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를 봤습니다. 음원/음반/서적 감상



오늘은 교보문고 근처에서 볼 일이 있었기로, 마침 생각난 김에 일전에 Grard님께서 추천해 주신 동화책 [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를 보았습니다. 집 앞 영풍문고에 있었으면 더 빨리 볼 수 있었을텐데 도통 못 찾겠더군요

본 서적은 큼직하고 얇고 풀 컬러에, 내용도 음...아주 전형적인 아이들 동화입니다.
하지만 무언가 따뜻하게 와닿는 게 있습니다. 내용에 대해 상술할 수야 없지만 - 본 이글루는 미리늬름을 최대한 지양합니다. - 야구를 알고 누군가 좋아하는 야구 선수가 있는 분이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공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요즘 어린이 들에게는 그다지 와닿지 않을 지도요?

그건그렇고 역시나 다이에의 죠지마 선수를 기억하는 저에게 눈에 확 들어 온 것은...'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의 유니폼이랑 정말 비슷한 '나가사키 포크스'에...홈런 치고 덕아웃에서 하이 파이브 하는 죠지마(像島) 선수의 뒤로 배터 박스에 들어 설 위치에 있는 선수는 즈레이터 선수랑 꼭 닮았고...책 뒷커버 날개에 FDH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은 작가분의 마음이 팍팍 전해져 오더군요. 핫핫.


이 서적의 딱 한 가지 단점을 꼽자면 1만원이나 되는 가격. 솔직히 말해서 종이에 적힌 글자수로 책값을 정한다면 마음 따뜻해 지는 가격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저는 세종대왕 님을 기꺼이 교보문고 계산대에 보내 드렸습니다. 근데 사고 나서 보니...응24 같은 데서 사면 연식구도 사은품으로 주고 9천원에 살 수 있었던...뭐 하지만 감동을 느낀 그 순간이 중요한 거죠. 암요.


PS: 이 이야기에는 후일담이...

오랜만에 야구 서적을 보니 삘을 받아 집으로 와서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2010 을 했는데...
코나미가 공식으로 배포한 이카리 마모루를 거인에 넣어주고 한신 대 거인전을 대전모드에서 했더랬습니다. 물론 죠지마 선수가 있는 한신을 제가 잡고 말이지요.

0:1로 뒤지던 7회초에 이카링의 밋밋한(?) 포크를 지대로 땡겨 올려서 역전 쓰리런을 쳐줬습니다. 물론 죠지마 선수로요.
거기다 진짜 제대로 맞았을 때 나오는 '거만모드' 연출까지...위 서적에서 서술한 대로 '홈런을 치면, 치는 순간 시간이 멈추는 것 같애~'가 연출되었다 이겁니다.

제가 참 죠지마 선수를 좋아하긴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동화책 보고 삘 받아서 이러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하하.


덧글

  • AHYUNN 2010/08/20 22:53 # 답글

    로손 편의점 모기업이 다이에죠..

    다이에가 멸문지화라 도쿄에 로손 편의점 숫자도 줄어가는 느낌..

    통계를 확인한 바는 아니며 직접 느끼기에 로손은 줄고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 미니스탑이 늘어났어요..
  • 城島勝 2010/08/21 01:09 #

    그렇군요. 여담이지만 다이에 시절엔 뭔가 시골스런(?) 느낌이 들던 호크스가 소뱅이 되고 나선 안 어울리게 도회지 분위기를 내는 것 같아 별로 정이 안 갑니다. 뭐, 죠지마 선수 떠난 후엔 거의 쳐다 보지도 않지만...
  • Grard 2010/08/21 14:11 # 답글

    과연 이 책의 작가는 한신팬으로 갈아탔을까요 ㅎㅎ
  • 城島勝 2010/08/21 15:44 #

    으음...죠지마 선수 이적보다 한참 앞서, FDH의 소멸과 함께 마음이 떠났을지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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