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마 11, 12화 간략 감상(미리늬름은 없지만 있음) 개봉영화/TV,A/공연 감상

세상이 좋아져서...오늘 새벽에 일본에서 방송 한 애니를 출근전 아침시간에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샷은 찍고 싶은 것도 몇 개 있긴 했는 데 그냥 생략. 기다린만큼의 기대를 가지고 어떻게든 보시길.

11, 12화에 대한 간략한 감상은 이렇습니다.


- 전체적인 관점

1. 스토리 플롯과 전개 일관성은 끝까지 유지했다고 생각합니다.

2. 몇몇 연출방식이 너무 눈에 띌 정도가 되서 작위적 수준까지 올라갔지만, 이해하려고 들면 못 하는 건 아니라 하겠습니다.
그래도 대놓고 들이대는 천지창조와 쿄스케가 연주하는 아베마리아 같은 건 좀...

- 세부적인 관점

3. 10화 이후부터 이 애니는 호무라가 주인공입니다. 덧붙이면 성우분 연기도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이른바 갑옷을 입은 호무라와 벗은 호무라의 차이를 목소리 톤으로 잘 연기해 주어서 살짝 감탄했습니다.
다만 작화는 진짜 안 받쳐 줍니다. 한 달 가량 연기했지만 레벨은 여전히 TV판. BD/DVD에선 개선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4. 발푸르기스의 마녀전은 사도에 대항하는 자위대와 네르프가 생각나더군요.(에바말고 일반 무기 쓸 때...) A.T.필드가 좋긴 좋다니깐.

5. 마도카의 소원은 완전히 해피엔딩 강박의 중학생 여자애나 빌 수 있는 소원이었습니다. 물론 '그런 아이다.'라는 걸 1화부터 계~~~속 시청자에게 주입시켰으니까 스토리와 인과관계를 중시 한 제 입장에선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 좀 배배꼬인 성품이라 저 소원 '그 자체'에 대해서는 약간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마도카가 생각해 낼 수 있는 최선책이었다고도 생각합니다.

- 결말에 대해서


6. 결말에 대한 감상: 5번 때문에 파생된 상황은...


- 다소 메데타시 메데타시 식의 엔딩이다. 완전히 그런 것만은 또 아니지만.

호불호를 따지면 불호가 많을 듯 한데(모웹 반응도 대충 그런 듯), 내 시청방식상 사실 12화는 말그대로 하나의 결말을 맺은 데 의미가 있을 뿐 그게 어떤 것이냐는 사실 아무래도 좋다는 입장이라 논평 할 거리가 없다. 난 스토리를 엮어나가는 전개와 연출 등 이른바 '뜨개질 솜씨' 때문에 이 작품을 본 거지 반전물이란 요소로 본 게 아니라서.

그래도 논평을 하라고 하면, 무난하다 정도. 사실 어떻게 결말을 냈어도 비난 할 사람은 있었을 거다. 11화에서 끝냈으면 좋았겠다는 의견도 있는 모양인데 그랬으면 더 애매해질 뿐이다.
본래 인기있는 작품이 대개 그렇지만, 이상하게 마마마란 작품은 특히나 '자신이 원하는 걸'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 데 그걸 이루려면 멀티 엔딩식 게임이 나오길 기대하는 게 좋지 않을까. 결말이 정해진 1쿨 TV애니에서 바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 호무라가 처한 위치의 변화

11화 도입부에서 큐베는 호무라가 한 일이 결과적으로 자신을 도와 준 것이었음을 확인사살(많은 시청자들이 예상하던 것 중 하나처럼) 하는 데 이걸 굳이 말해줌으로서 11화 막판 호무라는 다시 시간을 돌리길 머뭇거리게 되었다.

호무라가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은 약간 의외긴 하지만...결국 호무라는 눈보다 두뇌를 강화했어야 한다니깐.(;)

라지만 사실 호무라도 살짝 지쳤을 거 같고(11화 발푸르기스 전에선 그 이전 어떤 루프보다 심하게 다친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약해지는 법), 이런저런 연출들이 모든 상황과 아귀가 딱 맞아서 11화는 그것 자체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다만 비유하면 하나하나 꼭꼭 씹어먹여 주는 느낌이라 그 점은 약간 과보호 같기도.

결국 호무라는, 지옥의 거리에 깔린 돌은 선의로 이루어져 있음을 보여주고 -> 목적을 잃어버린 여행자가 되어 (거의 예정 된) 불행한 결말을 맞아야 했지만 -> 결국 기억과 의지를 이어가는 존재로 자리매김하여 10화 이후에 주인공이 바뀌었음을 웅변한다.


- 뭔가뭔가의 오버랩

마도카의 소원은 어쩐지 드래곤볼삘 + 마도카의 전투 연출은 세일러문 + 마도카가 한 일은 리리카SOS. 하늘아래 새로운 건 하나도 없다지만 뭔가 오버랩 되는 건 좀 많다. 이정도면 의도적일 지도...여기다 빛의 날개랄지 월광접도 있다. 이건 호무라.

여담이지만 마도카의 소원은 D&D의 마법사 9레벨 마법 Wish의 사용에 대해서도 생각나게끔 한다. Wish는 마스터가 곡해하면 좀 골때리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하고, 실제로 마도카의 소원은 적용 결과상으로는 상당히 의도하지 않은 사태가 일어 났을 수도?
하지만 다행히 큐베는 좋은(?) 마스터였다. 귀엽게 살짝 당황까지 해 주면서 '마도카가 원하는 결말이 되게끔' 소원을 들어주는 그 모습은 뭐랄까 '드디어 (약하게나마) 큐베의 뒤통수를 때렸다!'는 쾌감(?)을 마도카와 일부 시청자에게 갖게 해 줬을 것도 같다.


- 소소한 코멘트

호무라와 마도카의 소원을 간단히 비유하라면, 호무라는 윈도우즈 복원 프로그램을 쓰고 있었고 마도카는 고스트로 복구했다.

발푸르기스 전에 호무라가 동원한 무기는 솔직히 어떻게 방패에 우겨넣었는지(혹은 준비, 조달했는지) 의심스러운 것도 몇 가지 있다.

결말에서 사야카에만 관점을 한정하고 보면 뭔가 우리나라 아침드라마 마지막화 같은 느낌도 난다. 나만 그런가;

결국 마마마BD 구입은 1, 4, 5, 6권으로 확정.


덧글

  • ArchDuke 2011/04/22 08:28 # 답글

    아베마리아 이번엔 반주 넣어줬다는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주전투씬 그렌라간 삘도 나더군요
    비유가 적절하네요 고스트..예상범위들 중에 있었긴 한데 이런 방식일줄은;;
  • 城島勝 2011/04/22 08:46 #

    아, 구렌라간. 어쩐지 그 부분에서 뭐가 생각이 나는 데 뭐지뭐지...했었는데 구렌라간이네요.
    그러고보니 마도카가 계약하는 순간은 뭔가 드래곤볼에서 오공이 초 사이어인 되는 빨도 난 듯 합니다.

    예상범위 안에서 선택기가 나오는 데 그 선택기가 뽑혀 나오는 방식이 범상치 않은 게 마마마의 매력일지도. 하하.
  • ArchDuke 2011/04/22 09:29 #

    하늘에 마녀 7! 별3!
  • 라이네 2011/04/22 09:07 # 답글

    2,3은 빼시는군요;
  • 城島勝 2011/04/22 09:19 #

    3, 4, 5, 6화는 그다지...두고두고 다시 볼 마음은 안 나는 화라서요. 대신 지인이 구입하니까 정 생각나면 빌려 보는 것으로 만족하렵니다.
  • 요르다 2011/04/22 17:00 # 답글

    전 어제까진 1~3권 예약했었는데, 오늘 나머지 전권 예약하고 왔습니다(...).
  • 城島勝 2011/04/22 17:37 #

    오, 역시 귀여운 큐베의 포로가 되신 거로군요.(의미불명)
  • Dancer 2011/04/26 14:52 # 답글

    호무라는
    윈도우즈 복원프로그램을 쓰고 있었는데


    마도카는
    빌게이츠에게 신규OS를 만들도록 시켰다.

  • 城島勝 2011/04/26 15:02 #

    근데 신규OS라고 해도 윈도우즈엔 언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니...

    아, 그래서 마수가 생긴 거군요. 오, 아귀가 들어 맞네요.(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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