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V에 주문했던 음반 3장이 도착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 OST
Blu스펙 CD라는 건달 유니콩콩콩 OST는 속지에도 블루스펙CD의 장점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는 홍보지가 있을 정도로 생소한 CD입니다. 일반CDP 에서 재생이 되며 내장 기본 스펙은 16비트/44.1kHz 로 일반CD와 동일합니다만, 블루 레이저 다이오드 컷팅에 의한 극미세가공으로 충실한 음질의 재현이 가능하며, BD용으로 개발된 고분자 폴리 카보네이트를 채용하여 지터의 원인을 저감시켜 최대한 선명한 재생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전체 24트랙, 보컬 2곡(영어로 된 오리지널 보컬). OST라지만, 애니BGM으로 나오는 트랙과는 다소 차이가 납니다. 구체적으로는 오케스트라 연주에 따른 각색과, 풀 버전 재생으로 인한 차이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트랙은 2번 유니콘: 유니콘 건담 발진씬의 그 BGM, 4번 미네바, 5번 모빌 슈츠. 한편, 1화에서는 이름만 언급 된 풀 프론탈의 BGM도 있는 걸로 봐선 한 2화까지는 여기 수록 된 BGM들로 써먹을 모양입니다. 1화에서 들은 기억이 없는 BGM도 좀 있는 것 같으니.
사진은 음반 뒷면. 유니콘에서 가장 좋아하는 기체인 크샤트리아의 모습입니다.

SNK 캐릭터즈 사운드 컬렉션 Vol.3 ~기스 하워드
이 음반은 케이스가 완전 오리지널 생산 케이스인 데, 오직 이 사운드 컬렉션 음반용으로만 만들어 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얇은CD 케이스랑 비슷하긴 한데 또 완전 투명이라...하여간 사진은 음반 케이스의 뒷면을 찍은 것인데, 저 보이는 부분이 CD 타이틀의 앞면입니다. 즉, 케이스를 열면 CD가 일반적인 경우와 앞뒤가 반대로 셋트되어 있습니다. 케이스를 열면 바로 재생면이 보이기 때문에 드헛...할 구조입니다.
수록 내용은 말그대로 기스님이 출연한 모든 게임의 BGM의 오리지널/어레인지 버전과 성우분에 의한 오리지널 드라마(독백), 출연작품 SE와 보이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기스님 특유의 그 BGM은, 각 출연작마다 사용 악기를 바꾸거나 효과를 다르게 주거나 하여 기본적으로 같은 리듬을 다른 느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랑전설 스페셜, 리얼바우트 스페셜, KOF'96 버전을 좋아합니다.
이터널 블레이즈
앨범의 제목은 미즈키 나나 씨가 부른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A's의 오프닝 곡입니다. 이건 아는 분이 너무 많으셔서 따로 설명을 할 필요가 없...겠지만 다른 싱글CD가 아니라고 주장하기 위해 수록된 게 아닌(?) 다른 두 곡 러쉬&대쉬! 와 인사이드 오브 마인드에 대해서는 제가 별 지식이 없어서 설명을 못 드리겠습니다. (;) 그런데, 이 곡에 대해서는 좀 더 덧붙일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디오 이야기는 그다지 재미없으신 분들께선 여기까지만 읽어 주셔도 무방합니다. 이 다음부턴 그냥 좀 이상한 이야기라...하하.
그럼 3장의 음반이 제 렉에 꽂힌 걸 기념하며~
여기서부터는 외전
어제 말씀드린대로, 트랜스패런트의 파워링크 플러스 파워 케이블을 구해다 120V 플러그 터미네이션까지 완료 했습니다.
그래서 흥미삼아 제 170i트랜스포트(改)의 아답타에 물려 보았지요. 그리고 들어 본 곡이 저 이터널 블레이즈인 데...
그간 MP3로만 들어 오다가, 무압축 웨이브 추출로 메리디언에서 들어 본 소감은...음? 이거 MP3랑 느낌이 좀 틀려...메리디언에서 시크릿 앰비션(미즈키 나나 씨가 부른 나노하SS 오프닝) 처음 들었을 때 만큼 신나고 재미있지가 않은 데 왜 이러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 지금까지 시크릿 앰비션보다 이터널 블레이즈 쪽을 더 좋아하기도 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파워링크 플러스 케이블을 빼고 킴버PK-14 케이블로 바꿔 끼고 들어 봤습니다. 그랬더니...오, 이거야. 역시 이 느낌. 하는 그 이터널 블레이즈로 돌아 왔습니다. 이 차이가 대체 왜 일어났느냐...
킴버PK시리즈(10, 14)의 특징은 고역이 화려하게 들리는 것이고, 파워링크 플러스 파워 케이블의 최대 장점은 깊은 저역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때문에 고음조인 미즈키 나나 씨 목소리가 상당히 재미없게 들린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BGM으로 깔리는 중저음계의 악기 소리가 도드라지는 바람에 더더욱 그렇게 들리더군요. 이상하고 재미있어서 다시 파워링크 플러스로 바꿔 끼우고 시크릿 앰비션을 들어 봤더니 역시나 굉장히 재미없게 들리더군요. 허, 이런 차이가...
결국 파워링크 플러스 케이블은 저의 DSP5000C 센터 전용 케이블로 낙찰되었습니다. 이 정도의 저역을 내 주는 놈이라면, 원래 제 프론트 스피커인 DSP5500의 전용 센터로 발매 된 5500HC에 비해 양감이 다소 부족하고 저역의 여유가 덜한 5000C의 성능을 충분히 보강해 주리라는 기대에 차게 되었습니다. 슈로대로 비유하자면 한계는 다소 적지만 운동성이 높게 개조하는 느낌이랄까?
정말로 오디오 시스템에 있어 케이블의 세계는 복잡다난한 거 같습니다. 이런 식의 차이를 내주다니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고요.
스파이크 슈즈도 테스트 중인데 파워 케이블까지 앵겨드니 이거 원~ 복잡스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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