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루레이 감상 - 카핑 베토벤 UHD-BD/BD/DVD 감상

'카핑 베토벤'은 2006년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에드 해리스(베토벤 역) 씨와 다이앤 크로거(안나 홀츠 역) 씨가 주연을 맡아 제작된 영화입니다. 국내에는 2007년 10월에 개봉.

개인적으로는 영화관에서 관람할 기회는 얻지 못 했습니다만 이 작품의 OST CD만은 발매하자마자 구했는데, 이 작품의 핵심인 합창 교향곡을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씨의 지휘로 RCO(로열 콘체르토 헤보 오케스트라)가 연주했고 이것이 OST에도 수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DVD를 구매한 것도 결국 영화보다는 9번 교향곡을 서라운드로 듣고 싶었기 때문이었는데 아쉽게도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본작 블루레이는 2010년 2월 영국에서 발매되었으며, 블루레이 닷컴에서 참조한바 전세계 유일의 본작 블루레이 판입니다. DTS-HD MA 5.1이긴 하되 16/48 스펙으로 명기되어 있어서 조금 망설였던 것도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블루레이니까...하면서 구했더랬습니다. 구한지는 꽤 되었는데 어쩌다보니 소개는 늦었습니다만 그런만큼 열심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1. 디스크 스펙

BD-ROM 싱글 레이어(25G), 전체용량 22.0G/본편용량 20.4G
영상스펙 1080P24(AVC)/ 화면비 16:9/ 비트레이트 22.5Mbps
음성스펙 DTS-HD MA(16/48)영어 5.1ch & PCM(16/48)영어 2.0ch / 자막 없음

스펙은 상당히 평이합니다. 다만 사운드 스펙은 솔직히 24/48 이었음 좋았겠다 싶습니다. 싱글 디스크에 넣기 위해 약간 우겨넣은 감이 있다고 해야하나...서플이 별 거 없는 것도 이런 의혹을 부채질합니다.

영상 비트레이트는 군데군데 치솟지만 전반적으로 평균에 수렴하는 차트입니다.


2. 영상 퀄리티

본작 영상 퀄리티는 딱 한마디로 표현해서 '무난'합니다. 2006년 작품 + 2010년 발매 블루레이니 좀 더 건투해줬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하는 느낌.

2.35:1의 코닥 슈퍼 35 촬영 작품이고 대낮 외에는 광원이 충분치 않았던 시대상을 그리느라 특히 그레인이 도드라지는 장면들이 많기도해서 평균적인 S/N은 다소 떨어집니다.

색조는 강렬하다기보다 광원과 분위기에 맞게 자연스런 톤. 컨트라스트 감과 투명도는 DVD에 비해서 필름 질에 걸맞게 보다 살아나 있으나 BD치고는 약간 트미한 편이고 암부 계조도 약간씩 묻힙니다. 이러한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

궁중이나 귀부인 들의 화려한 의상을 피로하고 있었던 [아마데우스]에 비해 이 영화에서 기억나는 의식복색이라곤 악단 복장 정도나 기억나는 작품답게, 본 BD는 화려함이나 강렬함 보다 전반적으로 자연스러운 화면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영상 퀄리티에서 본 BD는 거의 모든 항목에서 '무난' 혹은 '약간 모자라는' 느낌입니다. 단지 특별나게 모자라는 부분이 없는 것이 좋은 점이라면 좋은 점이고 그래도 BD는 BD기 때문에 동작 DVD에 비하면 모든 면에서 개선되어 있습니다.


3. 음성 퀄리티

본 작의 대표 사운드인 DTS-HD MA 5.1 역시 영상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움이 미덕으로 사료됩니다. 다만 자연음, 효과음의 음분리나 이동감이 우수하며 다이나믹 레인지 측면에서도 충분히 평가할만 하다보니 영상보다는 보다 디테일을 살리는 느낌.

대사 전달력은 전반적으로 또렷하지만 군데군데 약간씩 명료함이 떨어지는 감은 있습니다. 스테레오 PCM 감상시에는 이런 감이 좀 더 두드러지는데 그래도 다운믹스보다는 낫습니다만 이 점으로 보나 하기 항목으로 보나 멀티채널 감상을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베토벤 선생의 음악들은 우수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무대감과 임장감이 발군으로 서라운드 채널을 잘 사용하고 있으며 다이나믹 레인지 감도 충분. 백미인 9번 교향곡 씬의 경우 샤프함보다는 풍성함을 살린 녹음으로 RCO 특유의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고 사료됩니다.

24/48 사양이었으면 더 좋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현 BD도 상당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향후 미국이나 기타 국가 발매시에 스펙 업을 기대해 보고 싶기도 하네요.


4. 기타

본 블루레이의 서플은 상당히 빈약한 편으로, 9분 정도의 메이킹 필름이 가장 볼만하다 싶은 정도입니다. 이에 비해 정발 DVD의 경우 서플 전용 디스크에 담은 메이킹 필름 / 코멘터리 포함 삭제장면 / 에드 해리스, 다이엔 크루거 인터뷰 / TV 스팟 영상 외에도...

특이하게 숙명여대 시사회 현장 영상을 담고 있어서 나름대로의 유니크함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수입했을 당시에 학생 단체 관람이 꽤 많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수입사에서 꽤 적극적으로 나섰던 모양이네요. 여튼 서플의 유니크함 때문에라도, 본 작품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DVD도 소장하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5. 총평

본 작품의 내용은 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듯 하기에 따로 언급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에드 해리스 씨의 출연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이 영화를 꼽을만큼(그 다음은 [더 락]) 좋은 연기를 보여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 라인의 호불호는 차치하더라도 배우들의 연기와 작품 내에 흐르는 음악만으로도 한 번 감상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블루레이의 경우 영국에만 발매되어 있으며 한글 자막 또한 없고, 퀄리티까지 감안하면 굳이 강력하게 권장/추천해 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현 시점 영국 아마존의 판매 가격이 5.99 파운드(약 1.1만원) 정도니만큼 본 작품을 좋아하셨거나 흥미가 있으시다면 다른 제품 구입시에 슬쩍 끼워 넣어줄만한 유니크함은 있는 블루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국)BD 발매일: 2010년 2월 22일/ 러닝타임 104분/ 감독: 아그네츠카 홀란드 / 국내 개봉 2007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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