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4K 미디어 플레이어 FMP-X1, now available 취미

소니의 네이티브 4K 미디어 플레이어 FMP-X1이 발매되었습니다. 정식 발표일은 7/15 라고 알려져 왔습니다만 실제 시장에는 7/1 이후 이미 알음알음 풀렸던 모양으로, 현 시점에선 아마존에서도 재고 있음으로 표기되어 바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전세계에서 오직 북미에서만 선행 발매되었으며 권장 소비자 가격은 699달러.

이 기기의 최대 특징은 단연 '오리지널' 혹은 '리얼' 4K 영상을 처리, 출력하는 기기라는 것. 3840x2160/24P 혹은 30P 출력이 가능하며 디스크 리딩부가 없는 순수한 파일 플레이어라는 점도 특색입니다. 주요 스펙은 내장 HDD(2TB), 외장 HDD 추가 포트로 USB 2.0(후면) & 3.0(전면) 각 1개씩 구비, LAN포트 및 SD카드 슬롯 有, 전용 프리볼트 아답타(소비 전력 28w)로 구동, 외부 출력 포트는 HDMI 2계통(비디오/오디오 분리) only.

개중 HDMI 2계통 처리는 역시 4K 영상 입/출력 처리가 가능한 리시버가 아직 널리 보급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보입니다. 참고로 오디오 출력은 오직 LPCM 2.0/5.1(둘 다 샘플링 스펙은 48khz 제한)만 가능하다고 스펙상 명시되어 있습니다.

FMP-X1은 내장 HDD에 총 10편의 리얼 4K 영화를 내장하고 있으며 그 면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The Amazing Spider-Man™
•Bad Teacher
•The Karate Kid (featuring Jackie Chan and Jaden Smith)
•The Other Guys
•Battle: Los Angeles (국내명 월드 인베이젼)
•That's My Boy
•Salt (featuring Angelina Jolie)
•Total Recall 2012 (featuring Colin Farrell and Kate Beckinsale)
•Taxi Driver
•The Bridge on the River Kwai

파일 구동이지만 모든 컨텐츠는 제대로 사운드 선택과 챕터를 구비하고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 기기의 사운드 출력이 LPCM으로만 확정지어져 있긴하나 일단 내장된 각 소스의 사운드도 LPCM 포맷으로만 수록되어 있기에 특별히 코딩이 관여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사료됩니다. 아울러 각 컨텐츠는 디폴트인 영어 음성 외에도 독일어 등의 일부 타 국가 음성도 있는 것으로 발매전 시연 당시 노출된 적이 있는데, 자막 정보에 대해서는 불명이지만 북미 타이틀의 디폴트 자막 취급받는 영어(SDH)/ 스페인어 자막 정도는 있을 듯.

한편 소니는 올 가을, 정식으로 4K 컨텐츠 전송 서비스를 개시하는데 이는 현재 미국에서 유명한 컨텐츠 통신 시스템인 넷플릭스와 유사한 형태가 될 거라 합니다. 단, 이 4K 전송 서비스는 오직 북미에서만 접속, 결제, 다운(및 인증)이 가능한 것으로 발표되어, 북미 이외의 국가에서 이 기기를 사는 것은 그냥 4K 영화 열 편을 편당 약 70달러 주고 사는 격일 수 밖에 없겠습니다. 이 기기의 이더넷 셋팅 등으로는 IP 우회가 가능할지어떨지 불명.

물론 굳이 컨텐츠를 구하려들면 좀 무식해(?) 뵈기는 해도 직접 이 기기를 가지고 미국 여행을 가서 다운을 받던가, 미국의 지인 등에게 컨텐츠 다운받은 HDD를 보내라는 식으로 대응할 수도 있겠습니다. 일단 기기 무게는 3.3kg/ 사이즈 25 x 5.4 x 25 cm에 불과해서 여행 가방에도 어쨋든 가지고 갈 수도 있고...하지만 결정적으로 내장되어 있는 열 편의 영화도 영어권 이외의 자막이 필요한 국가에서는 사용자가 자막을 추가하거나 할 수 있는 방법이 밝혀진 게 없고 북미 전용으로 내놓는 컨텐츠에 여타 국가 자막을 넣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시피하니 결국 북미 이외 국가에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은 자명합니다.

그래도 이 기기가 일단 일반 가정에 + 제대로 된 리얼 4K 컨텐츠 공급의 스타트를 끊었으니 점차 그 뒤를 잇는 기기와 컨텐츠 공급 방안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올해 말 발매 예정인 PS4(399달러)에도 본 FMP-X1과 같은 방식(4K/24p or 30p 출력 가능, 파일 재생식 4K 컨텐츠 플레이)의 4K 지원이 예정되어 있고, 또 자국 기업의 제품을 미국보다 늦게 즐기게 된 일본 소비자들의 불만(일본의 FMP-X1 발매는 그냥 '미정' 한 마디)도 있으니만큼 소니는 물론이고 다른 영상/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들의 관련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리라 관측됩니다.


덧글

  • 엿남작 2013/07/07 11:52 # 답글

    생각보다 가격이나 구성이 무난하네요. 4k 프로젝터만 가격이 좀 떨어지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 城島勝 2013/07/07 12:56 #

    소니로서도 4K는 너무 비싸게 부르면 활성화시키기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고, 일단 하드웨어가 공급되어야 컨텐츠도 뿌릴 수 있으니 어느정도 기기판매이익은 고려하지 않고 책정한 가격으로 보입니다.

    이 기기의 광고 전략 역시 이전의 4K 기기에 비해 좀 가격을 낮춘 4K TV인 X900A(관련 포스팅: http://knousang.egloos.com/3413875)와 함께 보라고 적극 권장하고 있지요. 물론 55/65인치 정도에서 보기에 리얼 4K는 한 1m 정도에서 봐야 돈들인만큼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는 문제는 있습니다만^^;
  • aascasdsasaxcasdfasf 2013/07/07 12:11 # 답글

    일단 4k 디스플레이가 활성화가..
  • 城島勝 2013/07/07 12:58 #

    소니의 X900A 시리즈나, 중국 메이커의 1천불짜리 50인치대 4K TV도 발매되는 등 미주에서는 점차 부싯돌을 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일반 보급이라고 하기에 어려운 가격대의 제품들뿐이지만 컨텐츠 보급과 함께 점차 활성화되리라고 봅니다.
  • Ithilien 2013/07/07 13:08 # 답글

    오디오쪽 지원이 좀 아쉽긴 하군요.
    다만 국내의 집 크기를 생각하면 4k보급이 원활할지는 좀 의문이긴 합니다.

    역시 좀 여유로운 북미에 집중하는게 소니로썬 당연한 선택이겠지요. 일본에도 안내놨으니..
  • 城島勝 2013/07/07 13:30 #

    포맷으로서야 무압축인 PCM이 본좌이긴 합니다만, 더 많은 채널(7.1)/ 48khz보다 상위의 샘플링 미지원은 확실히 이 기기가 시장선도용 샘플기 정도의 위치라는 것을 대변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4K 보급은 일단 30인치 이하 PC모니터 중심으로 이뤄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 로리 2013/07/07 14:05 # 답글

    아쉬운 것은 역시 24/30P 밖에 안 되는 것이죠. HDMI 2.0은 언제 되련지..
  • 城島勝 2013/07/07 15:02 #

    2012년까지만 해도 2013년 안에는 2.0 합의가 이뤄질 거라고 관측되었지만 지금 상태에선 올해 처리도 불투명해 보이기는 합니다. 기발매된 4K/24or30P 한계인 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HDMI 두 계통을 하나로 묶어 4K/60P 지원 가능한 컨버터를 소니가 발매할 것으로 보이니 대응자체는 문제가 없겠지만, FMP-X1 같은 소스 기기는 출력이 저렇게 제한되어 버린이상 별 수 없겠지요.

    물론 이 문제는 PS4도 마찬가지이니 뭐, 4K 컨텐츠 완전 활성화 이후 발매 플레이어에 바라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 로리 2013/07/07 18:29 #

    이럴바에는 좀 DP 같은 PC쪽 인터페이스를 써주지 싶은데, 이상하게 가전사는 라이센스 비용을 주면 주었지 오픈 포멧을 안 쓰는 느낌입니다. 아쉽죠
  • Teres 2013/07/08 13:48 # 답글

    이 녀석의 발매는 디스크 미디어의 아버지(?) 소니 조차도 다음 세대에서는 디스크 미디어를 포기하겠다는 뜻으로도 보이네요. 한 편으론 아쉽고, 한 편으론 당연한 것이란 생각에 시원섭섭하군요.
  • 城島勝 2013/07/08 14:20 #

    일단 4K 시대에는 피지컬(디스크) 매체와 파일 플레이의 병용이 거의 확정되어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는 구체적인 4K 미디어에 대한 윤곽이 발표될 예정으로 되어 있기도 하고요.

    사실 고용량화 되어 가는 고해상도 데이터를 담는 데 새로운 디스크 규격 제정 협의나 용량 한계 같은 문제가 불편하냐면 그건 아닙니다. 이미 순수 기술적으로는 DVD의 기록 방식을 바꾸어 기존 DVD라는 그릇에 이전 DVD의 한계 용량으로 제시된 8G대(DL 기준)의 수백배 용량을 담을 수 있는 라이팅 기술도 제시되어 있는 상태이며, 이것이 아니라도 고용량 디스크를 만드는 것은 새로운 경제활동을 의미하기도 하는지라 업체들로서는 나쁠 게 없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일종의 정치적인 사안, 말하자면 피지컬 매체의 발매에 따른 재료비와 물류비 그리고 반품 대비 비용과 복제 방지책 문제. 파일 전송 서비스는 재료비, 물류비가 들지 않고(기껏 든다면 서버 비용 정도일까...) 반품을 대비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컨텐츠 제작 업체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문제가 되는 건 복제 방지책인데 이것도 디스크 기록/ 픽업 재생을 염두할 필요가 없는 파일의 경우 보다 강력한 프로텍트(미디어 플레이어와 연동한, 시크릿 키 방식의 프로텍트)를 걸어서 복사/ 인증받지 않은 기기에서의 재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단연 파일쪽의 우위.

    다만 이렇게 좋은 파일도, 각국의 통신망 문제 때문에 섣불리 모든 국가에 팔 수 없다는 것이 근본적인 제약입니다. 실제로 이번 FMP-X1의 경우 같은 영어권 국가인 영국 발매는 하지 않는 것으로 못박았는데 그 이유는 영국내 통신망 능력상 소니가 원하는 컨텐츠 전송 속도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음원파일 같이 몇 메가~몇십 메가면 모를까 100G를 너끈히 넘어가는 4K, 그리고 더 높은 해상도의 영상 전송은 필연적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피지컬 매체 발매를 완전히 버릴 수 없을 겁니다. 뭔가 전세계적으로 넷 통신망에 있어 획기적인 무언가가 나오지 않는 한은 포스트 4K 시대에도 피지컬 매체 병행 발매는 계속되리라 전망합니다.

    물론 이미 USB에 게임을 담아서 발매하는 PC게임 업체도 나오는지라 차후에는 꼭 '디스크'라는 틀에서 벗어나 물리 저장용 스토리지를 통째로 파는 식이 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으니 '디스크'라는 형식은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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