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님이 보고 계셔 28권을 보다가... 취미

오늘은 매우 곤란한 일이 있었습니다.

퇴근 길에 사 온, 어제 발간 된 정식발매판 마리아 님이 보고 계셔 28권 - 프레임 오브 마인드를 읽다가 그만 책장에 푸~ 하고 침을 튀긴 것입니다. 다행히도 마른 침에 가까워서 책이 못 쓰게 되었다거나 하는 불상사는 없었지만 책을 아끼는 - 무슨 내용이든 일단 책은 아끼고 보는 애서가인지라 - 편이라 곤란했지요.


그럼 왜 책 잘 읽다가 푸~~~ 했느냐 하면.

'(전략) 그 사람은 열린 창문을 통해 바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매우 아름다워, 마치 한 편의 시 같았다.'

라는 대목을 읽었기 때문인 데, 여기서 '그 사람'이란 바로, 이 시리즈 소설 내내 '평범하기 그지없다.'고 묘사되는 '주인공 같지 않지만 일단 주인공(???)'인 후쿠자와 가의 모 양이기 때문에 갑자기 엄청난 위화감이 들었던 것이올시다.


뒤로 가면 더한 묘사도 있지만, 뭐든지 첫 타가 제일 강력한 법이라 이 다음장까지 푸~~~ 하진 않았습니다.
아니 물론 모 가의 유미 양이 시간이 흐르면서 상당히 보기 좋은 그림이 되는 것은 인정하겠소이다만, 그래도 이런 종류의 묘사는 그러니까...캐릭터 성향상...곤란하다니깐. 정말이예요, 정말.


PS: 사담이 길어졌지만, ~프레임 오브 마인드도 재미있는 한 권입니다. 시리즈 소설 중의 단편 모음집은 가끔 하품 나오는 케이스도 있는 데 콘노 씨는 적어도 이쁘장하게 꾸미는 법을 잘 아시는 듯.


덧글

  • 요르다 2009/08/14 20:35 # 답글

    뭐 배경만 잘 잡히면 배경에 묻어가서 그림이 되는 수도 있으니(...).
  • 城島勝 2009/08/15 07:21 #

    아하하, 과연 그것도 그렇군요. 숨은그림찾기도 같은 원리인가...(???)
  • 늬르 2009/08/14 23:34 # 답글

    왕고님의 모습이 아릅답습니다.(엉??)
  • 城島勝 2009/08/15 07:22 #

    그러고보니 저 묘사의 서술자는 너구리 양의 신봉자...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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