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ALBUM 2 TVA 2화 개봉영화/TV,A/공연 감상

일본내 가장 빠른 방영 시간을 기준으로 매주 일요일 새벽 1시 30분에 방영하고 있는 WHITE ALBUM 2 TVA는 일전에 1화에 대한 개인적인 멘트(링크)에서 작성후 추가했듯이 국내에는 정식 수입되지 않습니다.

덕택에, 아니 때문에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감상 포스팅은 비정기적으로 작성될 예정입니다. 아니, 뭐 어쩌면 2화 이후에는 작성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말씀드렸듯이 저는 WHITE ALBUM 2의 원작(게임)이 잘 만들어졌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기술적인 부분에 한정하여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고 제 개인적인 감정상으로는 영 받아들이기 곤란한 데가 있다보니. 따라서 본 TVA도 별 생각없이 보이면 모를까 일부러 찾아가며 볼 생각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전 1화에 이어 또 2화에 대한 포스팅이 작성된 것에 대해 굳이 변명하자면 이 애니메이션이 원작이 풀어낸 그 (정교하게 잘 쓰였다고 생각하는) 스토리를 어떤 식으로 재현하는가에 대한 방향성 탐지를 해보자는 이유가 있었다고 해두겠습니다.

2화의 포인트는 러닝타임 상으로는 그리 길지 않았어도 분명 세츠나와 하루키의 노래방 씬 재현에 있을 것이고 거기에서 부른 노래에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선택기조차 없는 원작 게임(WHITE ALBUM 2 I.C. 파트)의 완전한 애니메이션 재현을 바탕으로 나름의 어레인지를 목표로 하고 나온 방향성은 손쉽게 이해할 수 있게하는 부분이고 이는 원작에 이어 TVA에서도 시나리오 라이팅을 맡은 마루토 후미아키 씨의 인터뷰 내용에서도 드러나는 사실입니다.

그 목표에 따라 생각한다면 이 TVA는 적어도 2화까지는 좋아 보입니다. 물론 아직 본격적으로 갈등을 얽어가는 부분이 아니니까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낮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정도 재현에서도 망가지는 원작 있는 애니는 얼마든지 꼽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 여전히 지엽적으로 애매한 부분들 예를 들면 원화 괴리감 같은 것도 워낙 원작의 원화가 말이 많아서 충분히 애니메이션 쪽을 손쉽게 긍정할 수 있게하는 본의 아닌 장점마저 가지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마디로 이 TVA는 원작의 수혜(이야기의 구조, 그림뿐 아니라 그걸 담당한 사람들의 혜택까지도)를 많이 입는 기분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애니에 대한 최종 평가는 물론이지만 아직 물음표 입니다. 원작이 담고 있는 테이스트를 얼마나 재현했느냐에 따라 동질감의 예우만이 나름대로 보기는 한 이유가 될 수도 있고, 그밖에 다른 점들 - 예를 들면 완성도 측면 같은 - 에서도 볼 가치가 있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건 앞으로 지켜봐야겠지만 서두에 밝힌 이유 때문에 다른 많은 팬분들처럼 실시간으로 바로바로 볼 지는 미지수입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이번 2화는 OP, ED의 등장이나 앞서 언급한 노래방씬 등을 통해 이전에 언급했던 1화와 당 2화가 함께 수록될 BD 1권 구입을 완전히 확정하게끔 한 에피소드이기도 했습니다. 말그대로 명분을 충분히 제공했달까. 아까부터 자꾸 이유니 명분이니 매니악이나 지름신과는 별로 친하지 않을 것 같은 단어를 늘어놓는데 개인적인 소비 생활에서 이는 자못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무튼 저도 제 지갑을 납득시켜야 하니까요.

그러고보니 TVA판 OP로 쓰인 [닿지 않는 사랑 '13]은 샘플곡으로만 들었을 때는 지나치게 분주하달까 좀 나쁘게 말하면 반주가 너저분한 느낌이었는데 오프닝 영상(이것도 아직 완성된 것 같지는 않지만)과 함께 보니 납득할 수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BD에서 어떤 감으로 들리게끔 수록될지 기대되는군요. 이제 지갑도 납득했을 겁니다.(웃음)


덧글

  • 하늘의꿈 2013/10/15 09:11 # 답글

    노래방에서 오가타 리나를 나오게 한건 굿 센스였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 城島勝 2013/10/15 09:27 #

    네...근 10년이 지나도 그 모습 그대로인 것을 보면 과연 아이돌 스타입니다. ㅎㅎ
  • Dr-S 2013/10/15 15:17 #

    리나양은 비천어검류를 배웠는지 파문전사인지는 모르지만 외모가 10년이 지나도 그대로인듯 합니다.
    ...17세교?
  • 요르다 2013/10/15 09:52 # 답글

    크 전 니코동 방영 기다리고 있는데 오늘 하던가... 애니플러스 '세상에서 제일 강해지고 싶어' 이거 막 결방하는게 트러블 다크니스 꼴 나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이라도 이 시간대를 화앨로 대체해주면ㅠㅠ
  • 城島勝 2013/10/15 10:36 #

    차라리 다음 분기 딜레이 수입을 기대하시는 게 어떠십니까, 고갱님.-_-ㅋㅋㅋ
  • 2013/10/15 17:47 # 답글

    삽입곡 제목이 '악녀'라닛~ 어떤 곡인지 궁금하네요ㅎㅎ
  • 城島勝 2013/10/15 23:03 #

    75년 데뷔해서 특히 80년대 중반에 큰 인기를 끈 가수 나카지마 미유키 씨가 80년대에 히트시킨 곡(81년 음반 발매)입니다. 당시 오리콘 차트 1위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였는데, 이 노래의 내용이 뭐랄까 WA2의 상황과 교집합스러운 데가 있습니다.

    물론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고 그때문에 스포일러씩이나 되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노골적이다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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