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넉 달쯤 전에 '다음 프로젝터에 대한 고민'(링크)이라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일기는 일기장에...수준의 이야기였지만 나름대로는 이후에도 아주 조금은 심각하게 고민을 거듭해오다가 한 4주쯤 전에 간신히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새로 도입한 프로젝터가 이 VPL-VW1000es(이하 VW1000) 입니다.
소니제 SXRD 프로젝터는 이런저런 이유로 접한지야 꽤 오래 되었지만 제 시스템에 편입하는 걸 고려하지는 않았는데, 소자의 고정 명암비가 낮고 이를 커버하기 위한 아이리스 개폐가 눈에 많이 띄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전에 몇 번인가 말씀드린 것처럼 3D 시대에 접어 든 이후의 프로젝터는 최대 밝기를 밝게 더 밝게 잡을 필요가 있고 이쯤되면 오토 아이리스는 필요악...따라서 제 마음의 방어벽도 점차 약해져 가던 가운데 이제 시대는 4K지...라는 생각까지 겹쳐 결국 VW1000을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박스는 2중 포장형. 외부 박스 속에 고정용 스티로폼 지지대가 있고 내부 박스가 들어있는 형태입니다. 박스 총중량 31kg 가량...VW1000 본체만 따지면 20kg 정도인데 기타 액세서리 및 박스 안정용으로 고안된 것들이 무게 증가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덮개만 벗겨본 상태에서 한 컷. 우람한 등이 마치 보디빌더의 그것을 연상케하는...은 농담이고 하여간 꽤나 큽니다. 본체의 순 사이즈만 가로 52cm x 세로 64cm x 높이 20cm나 하는 놈이니, 점차 소형/경량/편리화를 추구하는 가정용 디지털 프로젝터 시대에 이만큼 커다란 놈은 그러니까...10년전 퀄리아004 이후 오랜만인 거 같군요.
본체 및 동봉 액세서리 일람. 3D 안경 x 2, 관련 어댑터, 전원 케이블, 매뉴얼 및 소니 프로젝터 전용 영상 관리 프로그램 이미지 디렉터CD, 리모컨, 기타 불라불라. 쪼잔하게 동봉된 3D 안경이 달랑 두 개라는 게 참...솔직히 한 너덧개는 넣어줘야 하지 않을지? 소니, 각성하십시오, 소니...
측면의 주요 단자부. S단자나 DVI단자를 별도로 마련하는 사치는 허용치 않는다! 는 의지(무슨 의지?)가 엿보입니다. 수동 조작용 버튼도 일단 있기는 하지만 장착할 때 이외에 이걸 누를 일이 있을리는...물론 없는 것보단 있는 것이 낫겠죠.
자, 이것으로 저의 씨어터 시스템 개편안의 단추 하나를 끼웠습니다. 이제 이 아이를 설치하고, 하는 김에 전용 BDP도 하나 물려주고, 불라불라 몇 가지 과정을 거쳐 저도 이제 슬슬 어깨너머나 여기저기 쏘다니면서 보는 것 말고 필요할 때 언제든지 볼 수 있는 4K 씨어터를 정립시켜 볼까 합니다. 이후 과정은 뭐, 천천히 말씀드려 보죠.^^





덧글
보통 자녀 1명 있는 가족이면 안경이 서너개 쯤 필요할 텐데 말 입니다. 가정용을 인지하고 만든 상품이 아닐지도요.;;
3D 안경건은 뭐...소니가 원래 안경 두 개 넘게 안 껴줍니다. 셔터3D 안경은 제조단가가 비싸다고 다른 업체들도 두 개 넘게 끼워주지 않기는한데...문제는 이 프로젝터는 사이즈를 감안하면 세 개는 줘야 정상 아닐까 싶기도 해서 푸념해 봤습니다. ㅎㅎ
언젠간 쓰겟지 ㅠ
모사이트에서 할인가가 신형 소나타 가격이던데 ;; LINN KLIMAX DSM도 사시고도 남는
렌즈의 위엄이 엄청날 것 같네요 .진정한 얼리어답터;; 렌즈도 이번에 일반식 고온 수압 렌즈인가 그거여서 유지비도
얼마 안든 다던데
이제 죠지마님 블로그에서 리얼 4K // BD 작품들의 4K 업스케일 화질 관련 리뷰를 볼수 있는 건가!!
말씀하신대로 VW1000은 이전 플래그쉽급의 가정용 프로젝터에서 종종 채용하던 크세논(제논) 램프가 아니라 고압 수은 램프라 유지비가 저렴한 편입니다. 그래도 소니의 요 근래 수은 램프중에선 최고가이긴 합니다만. 허헛.
그런데 DVI 하나쯤은 넣어줘도 되지 않나 싶긴 하고 말이지요. ㅠㅠ
왠지 저도 따라 덩달아 뭔가 질러야 할것 같은... ㅠㅠ
진정 영화 볼 맛이 나실 겁니다..전원컨디셔너와 전원케이블을 소니와 플레이어만큼은
신경 써 보심이...저의 경우에는 트랜스페어렌트로 물려 준 결과 배우들의 피부톤이 그야말로 윤기가 흐릅니다.
색감도 확연해지고요..블랙도 더 차분해지고..
정작 저는 하이파이로 전념하기 위해서 며칠 전에 AV를 정리했네요.
선재에 대해서는 저역시 중히 여기고 있고 어떤 기기에나 충분히 배려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원선에선 트페와 츠나미 선재를 주로 애용하는 편인데, 영상전용 전원선으로는 츠나미 쪽이 가성비가 훨씬 좋다는 인상이었습니다.
블로그에 쓰신 글을 잠시 살펴보니 GLV제 LAN을 도입하셨군요. 오디오퀘스트 다이아몬드와 비교해서 들어봤지만 충분히 일장일단을 논할 정도로 좋았다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만족스러운 하이파이 라이프가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