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한국:일본 잡담

어젠 언제나처럼 10시 반쯤 자러 들어가려는데, 어머니께선 주무시지 않고 계속 TV를 보신다길래 '그럼 새벽에 깨워주시겠지' 하고 쿨쿨 잤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도 약속대로(?) 어느새 주무시는 바람에, 잠결에 동네 떠나갈 듯한 소리와 차 범근 아저씨 목소리(골~)에 깼네요. 나와서 TV를 보니(TV를 켜놓고 주무시고 계셨습니다-_-;) 박 주영 선수가 딩가딩가 골을 넣었나 봅니다. 기상 시간이 애매하긴 했는데(전 보통 6시 기상입니다.) 흠...다시 자기 뭣해서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후반에 구 자철 선수도 한 골 추가해 주고 완승 페이스로 흘러가서 한국 대표팀 축구경기 치고는 드물게 편하게 봤네요.

또 어느샌가(...) 깨어나신 어머니께선 브라질하고 할 때 저렇게들 뛰지 하고 아쉬워하셨습니다만, 저도 뭐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이미 지나간 거 어쩌겠습니까 싶기도. 물론 3, 4위 결정전에서 뛴 것 역시 소중한 경험이고 보는 사람에게 즐거운 경기였으며 이게 순위를 떠나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일본이란 점 때문에도 관심들도 많으셨던 것 같고.


경기 결과는 모든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한국 대표팀이 이겼고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동안 수명이 아마 세 배는 늘었을 듯한 박 주영 선수 외에도 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아울러 앞으론 월드컵에서도 다시 한 번 '끝까지' 경기를 해봤으면 좋겠네요. 오늘 뛴 선수들이 2014년 월드컵에 얼마나 발탁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이후, 더 이후가 계속 있겠지요. 다들 선수생활에서 다시금 영광을 맛 보길 기원합니다.


덧글

  • 알트아이젠 2012/08/11 08:54 # 답글

    저는 추가골에 깼습니다. 아무튼 기분좋은 동메달이네요.
  • 城島勝 2012/08/11 09:19 #

    후후, 네. 아파트 사는 분들은 다들 기분좋게 일찍 일어나셨을 듯 합니다.ㅋ
  • Janet 2012/08/11 23:21 # 답글

    박주영은 정말 본인의 노력으로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군 면제를 달성했습니다.
    저는 새벽 2시부터 일어나서 기다렸는데, 덕분에 오전 내내 쓰러져 정신없이 자면서도 기분은 좋더라구요. ^_^;
  • 城島勝 2012/08/11 23:34 #

    하핫, 네. 광장까지 나가 응원하던 분들도 아마 같은 심정이셨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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