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비에라VT50 감상 (2) 오디오/비디오 기기 감상

황제 쿠로를 추억하며



2부: 2D 영상 대탐험

앞서 1부에서 VT50의 디자인에 대해 언급하며 삼성LED하고 똑같아 보이는 외관 운운했는데 그렇다고 파나소닉이 브랜드 아이덴티티 운운하며 두터운 베젤과 안 얇은 두께로 밀고 가봤자 남는 건 소비자의 외면뿐입니다.
따라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능력 그러니까 TV라면 화질로 어필해야 하는데 이쪽도 태양 같은 매장 불빛 아래 펼쳐지는 화면은 딱 보기엔 그놈이 그놈 같이 보이게 된 지가 오래이니(PDP는 상대적으로 LCD보다 더 딸려 보이는 것도 사실이고...국내에선 이젠 아예 PDP는 디스플레이 하는 것도 보기 힘듭니다.) 파나소닉으로서는 뭔가 화려한 선전문구로 일단 광고하고 어떤 식으로든 혹하게 해서 집 안에 집어넣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변이 어두워야 어필을 하니까.

근데 마케팅 전략이니 신조어 만들기 계열의 창의력 대장은 삼성으로 아마 이 분야에선 글로벌 대상감일 겁니다. 파나소닉은 뭐...파이오니어처럼 묵묵하진 않은데 창의력이 딸려서 도통 어필이 안 되고. 뭐라뭐라 말은 하는데 다들 시큰둥해 하니까 그냥 '에이, 그럼 실제 화질로 승부한다.' 같은 모드가 되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최신 파나소닉 PDP VT50의 실사용상 화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들어가기에 앞서

* 하기 측정 및 실사용 평가는 모두 150시간의 에이징을 거친 후 기준입니다.
* 본문에서 거론하는 쿠로는 별도의 표기가 없는 한 모두 쿠로 9세대 최상위 모델인 엘리트 시그니쳐 PRO-101FD를 기준으로 합니다. 오랫동안 같은 환경에서 경험해 본 쿠로이기 때문에 비교 예시로 적합했습니다.
* 하기 샷은 모두 VT50의 화면을 찍은 실촬영샷이나 사진 기재와 기술의 미비에 따라 '그냥 이렇다.'수준으로 보셔야지 완벽한 판단 기준으로 삼을만한 것은 아닙니다.


1. 블랙 & 명암

VT50이 2012년 시점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역시 쿠로에 도전하는 PDP이기 때문이고 그 핵심은 블랙과 명암비에 있습니다.

VT50의 0% 블랙의 밝기는 0.006cd(약 0.0017fl. 이후 cd로 통일)로 VT25에 비해 대략 1/3 가량 끌어내려놨습니다. 이 수치는 2012년 신품 구매가 가능한 PDP중 가장 뛰어난 수준으로 기존 파나소닉 제품군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의 블랙 레벨입니다.

하지만 실제 영상을 보면서 0% 블랙이 나올 일은 글쎄...굳이 거론하자면 디스크 로딩 화면이나 점멸형 스태프롤(배우 등의 이름이 나왔다 사라졌다 하는 식의 스태프롤)에서나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실제 체감상의 블랙은 해당 제품의 블랙 평탄성에 좌우됩니다. 요컨대 밝은 부분의 빛 간섭에 아랑곳하지 않고 블랙이 얼마나 정숙하게 가라앉아 있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것. 따라서 윈도우 패턴을 통해 화이트 밝기 대비 블랙의 깊이를 측정해 보면.

VT50의 블랙 평탄성은 동사의 VT25보다 두어단계 발전한 수준입니다. 엣지형 LCD인 D8000보다도 우수하며 직하형 LCD인 HX920과 비교하면 단계별 블랙 자체의 밝기는 약간씩 높으나 10~50에서의 블랙 밝기가 들뜨는 격차도는 외려 더 낮습니다. (쿠로는...그냥 리그가 다른 괴물입니다. 한일 프로야구 선수 비교에 갑자기 기량 절정의 메이저 리거가 낑긴 느낌)

실제 영상에서의 경향도 최강 쿠로에는 한 발 물러서지만 VT50의 블랙 표현력이 결코 우스운 수준은 아닙니다. 특히 2.35:1 영화에서의 상하 블랙 바 퍼포먼스에서는 이른바 ‘베젤과 거의 구분이 안 가는’ 수준의 그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쿠로를 보던 감각과 많이 비슷한 느낌으로 영화 감상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PDP는 영상 자체의 펀치력이 화면에 꽉 차는 1.78:1 소스보다 2.35:1 소스에서 더 좋게 보이는데 그 이유는 어떤 제품이나 APC(오토 파워 컨트롤)를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APL(애버리지 픽쳐 레벨)을 통해 화면의 어두운 부분에서 전기를 빼다가 밝은 부분에 몰아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위아래 블랙 바가 뜨면 거슬려서 볼 수가 없는데 이 방면에서 VT50은 쿠로를 제외하면 정상급 블랙 바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 문제에서 탈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개의 PDP가 사용 시간이 오래되어 패널이 에이징 되면 블랙 깊이가 좀 더 내려가는 것을 감안하면 VT50의 블랙도 아직 약간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로 쿠로도 700시간 이상 에이징 후에 상술한 수준의 블랙에 도달합니다.(이전까지 0.002~0.003cd였던 것이 0.001~0.002cd수준이 됩니다.) 다만 파나소닉 비에라PDP는 10G(2007년 모델)부터 12G(2009년 모델)까지 대략 1000시간 사용 후에 블랙 밝기가 두 배로 뜨는 문제가 있었는데 파나소닉의 공식 발표상 13G부터는 해결했다고 하며(VT50은 15G) 이 문제가 최초로 제기되었던 해외 포럼에서도 VT50에 대해서는 관련 보고가 없는 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되겠습니다.

아울러 암부의 묘사 능력 역시 우수합니다. 단, 이는 비에라 특유의 감마 컨트롤 기능인 AGC(오토 감마 컨트롤)를 디폴트인 +7에서 0으로 교정 셋팅한 후의 이야기. AGC는 감마 커브를 왜곡하여 특히 밝은 장면에서 블랙이 뜨는 걸 억제하지만 PDP 특유의 APL 기능과 결합하면 색온도가 미친 넘 널뛰듯 하는 것은 물론 암부가 뭉치는 등 부작용이 한 트럭으로 몰려오므로 기본 블랙이 깊은 VT50에선 무조건 AGC 회로를 꺼버리는 걸 권장합니다.

덧붙이면 PDP는 그 APL 때문에 밝기 표현에서 LCD에 비해 약점을 가지며 따라서 대낮이나 매장의 밝은 조명 아래서 보면 PDP는 발색 능력이고 나발이고 LCD가 보여주는 화면빨을 따라가지 못 합니다. 하지만 밤에 불을 끄면 VT50의 블랙 표현력은 현재 신품 TV중에서 최고 레벨 제품군으로 두어도 무방하기 때문에 이때는 그 진가를 드러낼 수 있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VT50은 최신 PDP 경향답게 이 최대 밝기 컨트롤 문제가 꽤 ‘낮에도 볼만하게’ 손질되어 있는지(물론 에너지 세이빙 모드를 가동하지 않았을 때 이야기입니다.) 대낮에도 그렇게 많이 딸려 보이지는 않습니다. 쿠로가 대낮 통창 환경인 거실에서 화면이 씻겨 내려가는 듯이 보이고 블랙 역시 뜨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 달리 VT50은 꽤 선전합니다.

결론: 낮에도 그럭저럭 볼만하고 밤에는 쿠로 빼면 정상급. 호랭이 없는 곳엔 여우 중에 제일 쎄면 왕이지!


2. 입체감

2D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3D 이야기? 가 아니라 2D에서의 입체감. 2D 영상에서 이른바 ‘입체감’ 있는 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단순히 수치상의 풀 오프 블랙 깊이뿐 아니라 디테일 표현력을 포함하여 영상의 표현력 자체를 가늠하는 문제로 단순 수치상으로는 분명 풀 필드 블랙 0cd의 블랙을 보여주는 직하형 LED TV들의 약점도 이런 데서 나타나고 특히 실제로 영상을 봐야만 느껴지는 차이도 여기에 있습니다. 소위 쿠로를 능가하려는 TV라는 것은 단순한 블랙 측정치 숫자가 아니라 오히려 이쪽에서 가늠해 봐야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고 VT50의 영상은 쿠로만큼은 아니지만 분명 상당히 좋습니다.

이 부분은 말로 하면 거의 소설 쓰는 느낌이거나(뻥을 쓴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다채로운 수식이 들어간다는 이야기) 형용사 잔치가 되기 십상인데 리뷰가 쓰는 사람 읽는 사람 간에 100% 의사소통을 전제로 함을 감안하면, 그저 직접 보면서 느끼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다고 밖에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VT50의 색감, 디테일, 화면 다이나믹은 앞서 서술한 뛰어난 블랙 덕분에 모두 쿠로를 제외하고(또 쿠로를 제외하고) 가장 좋은, 버금가는 수준을 보여줍니다. 비교 대상으로 끌려 나온 HX920의 경우 이 소위 ‘화면의 입체감’이 쿠로에 비해 다소 죽는 데 VT50은 이 부분에서 선전하기 때문에 앞서 적은대로 ‘현용 최상급 제품중에서도 다소 우세를 점한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2D 화질 최강의 괴물이지만 망해버린 쿠로는 제껴두고 신제품 구할 수 있는 브랜드끼리 경쟁하자면 이 ‘전체적인 화질’이란 측면에서 파나소닉은 자존심을 세울 수 있습니다. VT50은 파나소닉 최상위 라인답게 여러 가지 면에서 가장 선전하지만 개중 최대 강점은 ‘디테일 표현력’과 ‘동적 해상도’로 이들 측면에선 막상막하 정도로 경쟁합니다.

디테일 표현력에서 쿠로가 100이면 VT50은 한 95 이상? 특히 블루레이 영상 감상시의 선명도와 선예감, 그리고 질감 표현 등에서 그 우수함을 충분히 맛볼 수 있습니다.

쿠로 데모BD 내의 무빙 레솔루션 테스트 영상. 움직이는 자동차의 번호판 등의 또렷이 보이는가를 테스트

동적 해상도 측면에선 쿠로보다 우수하기 때문에(파나소닉은 원래 동적 해상도 하나만은 파이오니어보다 앞서는 편이었습니다.) 움직임이 잦은 씬에서 한층 영상의 맛을 더해줍니다. 아울러 이 강점은 3D 영상에서도 그대로 계승되기 때문에 그 점에서도 어필합니다.

결론: 쿠로랑 엉겨붙을 수는 있는 수준. 하지만 치열한 쌈박질 끝에 쿠로가 승.


3. 프레임 레이트

VT50에는 세 가지 프레임 레이트 모드가 존재합니다. 48Hz, 60Hz, 96Hz. 그리고 일단 이 항목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앞서 1, 2 항목이 2D 영상 퀄에 있어서 VT50의 장점이었다면 이번 항목은 애매함 혹은 단점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PDP는 그 특성상 서브필드 프레임의 수에 따라 계조 해상력이 높아지는데 이 서브필드의 현 표준은 600Hz입니다. 그리고 화면 프레임 레이트의 숫자가 작을수록 이 서브필드 프레임을 넉넉히 줄 수가 있게 되는데(즉, 계조 해상력이 높아집니다.) 다만 이것이 많을수록 화면의 플리커링이 심해지는 단점도 있습니다.(간단히 말하면 같은 시간 안에 많은 프레임을 끼워 넣어야 하므로)

따라서 48Hz모드는 전 모드를 통틀어 가장 우수한 동적 해상도와 계조 표현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럼 24Hz 필름 영상은 2:2인 48Hz로 대동단결 하면 최고겠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실은 이 단점 때문에 48Hz 모드를 도저히 쓸 수가 없습니다. 영상이 어두워지는 것과 플리커링(깜빡임). 개중에 영상이 어두워지는 건 차라리 사소한 문제고 플리커링이 심각합니다.

본래 플리커링은 눈의 민감함에 따라 개인간 편차가 있어서 띄는 사람만 골치 아픈 ‘개인 레벨의 문제’인데(특히 PDP를 보면서 DLP프로젝터의 컬러 브레이킹 현상 - 속칭 무지개가 눈에 띄는 현상 - 비슷한 걸 느끼는 분들과 거의 겹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이 문제는 ‘민감해서 좋다.’기 보단 ‘불편해서 나쁜’ 속성에 가깝습니다.) 비에라의 48Hz모드는 대부분의 사람이 신경 쓰여서 영상을 보기 어렵습니다. 저 역시 다소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 48Hz 모드는 3m 거리에서 봐도 이게 신경 쓰여서 영상을 도저히 바라보기 어려운 지경이었는데 특히 주변이 밝은 상태에서/ 밝은 화면일수록 이것은 더욱 심해집니다.(밝은 장면일수록 플리커링이 심합니다.)

그래도 트루 레이트를 포기할 수 없다면 24의 4:4인 96은? 본래 비에라 PDP의 96Hz모드는 대대로 VT 모델에만 지원해준 프레임 레이트인데 이는 15G인 50 시리즈에서도 동일합니다. (VT50에만 존재하며 GT/ST/UT50은 모두 48/60 뿐입니다.) 그런데 비에라PDP 13G 최고급 모델이었던 VT25의 경우 이 96Hz 모드에서 플리커링은 줄어서 좋은데 이번엔 계조가 엉망이 되어버리는 부작용이 나타났었습니다. 이른바 컨투어링 노이즈(색의 밝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못 하고 계조가 끊어져서 중간중간 층이 나타나는 현상. 밴딩/ 등고선 노이즈와 동의어)가 심해서 퀄리티 때문에 못 봐줄 화면이 된다는 것.

그런데 VT50의 96Hz모드에선 이 컨투어링 노이즈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건 꽤 고무적인 일인데, 이것이 가능해진 것은 이번 세대 비에라에 추가된 1/4 서브필드 드라이브 때문으로 사료됩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종전과 같은 수의 서브필드 프레임을 주더라도 이를 넷으로 쪼개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이를 통해 계조 표현력을 높였다고 파나소닉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기능은 트루 레이트 프레임(48/96)에서만 작동.

단지 이 기술의 부작용으로 추정되는데, VT50은 96Hz의 플리커링이 오히려 60Hz보다 더 심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96Hz에서의 플리커링은 예민한 사람이라도 일정거리 이상에서 볼 경우 별로 느끼지 못 하고 볼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다만 아주 가까이서 보면 또 문제가 다릅니다. 저 같은 경우 50cm 이내로 눈을 들이대면 한밤중에 + 0% 블랙을 보는 데도 느껴지더군요;) 이번 VT50에선 24Hz 소스 입력시 96Hz를 권장할 수 있을 수준은 되었습니다.

한편 표준 프레임 레이트인 60Hz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거의 없어집니다.(단, 아주 세세하게 영상을 따지는 분이라면 컨투어링이 살짝 짜증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96Hz 플리커링이 아무래도 거슬린다 싶으면 2:3 풀다운을 감수하고 60Hz로 24Hz 영상을 보는 것도 뜯어말릴 수준은 아닙니다. 2:3 풀다운에 따른 저더 문제가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사용자라면 블랙이 좀 더 뜨는 걸 감수하더라도 가격이 거의 절반인 ST50이 가성비 대왕이 되는 건 이 때문입니다. 파나소닉 15G 시리즈중 뛰어난 가성비로 이름 높은 ST50이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두드러진 차이는 단지 블랙 밝기가 VT50보다 3배 가량 뜬다는 점 정도이나 실은 이쪽이 '좀 더 미묘하지만 크게 다른 점'이라 하겠습니다.

여하간 결론적으로 VT50은 24Hz 재생을 위한 트루 레이트를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상당히 반가운 일이긴 한데...문제는 바로 이것 때문에 파나소닉 PDP를 전면적으로 권장하기가 좀 망설여집니다. 이 프레임 레이트에 따른 플리커링과 영상 퀄리티의 판정은 말그대로 직접 화면을 보고 판단하는 게 최선인데 국내에서는 시연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즉, 저보다 더 민감하신 분은 96Hz에서도 플리커링 때문에 못 살겠다 하실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은 48Hz에서도 괜찮다! 하실 수도 있고...60Hz의 2:3 풀다운 영상이 96Hz 트루 레이트에 비해 저더가 짜증날 정도로 심각한 것도 아니지만(이를 대비한 모션 스무스 옵션도 따로 있습니다.) 또 그게 거슬려서 못 보신다는 분은 VT50을 보실 수밖에 없고...이게 무슨 고주파 문제도 아니고 원.

이 항목에 대해서 난 뭔 소린지 전혀 모르겠다, 혹은 이 문제가 너무 거슬린다 싶으시면 다른 PDP를 쓰시는 게 좋습니다. 트루 레이트로 72Hz를 지원하는 쿠로는 물론 이런 문제가 없으며, 국내 PDP에서도 예를 들어 삼성 E8000 같은 경우 잠시 본 것 정도지만 이 문제에서 아주 신경 끌 수 있고(트루 레이트 지원으로 120Hz 모드가 있어서 플리커링도 거의 없고 컨투어링 노이즈도 감지할 수 없었습니다.) 더구나 국내에서도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등. 단지 E8000은 빛 반사가 VT50보다 훨씬 심해 보였고 디테일 표현 등 앞서 VT50의 장점으로 거론했던 모든 점에서 미치지 못 합니다. 결국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4. 기타 입력 소스별 감상

- 일반 방송
VT50에는 튜너가 내장되어 있습니다만 이게 또 국내 디지털 방송과 호환이 영 이상합니다. 아날로그는 채널은 잡히는 데 화질이 영 못 봐 줄 수준이고 디지털 방송은 아예 잡히질 않더군요. 신호 세기가 안 좋은가 싶어서 실내용 디지털 안테나를 이리저리 옮겨 보았지만(아파트에 공용 디지털 안테나가 없다보니) 마찬가지. 결국 이 부분은 패스.

그래서 부득이하게 일반 방송 평가는 올레TV(IPTV) 셋탑박스로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멀리서 보면 그럭저럭이지만 가까이 보면 그 조악함이 너무 잘 드러나서 좀 민망합니다. 원래 IPTV가 지상파 디지털 화질보다 많이 떨어지는 건 맞습니다만...디테일이 좋으면 이럴 때 진퇴양난입니다. 쿠로에서도 도대체 봐 주기가 민망했었는데...

- 게임
패널의 번 인(화면에 특정 이미지나 문자가 영구히 자국처럼 남는 현상)에 자신 없을 경우 아예 게임 모드를 빼버리는 PDP도 있는데 VT50에는 게임 모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본 색감이 달라지는 거나 몇몇 세부 셋팅이 막히는 단점은 있지만 PDP답게 인풋 랙 없고 특히 빠른 움직임의 액션 게임 등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이런 데서까지 표준 영상 따지는 건 아니니만큼 권장할만 합니다.

VT50은 내장 스케일러가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라 720P 해상도가 대부분인 PS3 게임 등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TV 자체의 720P -> 1080P 스케일링이 우수하여 특히 3D 모델링 게임에서 좋은 화면을 보여줍니다. 쿠로는 이 스케일러가 약점이라 1080P 소스 외에는 좀 딸리는 그림을 보여주는 것에 비해 이 점에선 VT50에게 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습니다.

- PC
한편 PC 연결 시엔 또 태생이 PDP니 LCD처럼 엣지 딱딱 떨어지는 칼 가독은 아닙니다. 특히 특유의 자글거리는 듯한(개인적으론 물이 끓는 듯 하다고 표현하고 싶은) 감은 PDP라서 당연히 감수해야 할 부분. 다만 지글거림을 빼고 실제 선명도만 따지면 VT50은 어떤 LCD에도 밀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즉, PDP보며 문서 작업하실 게 아니라면야 상관없는 문제.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플리커 문제 때문에 가까이서 밝게 보라고 설계된 제품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 바 PC 모니터로 쓰시는 건 말리고 싶네요. 같은 이유로 PC 실사용에 대한 언급도 이정도 밖에 달리 드릴 게 없겠습니다.

- 대낮 감상 추가
앞서 블랙 이야기에서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보통 낮에 보면 화면이 씻겨 내려간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PDP는 상당히 인상이 박한데 VT50은 꽤 선전하는 편입니다. 전면 강화유리로 반사시켜 외부 빛을 산란 시키는 건지 어떤 건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개인 환경상 우측 통창으로 햇빛이 사정없이 쏟아지는 거실에서도 그럭저럭 볼만한 그림이 나옵니다.

스크린 빛 반사 문제도 밝은 조명 아래서 보면 완전 거울인 LED TV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보단 나은 수준. 결론적으로 골방 행진곡인 쿠로보다 마루로 진출해도 가족들도 생긴 것도 멋지고 화면도 나름 밝다고(영상모드: THX 브라이트 모드에서 컨트라스트 90 이상) 좋아하고 매니아인 자신도 나름대로 납득하는 화면이 나온다는 점에서 가족친화형(?) TV라 하겠습니다.


5. 2D 영상 셋팅

VT50은 비에라PDP 최고봉 모델답게 영상 조정 메뉴가 세세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자세한 메뉴별 설명은 향후 캘리브레이션을 거치게 되면 따로 설명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개략적이고 꼭 필요한 부분만 적어 둡니다.

A. 입력단별 영상 셋팅이 따로 존재합니다. 즉, HDMI의 경우 각 4개단이 모두 따로 설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48/60/96의 프레임 레이트별로 셋팅이 따로 존재하지는 않으므로 그 점을 숙지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프레임 레이트별로 밝기를 비롯해 미묘하게 영상 경향이 조금씩 틀립니다. 하기 셋팅은 모두 96Hz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만 E항목을 제외하고는 48/60에도 동일하게 적용해도 괜찮습니다.)

B. 2D와 3D는 같은 입력단에서도 따로 셋팅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신호가 들어올 때 설정 가능하며 3D 모드 셋팅의 경우 화면 셋팅에(3D)가 표시됩니다. 참고로 2D - 3D 강제 변환시에도 3D 영상 셋팅이 가능합니다.

C. 추천 영상모드는 별 셋팅 없이 볼 때는 THX시네마/ 대낮에 볼 때는 THX브라이트. 세세하게 조정하고 싶다 할 때는 커스텀이며 VT50에만 있는 ISFccc 모드는 초기 상태에선 선택할 수 없고 따로 ISF 캘리브레이터를 통해 락을 해제하든가 해야 선택 가능합니다.

D. 커스텀 모드 선택뿐 아니라 하기 항목을 조정 가능한 모든 모드에서 최우선 변경 사항은...

1) 샤프니스: 10이하로 변경. 모드에 따라 다르지만 디폴트가 50/75등 말도 안 되게 높습니다.
2) 색온도: 노멀(디폴트) -> Warm2. 표준 색온도 6500K에 근접합니다.
3) 비디오NR: 위크(디폴트) -> OFF
4) 블랙 익스텐션: 0
5) 감마 커브: 2.2(디폴트) -> 2.4
* 눈대중 상으론 2.4가 적당해 보입니다만 세부 조정에 따라서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VT50은 감마 평탄성에 대한 지적이 어느정도 나왔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실제 감상 및 적당한 눈대중 셋팅후엔 크게 도드라지지는 않는데 이 부분은 후에 정밀 캘리브레이션 진행시 그 결과를 가지고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6) 컨투어 엠파시스: ON(디폴트) -> OFF
7) AGC: 7(디폴트) -> 0
8) 스크린 포맷: 풀 + HD사이즈2. 이것이 VT50의 1080P 풀 픽셀 설정입니다.
* 디폴트가 HD사이즈1(95% 오버스캔)으로 잡혀 있습니다. 단, 공중파의 외곽 노이즈라거나 오비터에 의한 윤곽 검은 띠가 거슬리신다면 HD사이즈1.
9) 모션 스무더: OFF.
* 단, 60Hz 프레임 레이트 선택시 Weak를 선택하는 게 좋을 때도 있습니다.

VT50은 과거 VT25와 달리 커스텀 모드의 디폴트 색영역도 노멀입니다. 따라서 캘리브레이션에서 보다 표준 색역에 맞추기가 쉽고 컬러 정확성도 한층 나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밀 캘리브레이션이 불가능할 경우 THX 모드에서 컨트라스트/브라이트니스/컬러 정도만 맞춰서 보시는 것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만 최대한 정확한 표준 영상을 추구할 경우 세밀하게 마련된 셋팅 메뉴를 통해 조정을 시도해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E. 선택 변경사항
1) 컨트라스트: 커스텀 모드/ 패널 밝기 Mid 기준 89에서 화이트 120cd를 넘기는데 컨트라스트를 100까지 올려도 125cd 가량으로 그리 많이 올라가지는 않기 때문에 89 정도가 적당합니다. 패널 밝기 High의 경우 보다 여유가 있습니다만 2D 모드에선 패널 밝기는 Mid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2) 브라이트니스: 커스텀 모드/ 패널 밝기 Mid 기준 55 가량이 적당했습니다. 참고로 패널 밝기를 Low로 낮춘다 해도 블랙 깊이는 같고 되려 화이트 펀치력만 떨어지므로 전기 절약 목적이 아니라면 Mid가 최선입니다.

3) 1080P 퓨어 다이렉트: 디폴트는 OFF. 이것을 ON할 경우 무조건 Ycbcr 4:4:4 영상 입력만을 받아 VT50에서 컬러 디코딩을 수행하게 됩니다. 즉, 연결한 소스 플레이어에서 Ycbcr 4:4:4 출력을 고정할 수 있는 플레이어일 경우에만 의미가 있습니다.

4:4:4는 소스 기기에서 컬러 트랜스코딩 과정 없이 디스플레이로 가장 순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 트랜스코딩 과정을 어디서 수행하느냐에 따라 최종적인 그림 퀄리티가 어느정도 달라집니다. 쿠로 같은 경우 이 트랜스코딩 성능이 영 별로라 트랜스코딩 성능이 그보다 더 떨어지는 엔트리급 BDP가 아닌한 대개 소스 플레이어에서 RGB(제한: 16-235) 트랜스코딩을 해서 보내주는 게 더 좋았습니다만 VT50은 4:4:4 다이렉트 입력이 가능할 경우 이쪽이 좀 더 좋았습니다. 표현하기 어렵지만 색감에 청명감이 있다고나 할지.

4) 24P 다이렉트IN: 48/96Hz는 24Hz 소스가 들어올 때만 선택가능. 2D 감상 시에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96Hz 혹은 60Hz에서 사용자 선택. 48Hz는...용사(?)의 모드.


6. 요약

장점: 쿠로 비슷하다. 3D도 된다.
단점: 쿠로는 아니다. 프레임 레이트 건은 실제로 봐야 판단할 수 있다.

= 쿠로가 손오공이라면 VT50은 베지터다.

PDP는 쿠로와 쿠로 아닌 것으로 나뉜다는 이야기가 있고 태생이 PDP인 VT50도 쿠로의 그림자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아직 실제 계측치에선 여러모로 쿠로에 밀리는 모습들을 보여주지만 실제 영상 감상시엔 그렇게나 심대하게 밀리는 기색은 아니며 오히려 쿠로에 비해 예쁜 외관, 보다 캐쥬얼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석, 수치상으로도 쿠로보다 우수한 몇 항목 등을 통해 2D 영상 감상만을 목적으로 한다해도 매니아 들에게도 충분히 받아들여질 수 있는 제품이라고 판단합니다.

이상 개략적으로 VT50의 2D 영상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3부에서는 3D 영상에 대해 살펴보고 본 제품에 대해 최종적으로 요약한 평가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 테스트에 사용된 기기

◆휘도 계측계 : 미놀타 LS-100
◆블루레이 플레이어 : 소니 PS3, 에어 DX-5
◆셋탑 박스 : 삼성 SMT-E5012 (올레 IPTV)

* VT50을 제외한 기타 제품 휘도 측정치 참고

◆최원태 님의 소니HX920 리뷰(링크)

* 링크 항목

파나소닉 비에라VT50 감상 3부 : 바로가기
파나소닉 비에라VT50 감상 1부: 바로가기


핑백

  • 有錢生樂 無錢生苦 : 파나소닉 비에라VT50 감상 (3) 2012-10-09 10:21:41 #

    ... 건너게 해 주는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VT50은 꽤 반들반들 멋지게 빛나는 징검다리 돌입니다. 파나소닉 비에라VT50 감상 2부 : 바로가기 파나소닉 비에라VT50 감상 1부: 바로가기 ... more

  • 有錢生樂 無錢生苦 : 파나소닉 비에라VT50 감상 (1) 2012-10-09 10:24:52 #

    ... 가진 분들께 필요한 정보에 대해서 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링크 항목 파나소닉 비에라VT50 감상 3부 : 바로가기 파나소닉 비에라VT50 감상 2부: 바로가기 ... more

  • 有錢生樂 無錢生苦 : 파이오니어 쿠로500M 2012-11-29 22:32:03 #

    ... 래 잘 있습니다. 그럼 대체 뭐냐, 50인치 넘는 TV를 두 대나 들여놓고 뭐 하는 거냐? 하고 물으신다면. 어험. 일전에 VT50에 대한 감상문(링크 1편, 2편, 3편)을 작성한 바 있는데 거기에서 굳이 비교차 쿠로를 계속 끌어다붙이는 바람에...분노에 휩싸인 쿠로가 저를 일소하기 위해 달려온 거라고 생각해 주 ... more

덧글

  • 로리 2012/10/06 11:45 # 답글

    VT50은 너무 늦었다...로 요약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 城島勝 2012/10/06 11:55 #

    아, 그건 3부의 최종 결론에 쓰려고 준비해 둔 멘트였는데(...).

    PDP의 완전 끄트머리에 이런 게 나왔다는 의미에서 늦기도 했고, 그 쿠로에 버금가는 게 이제사 나왔다는 점에서도 늦기도 했죠. 그러나 패니도 아마 2~3년 안에 PDP는 캐쉬카우나 그런 용도로만 만들고 OLED에 전력투구할 것도 같으니만큼 쿠로는 적어도 PDP의 황제에선 영원히 퇴위하지 않을 것도 같습니다.
  • 레이 2013/01/08 11:15 # 삭제 답글

    저도 몇일 전에 드디어 vt50가 제 방을 점령했습니다. ㅎㅎ
    이번 지름을 계기로 해서 눈만 높아지는 것 같아 제 자신의 앞날이 무척 걱정스럽습니다. 아니 두렵습니다.;;

    각설하고, 0%블랙에서는 역시 직하방식의 그것을 이미 경험이 본 적이 있는지라 살짝 실망스러웠는데, 영상 속으로 들어가 보면
    블랙의 평탄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2D의 펀치력을 체험하게 되더군요.
    VT50가 이 정도라면, 화이트밝기 50까지도 끄떡없는 쿠로라는 놈은 대체...음...그냥 보지말랩니다;;;

    그리고, 애매한 문제에 속하는 3번 프레임 레이트 항목.
    1080P/24P 모드에서 60HZ VS 96HZ의 대결..

    먼저 96의 플리커는 (암막환경과 시청거리 2.5 정도) 영상의 밝은 구간 일수록 심해지는 듯 보였고, 저나 집사람 공통으로 눈에 거스릴 정도는 된다 혹은 영화몰입에 살짝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라고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특히 2D애니에서 더 심한 듯 보이구요.

    다음은 60Hz, 다행스럽게 PDP를 처음 접하는 저도 컨투어링 노이즈(무지개 현상?)라던가 저더 등은 눈으로는 감지하기가 힘든 수준이였습니다.
    별 예민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제 눈이 96Hz-밝은 장면에서 그냥 대충봐도 눈에 띄는 플리커들 때문에 아...하는 한탄과 함께
    60hz의 몇가지 문제들도 거슬리면 어떨까 했는데, 참으로 다행스럽습니다.ㅎㅎ
    결론은 블랙이 조금 떨어져서(말씀처럼 수치상 그렇치 차이를 단번에 알기란 쉽지 않는 수준이더군요) 아쉽긴 하지만, 저희 부부가 봤을때 둘중에선 60Hz가 더 낫다! 라고 결론이 내려집니다.

    끝으로 48Hz는 그냥 무념...;;;

    4번항목 일반방송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저도 HD방송신호를 잡아주질 못하네요. 뭐 크게 비중을 두는 편도 아니였던지라 크게 상처(?)받지는 않았는데, 평소 드라마 가끔씩 한두편 보는 집사람 생각하면 좀 아쉽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름 헤비게이머라 자부하는 편인 제가 300~500시간까지 자제력을 길러야한다는 부분은 정말 참기 어려운 수준이군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거의 풀타임으로 브레이크인 이미지를 구해서 켜놓고 다니긴 하지만..휴~

    요건 VT50만의 문제가 아니라 PDP전체에 해당되는 문제인지라 뭐라 할수도 없고, 그렇습니다. ㅎㅎ
  • 城島勝 2013/01/08 12:31 #

    오, 결국 입수하셨군요. 바다건너 탈없이 온 것을 우선 축하드립니다.

    다른 부분은 이미 체험하신 바 새삼 덧붙일 필요 없겠습니다만(^^;), 한가지만. 컨투어링 노이즈와 무지개 현상은 서로 다릅니다. 컨투어링 노이즈는 화면 이미지가 명암과 각 색에 걸쳐 끊어짐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하는데 계조의 표현력이 부족하여 마치 화면에 등고선처럼 계조가 단락되어 보이는 것을 뜻합니다. 무지개 현상(혹은 컬러 브레이킹)은 PDP나 DLP 방식의 영상을 보실 때 마치 화면에 무지개가 언뜻언뜻 보이는 듯 맺히는 것을 말하고요.
    뭐, 그러나 이런 단어 정의는 눈에 띄지 않는 한 실사용에선 크게 중요한 건 아니고...여하간 60Hz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들에 거슬림이 없으시다니 그렇다면 60에 맞춰놓고 쓰시면 되겠습니다. 입력단에 따라 이리저리 옮겨 셋팅하실 필요도 없으니 번거롭지도 않으시겠고.

    브레이크 인은 USB메모리를 통해 하시면 간편합니다. 아예 브레이크 인 전용 이미지만 담은 저용량 USB 하나 꽂아두시고 일반 방송/ 게임 플레이 후에 15~30분 가량 이미지 슬라이드 방식으로 돌려주시면 패널의 내구성도 좋아지고 IR도 지우기 용이하고 꽤 괜찮습니다. TV 내부의 스크롤링 바 옵션보다 이쪽이 더 효과도 좋으니 애용하시길.

    참고로 이미지 슬라이드 쇼 시의 옵션은 모두 OFF, 디스플레이 인터벌은 슬로우, 리피트 플레이백만 ON으로 두시고요. 이미지 재생시의 픽쳐 셋팅은 비비드 모드/ 컨트89/ 브라이트51/ 컬러66/ 틴트 및 샤프니스 0으로 두시면 됩니다.
    이 셋팅은 게임, 블루레이 재생, 일반 방송 셋팅이 아니라 오직 브레이크 인 및 이미지 슬라이드에만 참고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USB/SD 모드의 픽쳐 셋팅은 다른 인풋 셋팅과 전혀 별개로 메모리 되니 USB로 동영상 파일 같은 거 돌리시는 거 아니면 한 번 맞춰놓고 신경쓰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경험상 VT50은 IR은 상당히 잘 남아도 영구 번 인까지 가기는 어려워 보이니 500시간이나 브레이크 인 이미지만 돌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대략 100~150시간까지는 좀 민감하게 보살펴 주실 필요는 있지만 그 이후엔 뭐 대면대면 돌리셔도 괜찮고요. 다만 방송과 게임시에는 오비터 메뉴를 꼭 켜주시고, 감상이 끝나신 후에는 위에서 말씀드린 이미지 슬라이드만 좀 해주시면 됩니다.

    그럼 구매와 사용에 만족하시길 바라며 복 된 한해 되시길 아울러 기원드립니다.

    PS:
    아울러 일반 방송 부분에 대해서 체험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레이 2013/01/08 13:17 # 삭제 답글

    세심한 부연설명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USB로 돌리는 방법이 있었다니....너무 화질에만 집중한 나머지..저의 무지함이 여기서 들어나네요.ㅎㅎ

    도움말씀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기쁨과 웃음이 넘치는 한해가 되시길기원합니다.




  • 레이 2013/02/28 12:48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레이입니다. 건강하시죠? ^^

    죄송스럽게도 제가 지식이 짧아 한가지만 여쭤보고 싶어 들러봅니다. ^^;

    주말에 오비터가 꺼져있는 상태에서 (300시간 브레이크 인 마쳤습니다) 10-15분 정도 게임 메뉴 화면 켜놓고, 자리를 비우고 다시 돌아오니 글자하고 줄무늬가 선명하게 찍혀있더군요.;;

    평소엔 게임플레이 중에 잠시 자리 비울때면 스크롤 돌려놓고, 나갔었는데, 잠시 정줄 놓았었나 싶습니다. 한번의 실수치고는 너무 치명적(?)인 듯 하네요. 흑! 그리고, 300시간이 넘게 브레이크인을 돌렸음에도

    넉넉 잡아 20분 정도 자리를 비운 정도라 여기저기 검색 끝에 하루 정도 지나면 사라진다는 글을 보고 안심했었는데, 토요일에서 그러니까 오늘 목요일이지요. 하루 3-4시간 정도 꾸준히 사용했으니, 20시간 정도 사용해도, 글자 정도만 지워지고세로줄이라던가 하얀 멍같이 큰 구멍 (지름 7-8CM)은 절때 지워지고 있지 않습니다. (흰색이나 회색 컬러에서만 보입니다)

    이게...그 공포의 번인이라는 건가요?

    아님 오랜 시간(몇주) 지나서 지워지는 경우도 있는건지 궁금해서 덧글 남겨봅니다. ㅜㅜ



  • 城島勝 2013/02/28 13:38 #

    네, 안녕하세요. 레이 님께서도 건강하시길 빕니다.

    브레이크 인을 그정도로 하신 상황이라면 10~15분 정도 동일한 게임 메뉴 화면이 정지화상으로 있다고 번인에 이르지는 않습니다. 흰색이나 회색 컬러에서만 보인다는 말씀으로 미루어도 해당 컬러에 한정된 이미지 리텐션 현상으로 추정되고요.

    이런 경우 브레이크 인 패턴을 짬짬이 돌려주시면 대개 지워집니다. 브레이크 인 패턴 속에 흰색/ 회색의 전체 화면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고 이런 이미지들이 전체 화면에 표시되고 다른 컬러로 옮겨가면서 자연히 패널이 그 메뉴 화면을 잊어 버리게 됩니다.(잊는다는 표현이 좀 이상한지도 모르겠지만;) 원래대로 돌아오는 시간은 쓰시는 상태 등등에 따라 모두 다릅니다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TV를 쓰시면 자연히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너무 거슬리신다거나 빨리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으실 경우엔 쓰신 후에 짬짬이 한 30분~1시간 가량 브레이크 인 패턴을 돌려주시길 권장드립니다.

    PS:
    제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사용시간이 1천 시간을 넘기고도 몇몇 독한 상황(한 30분쯤 정지화면 가만히 냅둔다거나)에서는 IR이 상당한 수준으로 지속되곤 했습니다. 물론 특정 컬러에서나 보이는 정도고 평소에 신경쓰이는 건 아니지만 예민하게 캐치하면 그렇다는 것이고요. 하여간 그런 상황에서도 쓰다보면 자연히 돌아오곤 했습니다.
  • 레이 2013/02/28 14:04 # 삭제 답글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이게 보니까 녹색과 연한 블루에서도 조금 보이긴 하네요.;;;

    생각해보면 말씀처럼 아주 제대로 독한 상황에서(올 블랙 백그라운드에 하얀색 메뉴패널만 띄워져있는 상황)
    아차!하는 순간 찐하게 쿡...줄무늬가 죽죽죽

    PDP는 생애 처음 경험해보는거라 브레이크인 과정만 지나면 만세! 상황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쓰면서도 조금은 조심해야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ㅎㅎ

    오밀조밀하게 잘 알려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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