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완성했습니다. 퍼스트 형태를 입수한지 거의 두 달, 뉴 형태가 된 지 한 달 반. 드디어 완성되었습니다. 최종형이.
1. 170i 트랜스포트 : 퍼스트 형태. iPod 대응 디지털 트랜스포트. 기울어 가던 와디아를 살린 기체로 평가받는다. iPod 속의 그 많은 디지털 음원을 더 좋게 듣고 싶어하던 숨겨진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성능을 가졌다. 그러나 그 능력의 평가는 고저차가 상당하여 불안정한 느낌도 있다.
2. ZZ 트랜스포트 : 일본 H 공작창에서 개조 된 형태. 스텐레스 판을 덧대어 장갑을 보강, 중량감을 더했고 그에 따라 안정감을 얻었다. 새로운 아답타의 장착으로 그 화력은 퍼스트 형태와 비교할 수 없다.
3. 뉴 트랜스포트 : ZZ에서 파워 케이블을 트랜스패런트 파워링크슈퍼로 교체하고 음핑고 스파이크 슈즈를 더한 형태. 비유하면, 핀 판넬과 I 필드 격이다. 두터워졌으나 벙벙대지 않고 품위있게 감싸주는 음질을 얻다.
4. 하이 뉴 170i트랜스포트 : 최종형. 디지털 아웃 RCA단자를 WBT 0210 Ag 암놈 단자로 교체. 170i 전용 100V 강압 트랜스의 콘센트를 로듐도금 콘센트로 바꾸고 트랜스 내부 배선을 보다 신뢰성 있는 소재로 교체. 전용 제네레이터로 운동성을 극한까지 끌어올리고, 판넬 포트의 장비로 충전이 원활해진 형태라고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 이 최종형이 내 주는 소리는 어떠한가...하옵시면.
말로 표현을 잘 못 하겠습니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만큼의 소리입니다. 명료하고, 품위있고, 그렇지만 넓고 완전하게 분류되는 그런 소리입니다.
과거에 ‘이정도면 좋다’ 싶게 들었던 음악이 너무나 빈약한 악기의 조합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예전에는 좀 맹맹하다 싶었던 노랫소리가 명징하게 들립니다.
이 마지막 개조야말로 화룡정점입니다. 더 이상의 개조가 필요없는 170i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아울러 세상에 한 대 뿐인 170i일 듯.
앞으로 2ch 하이파이 소스 플레이어가 바뀌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이 기기는 제게 있어서 완성입니다. 이상.
- 2010/04/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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