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ALBUM2 CONCERT (블루레이 한정판) UHD-BD/BD/DVD 감상

WHITE ALBUM2 CONCERT 블루레이(이하 BD) 한정판에 대한 감상-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리는 디스크 타이틀은 2013년 11월 24일 도쿄 국제 포럼에서 낮/밤 총 2회에 걸쳐 개최된 「WHITE ALBUM2 CONCERT」공연 중에서 밤 공연의 실황을 담은 BD입니다.

이 콘서트는 PC/PS3 게임이며 TVA로도 방영된 WHITE ALBUM2(이하 WA2) 라는 작품에 관련된 노래를 부른 세 분: 우에하라 레나/ 요네자와 마도카/ 츠다 아카리 씨가 모두 출연하여 작품을 통해 익숙한 노래들을 들려준 공연이라 이를 수록한 당 BD는 WA2라는 작품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아마도 대부분 기대하셨을 타이틀로, 일본내 2014년 4월 23일에 일반판(6300엔, 소비세 별도)과 한정판(9300엔) 두 가지 판본으로 발매되었습니다. 개중 한정판의 오픈 케이스는 링크를 참조해 주십시오.

그리고 WA2를 좋아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입장인 저로서도, 전작인 화이트 앨범으로부터 이어져 온 노래들을 포함하여 이 WA2에서 흐르는 노래/BGM은 아무런 이견 없이 좋아하기 때문에 이 타이틀을 소개해 드릴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본편 총 132분 + 7분 가량의 서플로 이루어진 이 WA2 콘서트 BD에 대해서 포스팅의 형식을 빌어 한 번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1. 디스크 스펙

BD-ROM 듀얼 레이어(50G), 전체용량 42.2G/ 본편용량 39.7G, 1080i60/ LPCM 5.1ch(24/48) & 2.0ch(24/96), 자막 없음

* 서플의 영상 및 음성 스펙은 본편과 동일
* 한정판에만 동봉되는 SACD는 SACD 스테레오 레이어 + CD 레이어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SACD

본편 BD는 로딩후 바로 탑 메뉴가 나오는 스타일로 탑 메뉴는 50초 가량의 음성이 없는 영상을 배경으로 전편재생/ 챕터(곡별 선택)/ 사운드 셀렉트(5.1ch or 2.0ch. 기본 셋팅은 2.0ch)/ 서플(리허설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편 팝업 메뉴가 없기 때문에, 재생중 원하는 곡으로 넘어가려면 챕터 넘버 매크로(혹은 CD식 트랙 번호 입력식 선택) 기능이 없는 BDP에서는 >>으로 넘겨가며 선택하던가 탑 메뉴로 돌아가서 선택해야 합니다. 수록 곡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제목은 모두 타이틀 표기 원문으로 기재)

1. 届かない恋`13
2. 幸せな記憶
3. SOUND OF DESTINY (노래: 요네자와 마도카)
4. I`m fallin' in love
5. 愛する心
6. 心はいつもあなたのそばに
7. 優しい嘘
8. Answer
9.「愛の夢」(원제: Liebestraum, 작곡: 프란츠 리스트, 연주: 마쓰모토 아스카)
* 마쓰모토 아스카 씨는 TVA WA2의 BGM 녹음 및 등장 인물의 피아노 연주까지 피아노 관련 전반을 담당했습니다.
10. 時の魔法 (어쿠스틱 버전/ 노래: 요네자와 마도카)
11. あの頃のように (연주: 마쓰모토 아스카 외)
12. WHITE ALBUM
13. 恋のような
14. Twinkle Snow
15. After All 
16. さよならのこと
17. closing`13
18. Powder Snow (노래: 요네자와 마도카)
19. 届かない恋`13 (노래: 가수 3인 전원)

참고로 이 콘서트의 낮 프로그램과 밤 프로그램 차이는 10번과 12번의 곡 순서가 바뀐 것인데, 이때문에 낮 공연에서는 WHITE ALBUM이 어쿠스틱 기타 + 피아노 반주 버전이고 時の魔法가 기본 반주 버전이었습니다. 당 BD에는 밤 공연 실황만 수록되었으므로, 이 공연에서 연주된 WHITE ALBUM의 어쿠스틱 버전/ 時の魔法 기본 반주 버전은 낮 공연에 실참석한 관객만 들을 수 있었던 셈.

아울러 본 공연전 프롤로그로 연주된 見果てぬ夢 (피아노 솔로ver.)도 수록되지 않은 점도 아쉽습니다. 다만 타이틀 스태프롤 BGM으로 綺麗で儚いもの의 어레인지 버전을 수록한 것은 BD 감상자만이 즐길 수 있는 특권이라면 특권.


2. 서플/ 영상 퀄리티

수록 서플은 리허설이라는 제목의 약 7분 가량의 영상 특전으로, 가수 및 기악 스태프의 소개와 각자의 한마디 그리고 개괄적인 연습 등의 모습을 수록한 영상입니다.

영상/음성 스펙은 본편과 동일하기 때문에 연습 장면마저도 품위있는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지 사운드 스펙에 최선을 다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서플이니까 내용을 더 많이 담고 사운드 스펙은 압축 사운드 같은 것으로 용량 안배를 하는 식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여기 담긴 내용도 재미있게 음미해 볼만한 구석이 있고 분량상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서플이라는 점에서는 좋다고 하겠습니다.

한편으로 당 BD의 영상 퀄리티는 준수하고 멀끔한 편. 특히 무대 조명이 주로 어두운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부에 순차적으로 조명을 집중하는 방식이어서 암부 표현의 품위가 중요했는데 적절한 비디오 비트레이트 할당(평균 약 29.77 Mbps)을 통해 계조 표현이 깔끔한 편이며 다이나믹스 및 디테일 재현에서도 별로 흠잡을 데 없다는 인상입니다.

간혹 집중 조명 때문에 얼굴 화장 같은 것이 도드라져 보일 때는 좀 웃음도 나지만, 달리 말하면 그런 게 잘 보일만큼 촬영과 수록이 좋다는 이야기이며 전반적으로 노이즈도 별반 눈에 띄지 않고 포커스 감도 나쁘지 않은 좋은 화면입니다. 전체적으로 1080i 스펙의 공연 영상물 타이틀 중 상위권에 포진하는 영상 퀄리티로 판단되며 가수분들의 모습에 주목하는 시청자에게도 무난히 만족감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는 물론 시종일관 밝은 조명하에서(= 촬영 난이도가 낮은) 진행되는 리허설을 담은 영상 특전의 감상시에도 동일.


3_1. 음성 퀄리티: BD

제가 이 타이틀에 주목한 이유는 물론 상술한대로 WA2 콘서트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한가지는 이 콘서트가 열린 장소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콘서트가 열린 도쿄 국제 포럼 C홀은 그 설계 이념부터 최대한 자연스럽고 비기계적인 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된 곳으로 지나치게 넓다싶은 도쿄 국제 포럼 건물에 어울리지 않게 그리 크지 않은 홀이지만(총 관객석도 약 1500석, 공식 사이트 파노라마 뷰 링크) 천장과 반사판 구조도 공연 장르에 맞추어 이동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는 등 여러가지 배려로 인해 그 소리 퀄리티가 대단히 뛰어난 곳입니다.

이전에 이곳에서 열린 공연을 세 번 가량 직접 참석해서 체험한 적이 있어(장르는 모두 클래식이었지만) 그 감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지금까지 제가 접한 범위내에서 이곳에서 연주된 실황을 담은 공연 타이틀들은 모두 실황의 감을 잘 재현했다고 하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이들 타이틀이 전부 멀티채널의 경우 손실 압축 사운드(DD/ DTS)만을 수록한 DVD 혹은 PCM 2채널뿐인 CD였다는 점이 가장 큰 핸디였겠습니다만. 때문에 이곳에서 공연한 WA2 콘서트와 그 실황을 수록한 본 BD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WA2 관련 곡들을, 이 홀에서 울리게끔 했으니, 그 소리를 과연 어느 정도의 현장감을 살려 수록했는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타이틀의 멀티채널(24/48, 5.1ch LPCM)이 가진 특징은 1. 센터를 많이 활용하지 않는다. 5.1ch임에도 보컬을 프런트 2채널에 배분했으며, 센터는 주로 중저음 재생을 통한 '분위기 잡기'에 활용. 2. 리어의 경우에도 어디까지나 프런트를 거드는 수준. 심하게 나대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센터와 합동으로 '이 홀의 분위기'를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었다.는 점입니다.

사운드의 하이 스펙 및 상술한대로 센터와 리어를 '너무 강하거나 나대지 않지만, 음지에서 할 일을 다하는 느낌'으로 디자인한 결과 이 타이틀의 멀티 채널은 도쿄 국제 포럼 C홀의 '홀 전체를 엷은 막처럼 부드럽게 감싸안는 소리'라는 감을 상당히 성공적으로 재현해 낸 것으로 들립니다. 때문에 이 타이틀은 개인적으로 경험한 이 홀의 공연 실황을 담은 타이틀 중에서 단연 최고 레벨의 현장 재현감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인상적이고 손쉽게 와닿는 곡은 9번 트랙으로 수록된 「愛の夢」(원제: Liebestraum) 피아노 독주인데, 이 트랙은 또한 당 BD의 멀티 채널과 스테레오 채널(24/96, 2.0ch LPCM) 간의 녹음 및 믹싱 이념을 뚜렷하게 알려주기도 합니다.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멀티 채널에서는 피아노의 음이 담긴 '공기'를 듣는 감이고/ 스테레오 채널에서는 피아노 타건 자체의 소리를 전달하는데 주력한 감. 즉, 스테레오 채널의 경우 24/96의 스펙적 뒷받침을 통해 '보다 생생함'에 무게를 더 두었고, 멀티 채널은 채널 디자인을 통해 '현장감의 재현'쪽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들립니다.

물론 양 트랙 모두 공통적으로 소리의 정위감이나 디테일 재현 측면에서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수록 이념상의 무게 중심 차이로 인해 그 감도가 서로 조금 다르기는 해도 평균적으로 충분히 우수합니다. 예를 들면 'あの頃のように' 같은 경우 제대로 된 사운드 시스템이라면 너무 당연하게도 눈을 감고도 악기의 위치를 인지할 수 있을 겁니다. 이는 잘 녹음되고 수록된 음악 타이틀의 당연한 미덕이라 하겠습니다만 대중 음악 계통 콘서트 타이틀에서 종종 무시되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BD에 수록된 소리는 채널을 막론하고 우수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3_2. 음성 퀄리티: SACD

한정판에만 동봉된 SACD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스테레오 하이브리드 SACD로, 수록 트랙과 순서는 본 BD와 다소 다릅니다만(상기 사진 참조) 콘서트에서 녹음된 바를 수록한 음원이라는 점은 동일합니다. 단, 공연 사이사이의 무대 토크 등은 모두 생략.

이쪽은 제 메인 시스템과 지인의 DCS제 SACDP 시스템 양쪽에서 청취했고 한편으로 DSD 다이렉트와 PCM 컨버트 양방으로 모두 청취해 보았는데, 어느 경우에나 인상적인 디스크라는 것으로 평가를 종합할 수 있었습니다.(굳이 말하면 리프/아쿠아플러스 SACD가 거의 대부분 그러하듯 PCM 컨버트로 재생하는 쪽이 더 우수합니다. 이는 이들 타이틀이 PCM 녹음/ 믹싱 과정을 거쳐 마스터화/ 수록에서만 DSD로 수록한 소위 'PCM SACD'이기 때문.) 그 수록 목표는 주로 '무대'의 입체감과 홀톤을 살리는데 주력한 디자인으로, 많은 SACD가 그 특성을 최대한 드러내기 위해 주로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정제감과 깔끔함을 들려주는데 주력하는 경향이 있고 때문에 라이브 음원의 경우에도 주로 그런 쪽의 강조가 이뤄지는 것과 달리 이 동봉 SACD 수록 사운드의 방향성은 다소 거친 느낌이지만 그러면서도 '무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는데 몰두한 것으로 들립니다.

계속 '무대'라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말그대로 '공간'이 아니라 가수와 반주가 있는 '무대'를 청자의 앞에 재현해 내는데 역점을 두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기 위함으로 그쪽에 감상 중점을 둔다면 나무랄데 없는 현장감을 재현합니다. 이는 본편 BD의 스테레오 채널과도 또다른 맛의 실재감으로, 말하자면 BD 스테레오 채널은 현장의 음악 감독이 무대에서 듣는 감이고/ 이 SACD는 관객으로서 좌석 앞열에서 감상하는 감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본편 BD 스테레오/ SACD(스테레오)/ BD 멀티는 그냥 광고용이나 재미삼아 포맷과 미디어를 구분한 게 아니라 각자 서로 다른 좌석에서 즐기는 감을 제공하고 있으며 따라서 말하자면 이 셋을 다 (제대로)듣는 것을 통해 해당 공연에서 SS/ S/ A석 중 어느 한 곳에만 위치할 수 밖에 없었던 관객들이나 혹은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모든 방식의 즐기는 감을 다 얻을 수 있는 종합 감상 미디어를 지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이때문에 이 타이틀이 어쩔 수 없이 안게 된 단점들도 있습니다. 먼저 이 SACD는 이 라이브에 관심이 있으면서, 라이브 녹음과 수록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에게'만' 어필합니다. 바꿔 말하자면 거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만 엔 주고(= 일반판보다 3천엔을 더 주고) 이 BD 한정판을 사야만 얻을 수 있는 SACD란 말도 됩니다. 그리고 말씀드린대로 이 SACD를 통해 사운드 수록에 있어 추구한 것으로 짐작되는 '모든 방면에서의 재현성'이라는 퍼즐이 다 맞춰지니 어떤 의미에서는 강요받고 있는 거다! 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를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수록 품위를 남김없이 긁어내서 들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일정 클래스 이상의 시스템이 요구됩니다. 예를 들어 제 메인 시스템/ 혹은 지인의 시스템에서 플레이어만 (SACD 재생이 가능한 초기형)PS3로 바꿔서 청취할 경우, SACD쪽은 CD레이어 재생시 보다야 나은 점도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 입체감이 거의 죽어 버리고/ BD쪽은 많은 단점 중에서도 특히 중역이 심각하게 비는 PS3 사운드 재생 퀄리티의 한계로 멀티 채널에서 담아낸 회장 분위기 재현이 실패합니다. 때문에 이럴 경우 멀티 채널 스피커 시스템을 갖추었더라도 2.0ch 스테레오를 선택/ 재생하는 쪽이 그나마 낫습니다. 한마디로 추구한 이상만큼 재생 시스템의 급도 요구하는 타이틀로 이는 일부 잘 녹음된 클래식 계통 SACD 혹은 BD에서 요구되는 바와도 같습니다. 이것이 이 BD+SACD로 구성된 타이틀이 가진 '단점'입니다. WA2와, WA2의 곡을 향유하고자 하는 층과/ 이 타이틀이 추구한 이상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교집합 영역이 좁다는 것.


4. 기타

앞서 잠시 언급한대로 본편 BD에는 실황 공연을 담은 영상물답게 각 프로그램 사이사이에 나온 무대 토크도 수록되었고, 전체 행사의 사회 및 진행은 요네자와 마도카 씨가 그대로 담당했기에 꽤 재미있는 감도 있습니다. 사회 보고, 관객 반응 끌어내고, 반주자 등과 토크하고, 그러다 자기 차례 오면 자연스럽게 노래 부르고.

다만 이건 좀 돌맞을 소리일 수도 있으나(웃음;), 냉정하게 말하자면 요네자와 씨의 노래는 '노래 잘 하는 일반인' 수준입니다. 다른 두 본업 가수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노래를 들려주는 데다가 SACD든 BD든 녹음/ 수록 퀄리티가 좋아서 더 튀는 느낌. 스튜디오 녹음이었던 WHITE ALBUM2 Original Soundtrack ~setsuna~ (감상 링크)와 비교할때 같은 곡을 라이브인 이 콘서트에서 부를 때는 처리가 불안정한 부분이나 서투른 목소리가 종종 묻어나오기도 하고.

물론 일전에 언급한대로 요네자와 씨가 WA2에서 담당한 캐릭터는 어디까지나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 일반인이지 진지한 가수나 직업적 아이돌이 아니므로 딱 이정도가 캐릭터 동조 측면에서는 좋다고 할 수도 있겠고 어떤 의미에서는 'WA2의, WA2를 위한 콘서트'니까 용납될 수 있는 가수 인선이라고도 하겠습니다.

한편으로 이 타이틀에서 리어 채널이 가장 큰 음량을 자랑하는 씬은 최종 앙코르 직전 우에하라/ 츠다 두 가수가 홀 뒤편에서 깜짝 등장할 때 그걸 재현하기 위해 두 사람의 목소리를 리어 채널에 배분한 씬입니다. 혹시 멀티 채널 스피커를 갖춘 분께서 2채널로만 듣고 계셨더라도 이 씬에서만큼은 멀티 채널로 사운드를 바꾸시길 권합니다. 대부분의 BDP 리모컨에는 오디오 포맷 셀렉트 버튼이 있으므로 팝업 메뉴가 없어도 재생중 교환이 가능하니.

아울러 참고삼아 덧붙이면 개인 토크시의 장내 울림도 상당히 좋습니다. 멀티 채널 시스템에서는 이 토크 울림도 노래 외에 들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일본어를 모르셔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더라도 그 울리는 맛을 들어보시길.


5. 총평

앞서도 언급했지만 이 BD+SACD로 구성된 공연 타이틀은 상당히 '엄한' 타이틀입니다. 물론 순수하게 WA2가 좋고 거기서 나오는 노래가 좋고, 여기서 노래부르는 사람들을 보고 싶다는 목표를 재현하는 데는 BD가 돌아가기만 하는 플레이어면 사야 할 당위성이 충족되지만 한편으로 어느 한 항목의 팬심이라도 부족한 이에게는 사운드 시스템이 일정 수준 이상이 아닐 경우 서문에서 언급한 타이틀 자체의 가격과 요구되는 시스템의 급 때문에 반대로 어필성이 낮아집니다.

이런 것을 감안한다면 미디어의 수록 스펙이나 열성(= 들어가는 돈)은 적당한 수준에서 끝내고 판매 가격도 적당히 좀 낮춰서, 손이 쉽게 가게끔 하는 게 더 비지니스적으로 우수할 것입니다. 헌데 이 타이틀은 좀 심하게(?) 한정된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한 퀄...하기는 화이트 앨범과 그 속편인 WA2로 이어지는 관련 디스크 시리즈 및 이 BD에 대해 제가 긍정하는 것이 있다면 단순히 팬이 된 사람들의 팬심에 호소하여 돈을 긁어내는 용도가 아니라 진지하게 퀄리티를 추구했다는 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화이트 앨범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콘서트, 그리고 이를 수록한 디스크가 어필할 확률은 낮으리라고도 생각합니다.

즉, 화이트 앨범을 기억하는 사람들과 그 최신작인 White Album 2를 어떤 식으로건 접한 사람들에게 여기 수록된 노래들은 의미깊고 인상깊고 아름다운 노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노래라도 모르면 관심 자체가 일기 어려우며 상술한대로 진입 장벽도 높습니다. 당장 저역시도 이 BD를 통해 이런저런 감상을 길게 적었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하는 괘씸한 회의감(?) 같은 것도 있습니다. 말그대로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에게 노래부터 설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그렇기에 이 공연을 기획하고, 이 BD의 수록에도 관여한 아쿠아플러스의 대표 시모카와 씨는 근본적으로 비지니스 맨이 아니라 엔지니어라는 것입니다. 이런 소위 '잘 만들면 알아 주겠지.' 같은 정신은 요즘은 잘 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BD는 분명 이 공연에 오지 않은 사람에게도 이 공연을 함께한 것 같은 느낌이 나도록 최선을 다한 타이틀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도 이 타이틀이 달고 나온 가격표에 긍정했습니다. 이 타이틀을 구입하거나, 구입할 예정인 분들께서도 같은 감상이셨으면 좋겠네요.


핑백

  • 有錢生樂 無錢生苦 : 애니 블루레이 감상 - WHITE ALBUM 2 6권 2014-06-15 22:45:01 #

    ... 퀄리티라는 데 별 이견이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24비트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솔직히 있지만 그쪽은 WHITE ALBUM 2 CONCERT BD(감상 링크)에서 즐겨보시라 이런 상술이라면야 애교스럽다고 하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제가 특별히 너그러운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꼭 그런 건 아닙니다. 이 BD, ... more

덧글

  • amitys 2014/04/26 22:01 # 삭제 답글

    2, 3 부분은 역시 전혀 관련 지식이 없는 제가 이 bd에 대해 다시 보게 해주시는군요. 저처럼 음악에 문외한인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화앨2팬 이외의 사람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요.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팬에 지나지 않는 제 입장에서 봐도 초회판과 일반판의 내용과 가격 차이를 기존 팬들조차 납득할 수 있을까라는 점에선 자신할 수가 없었습니다. 2~3천엔이 우스운 금액은 아니니까요. 저야 좌담회도 sacd도 마음에 들어서 그 가격의 차이에 불만은 없습니다만. 부클릿의 얄팍함은 심하게 놀라웠지만 좌담회의 질은 기대 이상이었다는 게 실로 미묘한 부분입니다.

    4부분은 역시...저도 콘서트 다녀오신 분의 요네자와 마도카 평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 bd를 보고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상술하신 것처럼 그게 오기소 세츠나 이미지랑 맞으니까 재밌게 느껴지기도 했지요. 언급을 자제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두 가수의 라이브 녹음에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저 장소가 처음이기도 했으니 더 긴장한 느낌이 없지 않더군요.

    엔지니어라...단순한 팬인 제 입장에선 그 입장의 차이로 뚜렷하게 다가오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아는 게 없으니...다만, 팬으로서의 입장을 차치하고서도 작은 회사가 있는 힘껏 노력했다는 느낌은 확실히 다가왔습니다.

    충실한 리뷰 잘 보았습니다. 다만 제가 고민하던 부분은 크게 언급하지 않으셔서 아무래도 링크로만 언급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amitys 2014/04/26 22:19 # 삭제

    여담이지만 피아니스트 마츠모토 아스카의 연주는 인상적이었으나 가끔 카메라 각도상 눈 때문에 무섭게 보이더군요...저만 그랬나요? ㅋㅋ
  • 城島勝 2014/06/15 12:18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좌담회 내용이나 기타 공연 자체에 대해 느낀 점은 별도 포스팅으로 다뤄볼까 생각도 했는데 amitys님께서 작성하신 리뷰를 보니 제가 어쭙잖게 그쪽에서 썰풀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제쪽에서 모자란 부분의 보충차 amitys님의 리뷰를 링크로 걸도록 하겠습니다.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hobby/1209/read?articleId=21018172&objCate1=&bbsId=G005&searchKey=subjectNcontent&itemGroupId=&itemId=76&sortKey=depth&searchValue=white&platformId=&pageIndex=1

    다만 아주 솔직하게 말하자면, 우에하라/ 츠다 두 가수의 라이브에 대한 아쉬운 점은 저도 눈에 밟히는 부분이 분명 있었으나 별달리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 콘서트가 WA2 팬들에게 뭐랄까 응석을 부리는 데가 좀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WA2를 전면적으로 좋아한다고 할 수 없는 제가 그런 걸 집요하게 논한다는 게 좀 뭣하다 싶어서 그 부분을 요네자와 씨의 포지션이나 노래에 대한 이야기로 뭉뚱그릴 수 있다고 보고 그것만 살짝 논하는 쪽으로 타협했기도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 가수진과 이 장소, 그리고 이 BD의 수록 품위는 언밸런스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리뷰에서 지적하신 부분들, 그리고 제가 다소 꺼린 부분들을 포함하여 나타난 이 언밸런스함은 그렇게 생소한 것은 아닌데 이는 클래식 계통 공연에서도 주로 염가 레이블(= 군소 제작사의) 타이틀이나 메이저 음반사라도 신진 기예의 신인 연주자 혹은 지휘자들을 띄워주고자 발매한 음반에서 자주 드러나는 흠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잠재력의 씨앗을 틔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할 수 있는 부분이고, 이 WA2 콘서트는- WA2와 거기 나온 노래에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기에 열릴 수 있는 공연이었으니까 그걸 전제로 한다면 이 공연도 그리고 BD도 긍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예전 세츠나 OST 감상문 때도 댓글답글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오갔는데, WA2 팬분들은 작품에 가진 애정만큼 요구하는 기준 그러니까 눈도 대개 높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는 사실 상술한대로 다음 포스팅에서 논해볼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답글로 충분하겠다 싶습니다.^^;

    PS:
    전 마쓰모토 씨의 눈도 눈이지만 근육(웃음)이 더 무서웠습니다. 이 분 어릴 때 꿈이 피아니스트 아니면 프로레슬러! 라고 했다던데 지금 링에 올라도 통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ㅎㅎ
  • amitys 2014/04/27 15:46 # 삭제

    엇...사실 제 리뷰는 城島勝님의 리뷰에 비하면 정말 모자라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링크 감사합니다.

    역시 언급을 자제하셨군요. 城島勝님의 이 답글을 보면서, 오히려 팬이기 때문에 좀더 냉혹하게 이야기했어야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城島勝님의 리뷰를 처음 보고 나서 저도 리뷰의 강도를 낮췄었습니다. 원래는 '성장기의 우에하라 레나나 츠다 아카리에게 완숙함을 기대할 순 없다'같은 대목도 있었지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지웠거든요. 그런데 또 지금은 그래도 부족한 점도 확실히 말할 수 있으면서 꾸준히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이 팬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이 언밸런스함은 작은 회사이면서도 욕심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나지 않았나 합니다. sacd는 그 욕심의 결정체라는 느낌도 있구요. 문외한인 저야 城島勝님께서 말씀하신 언밸런스함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진 못할 겁니다만, 그런 저에게도 그 언밸런스는 느껴졌습니다. 본편을 벗어나 외적인 측면, 예를 들면 코디/스타일의 수준만 봐도 그렇고요. 작은 회사와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심지어 저런 무대에 처음 서보는 가수들의 노력이 서로 다른 크기로 맞물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城島勝님의 말씀대로 그런 신인과 작은 회사의 노력까지 알고 응원하는 데서 그 잠재력을 키워나갈 가능성이 생기는 거겠지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저도 애정을 제외하고 이 bd를 볼 순 없었으니까요.

    어제 어떤 일본 계정에서 sacd의 after all 1소절 3박자에서 음이 도중 끊겨서 fix 레코드에 문의했다는 트윗을 봤는데...전 다시 들어봐도 전혀 모르겠더군요. 말씀처럼 눈이 높은 팬들이 많은 것 같긴 합니다. 저는 아니지만(...) 아, 그런데 원래 이야기하실 계획이 있었다면+여유가 있으시다면 한 번 보고 싶습니다.

    확실히 얼굴 근육이 다른 세 사람에 비해 선명하더군요. 그래도 미인이셔서..

    전 댓글도 길었는데, 이번에도 댓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그만큼 이 리뷰에 감사한 마음이 있다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城島勝 2014/04/27 17:34 #

    네, 호평도 비판도 다 밑거름이 되는 것입니다. 저야 입장이 입장이고 원래 쓴소리를 잘 못 해서 이정도로도 충분히 심하게(?) 비판한 것입니다만... 인신공격이나 부당한 지적, 예의를 벗어난 게 아니라면 적절한 비판이 능력을 키우는데 더 좋을 때도 있지요.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입니다! 아, 이 경우는 이게 아닌가.(웃음)

    그건그렇고 해당 일본인의 트윗 원문을 보지 못 해서 정확히 어떤 문제를 지적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의 감상 경험에서도 그랬거니와 수록 음원 분석(CD레이어의 해당 트랙 WAV 파일 리핑후 분석)을 해봐도 11번 트랙인 After all에서 음이 끊기는 부분은 없습니다. 어디가 어떻게 끊긴다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명백히 무음 텀이 있다면 일괄 프레싱 공정을 거치는 디스크 제작 특성상 모든 이 콘서트 SACD 보유자가 재생시 같은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라면 그 사람의 플레이어에 문제가 있거나 디스크에 상처가 났다거나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요르다 2014/04/26 23:24 # 답글

    좋은 리뷰 잘 보았습니다. 비록 제 시스템에서는 제작진이 들인 정성을 온전히 느낄 수는 없겠지만, 잘 만든 물건은 저급한 시스템에서도 어쨌든 대충만든 놈보다는 좋은 음악을 들려주겠죠!(자기최면)

    오늘은 야근중이지만 내일과 모레 이틀 쉬니 그사이 느긋하게 감상해 봐야겠습니다.
  • 城島勝 2014/04/27 00:38 #

    그건 최면을 거실 필요없고 사실이 그렇게 나타납니다.^^; 야근 시간이 빨리 지나고 감상하실 시간이 어서 다가 오길 기원해 드리겠습니다. 다만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일이나 공부하는 시간은 영 안 가고 취미 활동 하는 시간은 세 배 빨리 가더군요. ㅋㅋ
  • Anoth 2014/04/27 00:03 # 답글

    와.... 깊이 있는 리뷰 내용 잘 봤습니다.
    오늘 처음 들러 봤는데 역시 세상에 굇수는 많네요 ^^;
    저도 빨리 영상을 음미해 보고 싶네요
  • 城島勝 2014/04/27 00:41 #

    음, 아니 그리 말씀해 주시니 아주 부끄럽습니다. 그냥 얼치기 애호가 레벨에서 이것저것 말만 많은 거라 보는 분들께서 꾸짖으실까 조마조마합니다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무언가를 알리고픈 마음이 조마조마함을 넘어설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런고로 제 별거없는 감상문보다 실제 영상을 보시는 쪽을 더 권합니다. ㅎㅎ
  • SCV君 2014/04/27 00:45 # 답글

    라이브 블루레이를 가끔 사다 보니 왠지 레퍼런스를 접한다는 의미로 경험하고 싶어지는군요. 몇곡 아는 수준이긴 합니다만;

    그건 그렇고 홀A에서는 한번 감상한 적이 있었는데 크게 만족하진 못해서, 여기는 다 이런가.. 했는데 그냥 구분해서 지어져 있을 뿐이었나보네요;
    아무튼 작품에 대해선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흥미가 가는 타이틀입니다. 시스템에서 크게 걸림돌이 생깁니다만; 하하
  • 城島勝 2014/04/27 01:05 #

    홀 A는 거품 경기 끝자락에 설계해서 좀 쓸데없이 커다란 공간을 지향한 도쿄 국제 포럼의 목표(?)와 자못 잘 맞게도 [아시아 최대의 콘서트 '홀']이라는 타이틀을 다는데 주력한 공간이고 거기다 소위 캐주얼한 다목적 공간을 지향한 곳이기도 해서 그곳에서 울려 퍼지는 사운드는 까다로운 청취자에게는 거기다 들인 표값에 비례하는 만족을 주지 않을 때가 종종...아니 많이...거의 대부분인가...있습니다.-_-ㅋ

    그건그렇고 이 타이틀은 본문에서 논한 가격과 재생 난이도 때문에, 1. 가격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실 수 있다거나 2. 재생 난이도를 클리어할 수 있으며 발현될 수록 품위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3. 혹은 WA2건/ 거기서 흐르는 노래건/ 아니면 출연하는 가수건 어느 쪽이건 둘 이상에 상당한 애정이 있거나 하지 않으시다면 쉽게 추천해 드리기가 좀 그렇습니다. 거기다 정적인 노래가 많은 선곡 특성상 카메라 워크나 동작이 그리 재미있는 타이틀도 아니고, 뭐랄까 클래식 트리오 연주회 분위기의 JPOP 공연 같은 느낌이라 노래에 감동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하품 나올 수도 있는 공연이기도 해서-_-ㅋㅋ
  • amitys 2014/04/28 20:35 # 삭제 답글

    앞댓글이 길어져서 다시...그나저나 계속 댓글을 남기니 좀 민망하네요. 민폐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도 딱히 음이 끊기는 느낌은 받지 않았기에 그 트윗을 보고 좀 납득하기 힘들었는데, 일단 링크를 올립니다.

    https://twitter.com/fumitokunaga/status/460076457222361088
    https://twitter.com/fumitokunaga/status/460085748239052801
  • 城島勝 2014/04/29 00:23 #

    트윗 원문을 보고 After all 원곡(WA2 IC OST내)의 해당 구간과 대조해 보니 이 일본인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겠습니다.

    https://pbs.twimg.com/media/BmKFGZICYAAbRpl.jpg

    위 악보 스샷에서 화살표 부분의 음(BD 기준 1시간 25분 44~45초/ SACD 기준 11번 트랙 1~2초 넘어가는 시점)이 안 들린다는 말인데, 이 부분의 수록 상태는 BD와 SACD(및 CD레이어) 모두에서 동일하며/ BD의 그 부분에서 영상이 끊기거나 혹은 이후 음성 씽크가 어긋나는 기색이 없고/ 이전에 말씀드린대로 CD 레이어의 WAV 추출후 분석에서도 음이 끊기는 것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물론 해당 부분에 필요한(하다고 여겨지는) 연주음만 없거나 혹은 안 들릴 정도로 작을 뿐이지 모든 음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가 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끊기는 느낌을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디스크가 잘못되거나 수록이 문제가 아니라 연주 원음 혹은 녹음 - 믹싱까지의 상태가 이렇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결국 이 부분이 원곡 연주와 달리 생략된 듯 들리게 된 원인은 1. 어레인지에 따른 의도적인 (원곡과)다른 연주, 2. 연주 미스, 3. 녹음 미스(노이즈 혼입 등으로 인해 연주음이 묻히는 경우), 4. 믹싱상 의도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확실한 건 FIX 레코드의 공식 답변을 기다려 보는 게 좋겠습니다.

    PS:
    댓글을 길게 혹은 여러 번 남기시는 건 전혀 상관 없습니다. 혹여 길게길게 여러 번 남기시더라도 의미가 있다면 언제든 같은 무게로 답해 드리는 게 블로그 기본 방침입니다.
  • amitys 2014/04/29 20:21 # 삭제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지금 여러번 IC OST랑 콘서트 SACD랑 바꿔가면서 들어봤는데 긴가민가 싶네요. 팬 실격인가 싶기도(...) 말씀대로라면 여러 가지 원인이 가능한 거군요.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으으..

    그나저나 만약 그게 미스라고 해도 제게는 큰 반향이나 대응으로 이어질 사안은 아닌 것처럼 느껴져서, 답변을 한다 해도 질의한 개인 답변으로 끝날 것처럼 보이네요.

    PS : 감사합니다!
  • 건전청년 2014/06/16 14:33 # 답글

    리뷰 잘 봤습니다.

    이 리뷰를 보고 뽐뿌가 와서(?!?!) 방금 질렀는데, 사실 예전 화앨2 비타판 초회특전으로 줬던 라이브 약간 잘라서 보여준 걸 보면 확실히 가수분들의 라이브가 쪼금 그렇더군요.
    아무래도 스튜디오랑 라이브는 확실히 차이가 있겠죠 ㅠㅠ

    그래도 윗 분 리플의 3가지 요소중 1...은 뭐 요즘 일본 애니/게임쪽 BD가격이 다 그렇기도 하고 3...이 맞아떨어져서(...)
  • 城島勝 2014/06/16 15:32 #

    허헛, 네. 3이 맞아 떨어지셨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다 커버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속히 받아보시고 음미해 보시길 기원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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