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간단 소개 1탄: 오포 BDP-103D 취미

비단 BD 시대가 아니더라도 재생 기기와 대응 타이틀의 동시 소개는 늘상 있어 왔으며 개인적으로도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조합이긴 한데 그동안은 작성해둔 텍스트가 번번이 시기가 어긋나 어느 한 쪽만 소개하기 바빴습니다만 이번에는 거의 동 타이밍에 소개할만한 소재를 얻었기에 연작으로 소개드려 봅니다. [OPPO BDP-103D]과 [기동전사 건담 BD 메모리얼 박스] 입니다.

이 두 가지에 대체 무슨 연관이 있다고 같이 소개하는가? 하면 둘 다 '기존 물건의 개량형'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그렇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OPPO BDP-103D](이하 오포 103D)는 오포 BDP-103의 개량형, [기동전사 건담 BD 메모리얼 박스](이하 건담 BD박스)는 물론 기존의 기동전사 건담 DVD 박스의 개량형입니다. 그럼 먼저 오포 103D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포 103D는 올 9월 말 미국의 가전업체 전시회인 CEDIA에서 소개되었고 올 10월 중순 실제 제품이 발매되었습니다. 이름에 붙은 D는 Darbee Edition의 이니셜로 이는 북미의 영상 처리 메이커 다비 비전(Darbee Vision)의 영상 처리 회로를 채용하였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에 따라 103D의 외관상 기존 103과 달라진 점이라면 딱 한 가지뿐인데 바로 전면의 로고중 QDEO 로고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DARBEE 로고가 붙어 있습니다.

즉, 여기에 소개하는 103D는 앞서 거론한 로고 외에는 대략 1년전(2012년 10월)에 발매한 103과 외관 및 표기 스펙이 한 치도 다르지 않고 오직 이 비디오 프로세싱만 바뀐 모델입니다. 기존의 오포 103, 105가 채용한 영상 처리 회로는 QDEO 칩셋입니다만 이번 103D는 미디어텍(디인터레이싱/ 업컨버젼 관여) - 다비의 칩셋을 통해 영상을 다루게 됩니다.

이를 통해 얻는 잇점은 1. 풀HD 영상 처리의 기본적인 고품위화 2. 영상 조정 셋팅의 사용자 DIY 권한 부여 3. 1~2를 통한 최종적인 4K 업스케일링 퀄리티 상승 으로 요약됩니다. 개중 첫번째의 잇점에서 다비의 핵심 칩셋이 수행하는 역할은 휘도 표현의 조정을 통해 보다 깊이감 있는 영상을 만드는 것으로 소개되었는데 이는 간단히 말하면 암부 표현력을 증대시켜 보다 입체감 있는 2D영상(= 소위 '임팩트 있는, 좋은 2D 화질)을 만들고자 하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두번째로 이 다비 프로세싱을 통한 영상 처리는 사용자가 DIY로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간단하게 퍼센테이지를 통해 그 프로세싱 개입의 정도를 조정할 수 있으며(마치 조그셔틀 같이) 덕분에 시스템 최적의 적용 정도를 스스로 조정하여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CEDIA 당시 리포트에 따르면 일반적인 가정의 FHD 시스템에서는 대략 30%~40% 정도의 적용이 가장 효과적인 영상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소개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용자 편의를 위해 간단히 메이커 셋팅값이 제공되는 모드를 준비해두는 등 103D의 목적은 오직 103의 영상 쇄신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4K 업스케일링 퀄리티 상승은 상술하였듯 1과 2를 통해 얻어지는 부수적인 효과. 다만 이쪽은 일단 4K 디스플레이 보급이 아직 시원찮기도 하고 CEDIA 당시에 소니 등의 4K TV에서 시연한 결과도 썩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었다는 평도 있는지라 어디까지나 그런 것도 있다 정도.


다만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이 이른바 프로세싱을 통한 영상 쇄신에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점. 이는 기기 그 자체의 영상 퀄리티 업이라기 보다는 어디까지나 '화장'입니다. 손쉽게 비교하면 기존 103 (QDEO 칩셋 적용)에도 있는 '픽쳐 어드저스트 셋업'을 103D는 Darbee 칩셋을 통해 나름의 셋팅을 가했다는 이야기이며(물론 처리 칩셋의 변화가 있기에 설정값이나 영상에 끼치는 영향이 완전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103의 어드저스트를 아무리 만져도 103D와 완전히 같을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 BDP 본연의 영상 퀄리티 - 투명도, 동적 해상도, 섀도 디테일, 색재현력 등 - 의 모든 면에서 본질적 퀄리티 개선을 이루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아울러 기존 103의 해상도(Resolution) 셋팅에서 소스 다이렉트를 선택할 경우나 HDMI 2번을 통해 영상을 출력할 경우 QDEO 프로세싱이 바이패스 혹은 최소 적용되는 전례가 있습니다. 103D는 어떤 경우에도 다비 칩셋의 영향이 있다고 들었으나 실제 제품에서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당 103D가 HDMI 출력 영상의 쇄신에 신경을 쓴 것은 사실이나 그 외 기능상, 음성 출력이나 셋팅상 차이점은 전무하므로 기존 오포 사용자 보다는 아무래도 오포 BDP의 세계에 새로 발을 들여놓고자 생각하시는 분들께서 한 번 생각해 봄직합니다. 다만 국내 정발 여부는 불확실하며 북미에서 103D의 가격은 103에 비해 100달러 비싼 599달러. 현재 아마존 등에서도 인 스톡, 즉 재고 있음으로 판매중이며 오포 디지털 홈에서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은 기동전사 건담 블루레이 메모리얼 박스에 대한 소개.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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