하다면 대단한 일.

- 또한 이 일련의 오류 처리와 새로운 시리얼 코드 지급에 있어서도, 구입 유저가 특별히 신경 쓰거나 고생할 필요가 없게 진행되었다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작년 말 수록 사운드 이상(돌비트루HD 사운드가 누락되고 돌비 디지털로 수록됨)으로 문제가 제기되어 전량 리콜이 결정된 정발 히트 BD(발매사 Hnc)의 경우 온/오프라인 구입자에 관계없이 무조건 Hnc 페이스북에만 공지된 오류 신고 양식에 따라 메일을 작성하여 Hnc 전용 메일함에 투고해야만 수정된 디스크의 발송이 진행되었습니다.

당연히 SNS나 커뮤니티 활동등을 하지 않는 구입자의 경우 문제가 생겼는지도 잘 알기 어렵고 그 교환 절차도 번거롭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러브라이브! 정발판(발매사는 앞서 말한대로 미라지)의 경우, 새로운 시리얼 코드 지급은 온라인 구매자의 경우 온라인 매장에 미리 등록된 회원 정보 사용(수정 코드 발송용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미라지에 알려줘도 되는가) 동의 여부를 묻는 문자 연락이 발송되었으며, 이에 동의하지 않는 회원의 경우에만 개인 메일을 통해 지급받도록 배려했습니다.(동의한다면 그냥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정정된 코드가 온다는 이야기)

* 단, 어디까지나 이 오류는 미라지의 오류가 아니라 게임 서비스사 토스트의 실수로 발생한 오류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시리얼 코드 발급 주체도 토스트입니다.


이 일련의 건에 대해서는 현상 명시 외에 딱히 개인적인 의견은 붙이지 않겠습니다. 그 이유는 딱히 좋은 말을 쓰기 어렵기 때문으로, 판단은 읽는 분들께 맡깁니다.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물론 러브라이브! 가 문제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덧글

  • 남두비겁성 2015/02/02 16:33 # 답글

    그건 역시 뭔가 다르게 취급하고 있다는 얘기겠죠.
    여기서 성의없게 임하다간 여러가지로 기회를 잃기도 하겠고.
  • 城島勝 2015/02/02 16:36 #

    그건 물론 그렇습니다. 다만 제가 원하는 건 미라지가 잘 팔리는 러브라이브! 에만 특별 대우를 하지 말아달라는 점(= 모든 발매 타이틀에 동일한 책임을 지고 대우하라는 점)이고 또한 한국 BD 업계가 지금 이 러브라이브! 관련건의 처리만큼 유저들을 배려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점입니다.
  • 남두비겁성 2015/02/02 16:46 #

    미라지의 행동패턴을 보면 이 사람들이 일을 안하는 건 아닌데...
    왠지 '본업이 아니다' 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죠.

    정말로 석유 시추라도 하나.
  • ProfJang 2015/02/02 16:38 # 답글

    사실 이 대응은 코드 오류라서 토스트와 미라지가 어느정도 협의하에 가능한 수준이었던거 같아요.
    하지만 2기 1권 북클릿 인쇄 오류는 문의 메일을 보내도 답변이 없네요(....)
  • 城島勝 2015/02/02 16:43 #

    말씀대로입니다. 그 2기 1권 북클릿 인쇄 오류건에 여지껏 무대응이기 때문에도 미라지를 (이 러브라이브! 건으로만 한정해서 보더라도)전면 칭찬할 수도 없습니다. 더구나 분명 특별 대우하는 것으로 보이는 러브라이브! 에서마저도 북클릿 교환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을 보자면 미라지는 발매품 사후관리에 대해서 무감각한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 건전청년 2015/02/02 17:42 # 답글

    그러고보면 미라지는 예전 바케모노때도 자막문제였나로 리콜+새 씨디 보내주기를 했던 적도 있어서요

    그거보고 얘네 as 괜찮네 했었는데 인랑 관련 건은 걍 무시했었군요
  • 城島勝 2015/02/02 17:52 #

    그 바케모노는 러브라이브 이전까지 미라지가 가장 신나게 팔았던 BD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해당 오류는 음성을 포함한 씽크가 틀리는 거라 누구나가 문제를 인지&감상에 문제가 되는 오류이기도 해서 그런지 아주 놀랍게도(?) 디스크 리콜을 다 해줬는데 그 외에는 그게...

    종합하면 이 양반들은 분명 리콜 문제를 재는 자기들만의 특별한 잣대를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대단히 무감각한데 어쩌다 관대하게 대주는 잣대를...그리고 그 잣대는 거의 발동을 안 하지요, 네.
  • SCV君 2015/02/02 21:57 # 답글

    그나마 뭔가 물리적으로 왔다갔다 하진 않아도 된다는 점이 더 빠른 대응을 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줬을것 같긴 합니다만..
    ...뭐랄까 참 이런데 놀라움을 표시해야 한다는것도 좀 그러네요;
    본편 사운드 채널이 하나 빠졌는데도 응답이 없었다니 그건 무슨 깡이었나 싶고.
  • 城島勝 2015/02/02 22:04 #

    뭐, 좋게 말해 (어이없는)개그의 영역이라 하겠습니다.
  • 키리바시 2015/02/03 23:55 # 답글

    미라지는 이래저래 문제가 많았지만 이 대응 자체만큼은 괜찮다고 봅니다
    뭐 인정할건 인정해야겠죠
  • 城島勝 2015/02/04 07:25 #

    그러니 인랑 같은 것도 책임져 주면 좋겠군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