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원수 피규어 예약 외... 취미

코토부키야에서 발매 예정인 양 웬리 피규어를 예약했습니다. 2018년 1월 발매 예정, 정가 9000엔(+ 일본 내 소비세 720엔).

양 원수는 개인적으로 긴 시간 상당한 호감을 가진 가상 인물이라, 이 피규어의 발매 소식은 한참 전부터 알고 있었고 그때부터 사리라 생각은 했습니다. 그런데 예약을 이제야 건 것은 딱히 대단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배송비도 아낄 겸 다른 뭐랑 묶어서 주문해 보자 > 근데 달리 뭐 살 게 없네 상태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마침 2018년 1월에 나오는 흥미로운 피규어가 하나 더 있어서, 같이 묶을 수 있었네요. 넨도로이드 알폰스 엘릭이라고.

바로 이 사진에서 그 귀여움에 뻑 가서, 5500엔이라는 (넨도치고)엄청난 가격에도 예약. 그렇지만 같은 시기에 나올 예정인 형 에드는 패스했는데... 아니, 키 작고 성질 나쁜 꼬맹이 에드보다야 키도 크고 훨씬 따뜻한 성격의(작중 실제로 알폰스가 한 말) 알폰스가 훨씬 낫지 않겠습니까.

사실 전 강철 인물 중에선 머스탱 대령을 가장 좋아하긴 하는데, 이 양반 넨도는 하필 2018년 4월이라 배송비 아낄 대상으로 쓰긴 뭣하고(양 원수를 4월까지 기다릴 수 없어서) 해서 그쪽은 다음 기회로. 그렇다고 해도 2018년 2월에 나올 예정인 카이저 라인하르트 피규어는 전혀 생각이 없으니- 전 비바 데모크라시! 파입니다.-, 머스탱 대령은 또 다른 짝을 만나기 전까진 제 손에 들어오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하여간 그럼 둘 다 제 시기에 발매되길 빌며. 입수하는 대로 또 썰을 풀어놓든가 해보겠습니다.


분노의 질주 8 UBD, 돌비 비전 감상 UHD-BD/BD/DVD 감상

유명한 자동차 액션 영화 '분노의 질주' 그 여덟번째 시리즈는, 국내 개봉명은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고 원제는 'The Fate of the Furious'...지만, 여기서는 쓰기 편하게 그냥 분노의 질주 8 으로 약칭하기로 하고.

얼마 전에 지인 댁에서 이 UBD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오포 UDP-203, LG B7 연결) 최초의 실사 중시 영화 돌비 비전 수록작이라, CG가 대부분이었던 슈퍼 배드 및 바하 벤데타 UBD보다 좀 더 돌비 비전의 솜씨를 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기대대로 나와주었다고 봅니다.

제일 좋았던 건 명암의 다이나믹스 폭이 HDR10보다 훨씬 더 인지될만큼 넓게 보인다는 점입니다. LG의 2017년 제품인 7 시리즈 OLED도 a. 6 시리즈보다 피크 휘도를 높이는 등 HDR 표현에 공을 더 들였지만, b. HDR10의 절대 휘도에 제대로 대응하기는 여전히 어려우니, c. (7 시리즈의 피크 휘도를 넘어가는)밝은 장면의 밝기가 좀 죽을 수밖에 없는데... DV로 재생하면 7 시리즈의 피크 휘도와 감마 곡선에 맞춰 명부를 재디자인해주니, 더 쨍하면서도 오히려 일부 장면의 다소 부자연스러운 느낌은 훨씬 줄어들더군요.

예를 들어 햇빛이 쨍쨍하니 내려쬐는 장면에서, HDR10으로 재생할 땐 한 오전 10시~11시 정도로 보이는 화면이/ DV로 재생할 땐 해가 중천인 오후 1~2시 느낌. 이는 분노의 질주 8 UBD의 수록 휘도가 LG 7 시리즈의 피크 휘도를 많이 넘어가기 때문인데, CG 영상이던 슈퍼 배드 UBD보다 자연광 실사 촬영에서 훨씬 그 위력이 드러나는 느낌입니다. 슈퍼 배드 UBD에선 인위적으로 부여한 명부라 주로 질감이 살아나는데 비해, 분노의 질주 8 UBD에선 질감은 물론이고 문자 그대로의 '밝고 쨍한 감'이 유감없이 살아나는 느낌.

또한 재미있는 것은 암부 깊이도 HDR10 재생 시보다 더 깊어 보이더군요. HDR10에선 약간 풀어지는 느낌의 암부가 DV에선 제대로 단단하고 밀도있게 표현되기 때문에, 특히 차체가 검은 경우 그 표면 윤기의 재현도가 높은 것은 물론이고 (2D 화면인데도) 거의 (주변 배경과의 명암차로 인해)입체적으로 튀어나오게 보일 정도입니다. 해상감으로 주는 입체감은 별로 기대할 수 없는 타이틀인데, 극명한 명암 표현을 통해 이게 나와주니 약간 당황했을만큼.

일전에 슈퍼 배드 BD로 맛본 돌비 비전 감상문(링크) 포스트에서 언급했던대로, 슈퍼 배드 UBD의 암부에서도 HDR10과 DV의 차이가 보였지만 당시엔 주로 계조 문제였는데... 분노의 질주 8 UBD에선 암부 그 자체도 더 깊으면서 / 수록 디테일은 더 올올히 살아나는 느낌. 사실 이 타이틀은 많은 장면이 3.4K 촬영에 2K DI라서, 일부 레드 웨펀 드래곤이나 시네 알타로 찍은 5K/ 6K 장면도 해상감만 따지면 그런가보다... 하는 수준이고 & 실제로 오포 203으로 HDR 옵션을 제거한 UBD와/ 패키지 내 동봉 BD를 (203으로 업스케일한 조건으로)같이 돌려보면 일부의 색감차 외엔 크게 차이를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HDR10을 적용해 놔도 솔직히 감탄스런 수준은 아니고요. 그런데 DV로 돌리면, 그제야 이게 UBD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이런 감상입니다.


그대신 DV는 HDR10에 비해서도 대응 디스플레이의 표현력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LG의 일부 DV 적용 LCD TV(LED 백라이트 LCD 패널)에서 틀 때는 아마 이런 정도의 감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특히 암부를 제대로 조여주는 차별점을 내기에 LCD TV는 미비점이 많아서, 차라리 HDR10을 틀어서 일정 깊이 이하는 묻어버리는(= LCD의 암부 표현 한계보다 더 낮은 블랙일 경우) 게 더 '블랙 좋다'고 여길 가능성도 있고.

아울러 꼭 DV가 아니라도, 골자는 HDR10의 휘도 절대값 대응식을 > 보다 유연하게 개별 디스플레이에 맞춰 톤 맵핑할 수 있는 상대 대응식이 & 하나의 통일 규격으로 자리잡는다면 > 돌비에 목매는 일도 없을 터인데... 하여간 볼 때는 좋았는데 또 보고 나니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는 타이틀이었습니다. 원래 분노의 질주는 완전 팝콘 무비였는데, 7부터(라스트 신의 그 연출) 이래저래 머리에 남는 일이 많아지네요.^^;

PS:
아울러 이 UBD를 확인한 덕에, 연말에 나오는 트랜스포머 5 UBD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이 녀석도 2K DI인 게 걸리는 부분이었는데, DV 그레이딩으로 수록 명암만 제대로 끌어낸다면 UBD에서도 준 레퍼런스급 정도로는 군림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