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2013 PDP 라인업 취미

오늘은 2013 CES에서 발표된 파나소닉의 올 시즌 PDP 라인업에 대해 간단히 다뤄보려 합니다.

먼저 작년 파나소닉의 PDP 라인업은 최상위 모델 VT50을 필두로 GT50, ST50, UT50 순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각자의 간단한 비교표와 VT50에 대한 리뷰 서문은 여기를 참조해 주십시오.

작년에 비해 올 시즌 파나소닉 PDP는 최상위 라인이 ZT로 변경되면서 다음과 같이 전개됩니다.

TC-PZT60 series (60 and 65 inches)
TC-PVT60 series (55, 60, 65 inches)
TC-PST60 series (50, 55, 60, 65 inches)
TC-PS60 series (42, 50, 55, 60, 65 inches)
TC-PX60 series (42 and 50 inches)


먼저 X60은 엔트리 최저가 모델로, 300~700달러대에서 거래(42, 50인치 기준. 참고로 720P PDP)되는 X5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보이는 제품입니다. 3D 기능이 없으며(이는 S60도 동일) 말그대로 초저가란 점에서 의미가 있는 모델인 것은 여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그리고 S60은 X60 보다 큰 인치를 고를 수 있으며 개략적으로 ST60에서 3D 기능을 빼고 퀄리티는 버금가게 맞춘 가성비 괜찮은 2D 전용 TV인 모양입니다. 가격대는 ST60 대비 70% 수준으로, 60인치 ST60과 65인치 S60의 가격이 같습니다.

한편 본격적으로 파나소닉이 심혈을 기울이는 ~T시리즈에서는 엔트리 모델과의 차별화에 실패한 UT 시리즈, 그리고 더 낮은 가격의 ST 시리즈에 비해 별 나은 점을 보여주지 못 했던 GT시리즈가 사라지고 일본내 파나소닉 최고급 라인업인 ZT 시리즈가 추가되었습니다.(다만 일본내의 ZT 시리즈에 대한 평가에 따르면 작년 ZT5를 기준으로 같은 해에 북미에서 발매 된 VT50과 대동소이 혹은 VT50 쪽이 성능면에선 더 우위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개중 작년 모델 기준으로 가성비 대마왕이란 칭호를 받은 ST시리즈는 이번에 GT시리즈가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흡수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정가 대비 작년의 ST50보다 100달러 가량 낮춘 1600달러(55인치 기준)로 파나소닉 샵에서 프리오더중. 여전히 상위 라인인 VT와 ZT의 동적 해상도 및 블랙 레벨에는 미치지 못 하지만 가격대비로는 충분한 능력을 보여주리라 예상됩니다. 아울러 3D 안경도 2개 첨부해 주는 등 가성비 측면에선 여전히 어필할 듯.

그리고 본격적으로 레퍼런스 라인으로 들어가는 VT시리즈와 북미에선 새롭게 추가된 ZT시리즈. VT60 및 ZT60이 작년의 VT50에 비해 개선된다는 능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 DCI 컬러 스페이스 재현(최대 색역대비 98% 수준)
- 보다 향상된 anti-reflective screen
- 동적 해상도의 개선

DCI 컬러 스페이스의 경우 올해 소니가 발매하는 4K Mastered in Blu-ray(속칭 슈퍼비트 블루레이. 엄선한 4K 리마스터 소스를 사용하고, 블루레이 비트레이트 전송량을 거의 한계까지 사용하여 화면의 정세함과 DCI 색역 재현이 가능. 최종 출력 해상도가 1080P라는 점과 기존 BDP에서 재생 가능하다는 점에선 기존 블루레이와 동일)와 맞물릴 경우, 기존의 가정용 컬러 스페이스보다 넓으며 최근 영화관의 색표준으로 제시되고 있는 DCI 컬러 스페이스의 재현을 통해 보다 풍부한 컬러 표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이는 정밀한 캘리브레이션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단순히 과포화 컬러일 뿐이며 DCI 색역이 수록되지 않은 타이틀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anti-reflective screen은 빛반사를 줄여주는 용도로 PDP의 약점인 외부 빛이 많은 환경에서 화면빨이 살아나지 않는 문제를 어느정도 개선해 줍니다. 작년 모델인 VT50의 경우 대낮에 감상할 때도 PDP치곤 꽤 선전하는 편이었습니다. CES 회장내에서 시연한 VT60과 ZT60의 비교시에는 ZT60의 외부 광원 차단 필터가 좀 더 나은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동적 해상도는 파나소닉이 간판으로 내세우는 파나소닉 PDP의 장점이며 올해 VT60 및 ZT60은 작년 VT50의 2500 포커스 필드 드라이브보다 한층 향상된 3000 포커스 필드 드라이브를 통해 작년보다도 좀 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합니다.

한편 관건인 블랙 레벨에 대해서는 VT50과 ZT60의 비교시연에서 ZT60이 미세한 수준으로나마 향상된 블랙 표현을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다만 OLED TV의 0% 블랙에 비해선 여전히 살짝 뜬다고 합니다만, 여기서도 거의 비등한 수준으로 근접하긴 했다고. 덧붙이면 ZT60과 VT60의 비교시에는 별 차이를 못 느꼈다는 반응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보아서는 이 두 기종의 비교는 아무래도 실제 측정이 동반된 리뷰에서나 정확하게 가늠, 판가름해 볼 수 있겠습니다.

파나소닉의 올 시즌 PDP 라인은 4월(일부 인치는 5월)에 발매 예정. VT 및 ZT60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VT60, ZT60 둘 다 외견상으론 작년 VT50에 비해 스탠드 및 베젤 디자인이 좀 변했고(= 보다 더 삼성TV 스러워졌고) 그 외에도 카메라 내장, 목소리 판독 기능 등 이른바 스마트 TV 기능도 좀 더 넣는다고 하지만 TV에서 중요한 건 첫째도 화질, 둘째도 화질일 터. 관건인 블랙 레벨의 향상 외에도 VT50 리뷰 당시 말씀드렸던 3D 밝기, 플리커 문제의 대처, 계조 표현력 문제 등에서 어느정도 향상이 있을지 자못 궁금하네요. 듣자하니 올해 출시되는 삼성의 최신 PDP F8500도 적어도 블랙 레벨과 밝기에 있어서는 이전 삼성 제품에 비해서도 환골탈태에 파나소닉과 상대할 수준으로까지 올라갔다 하니 이쪽의 비교도 흥미롭겠습니다.

PDP 시장이 진짜진짜 끝물로 들어가는 올해, 파나소닉의 제품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 실체를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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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有錢生樂 無錢生苦 : 파나소닉, PDP TV 생산 철수 고려중 2013-03-18 11:16:23 #

    ... 명확한 리뷰가 필요하겠습니다만, CES 회장내에서 전시된 제품만을 통해선 2012년 모델들과 대단한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 했다는 평가(관련 기사 및 개인 견해 링크)라서 파나소닉 PDP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로선 2012년 모델과 13년 모델간의 정밀한 저울질은 필요할 것이라 사료됩니다. 물론 생산이 완전 중단되더 ... more

덧글

  • Euphemos 2013/02/07 10:27 # 답글

    디자인이 점점 삼성스러워 지는건 부인할 수 없는걸까요...
  • 城島勝 2013/02/07 10:33 #

    이미 작년 VT50의 베젤 디자인만 봐도 그렇고 올해 VT60, ZT60도 사진을 보시면 아실 수 있듯이 저모양이다보니 부인하기는 글른 듯 싶습니다.-_-; 뭐, 삼성TV 디자인이 많은 소비자에게 어필한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지요. TV 내구력이야 어쨋거나.
  • 로리 2013/02/07 12:47 # 답글

    정작 삼성 PDP인 F8500은 아방가르드하게 변한 것을 보면 재미있네요. 참.. 이제 이 것이 끝물인가 싶긴 합니다.
  • 城島勝 2013/02/07 13:03 #

    언제나 디자인면에서 남들보다 한 발 앞서 나간다는 삼성 아니겠습니까. F8500은 앞선 건지 퇴보인지는 디자인 감각 없는 저로선 잘 구분이 안 되지만-_-ㅋ.
  • 오스틴 2013/02/12 10:10 # 삭제 답글

    좋은 내용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티비화면에 대해서, 뭐 매니아 그런거는 아니었는데. 제가 특이한점도 있긴있습니다. 예를 들어 옛날 CRT 모니터를 보면서, 이게 지금 Hz 세팅이 잘 안맞았구나 하는것이 보일 정도 이긴한데.. 얼마전에 1100USD(세금제외)로 구입한 LED 60" 240hz, S사 제품을 보고는, 아 이건 도저히 못보겠다. 하는 생각 들었습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화면의 움직임에.. 정말 보기 힘들군요.. S사 제품개발자들님께 보면 가슴하니깐...줄이고. 하여, 다시 PDP 연구중입니다. L사 PDP를 사려고 했지요. 결정하기전에.. 뭐 다른것 없나 하고 검색하다 Panasonic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좋은 글을 보면서 정확한 내용을 얻었습니다. 미국사이트에 찾을 수 없는 내용이 있어서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1. Viera Smart는 DNLA를 지원하는데 한글 파일이 깨지지 않고 읽어지나요? 전에 소니제품은 한글이 깨지 더군요.
    2. 미국 Costco에서 TC-55UT50을 오늘 현재 (미국시간2-11-2013) 749 USD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격 상관없이 이제품이 VT와는 다른 화질인가요?
    VT가 뭐 진리 이런것인가요?
  • 城島勝 2013/02/12 11:48 #

    1. 테스트 해 보지 않았습니다만 깨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2. UT는 본문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보급형 모델입니다. 레퍼런스 모델군인 VT의 화질에는 모든 면에서 미치지 못 합니다.

    가성비를 원하신다면 지금당장은 ST50, 4월 이후에는 ST60 or S60(3D 불필요일 경우)을 추천합니다.
  • 오스틴 2013/02/12 23:30 # 삭제 답글

    제 결정에 정확한 단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UT는 일단 배제 해야겠군요. 사실 제품을 직접 보면서 뭐가 그리대단한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S사보단 조금 다르다는것은 있었지만요..
    질문을 할 수 있다면, 60PM9700 어떻게 생각하세요?
    http://www.lg.com/us/tvs/lg-60PM9700
  • 城島勝 2013/02/13 08:06 #

    PM9700은 (사이즈를 감안한) 가격대인치비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만 그외 화질면에서 보자면 2천달러를 넘는 이른바 '수준있는 PDP'의 반열에 끼우기 어렵습니다.

    http://reviews.cnet.com/8301-33199_7-57439424-221/panasonic-vt50-wins-value-electronics-2012-tv-picture-quality-shootout/

    본 비교평가 기사를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참고로 파나소닉 진영에선 ST50의 블랙 표현력도 PM9700보다 더 좋습니다. 다만 PM9700은 빛 반사는 전혀 없는 수준이라, 주로 낮에 TV를 많이 보신다는 전제를 끼운다면 고려하실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PS:
    LG PDP는 블랙 개조라는 수가 있기는한데 PM9700에서의 시도 및 개조후 블랙 표현력의 개선 정도에 대해서는 제대로 들어보지 못 했습니다.(개조 자체는 사용자가 직접 할 수 있을만큼 간단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다른 요인들을 감안하시어 혹시나 PM9700을 구입하신다면 복불복 느낌으로 시도해보실만한 것이지 구매 고려시에 생각에 끼워넣으실 요소는 아닙니다.
  • 오스틴 2013/02/13 14:10 # 삭제 답글

    답변 감사합니다^^ 다른 질문 있음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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