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S2, 안드로이드 6.0 업데이트 + 데레스테 테스트 외 취미

국내 정식 발매된 갤럭시 탭S2의 OTA OS 업데이트 서비스가 금일부로 실시되는 모양입니다. 언제나처럼 기상하자마자 태블릿을 켜보니 OS 업데이트 예약할래 지금할래 하는 메뉴가 떠있길래 비몽사몽 아무 생각없이 업데이트 했더니 기존의 기기 출하시 설치 버전인 안드로이드 롤리팝 5.0.2에서 바로 마시멜로 6.0.1로 넘어가네요.

휴대전화 시리즈인 갤럭시S 에서는 마시멜로 업데이트가 벌써 몇 개월쯤 전에 시행된 것을 감안하면 태블릿 쪽은 다소 늦은 감도 있는데, 이쪽 동네의 업데이트 실시 주기는 제조사와 디바이스별로 모두 제각각이니 특별히 옳다그르다 좋다나쁘다를 따지긴 어려운 것 같고- 물론 지원을 한댔다가 안 해버려서 업데이트가 끊기는 건 곤란하지만- 업데이트 후의 결과물로만 논하자면 제가 이 태블릿에서 진지하게 하는 일이라곤 모바일 게임 1종과 동영상 감상(MX플레이어, KODI) 정도라 해당 작업들에 있어서 특별히 엄청나게 개선된 점이나 엄청나게 나빠진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뭐, 스크린샷을 찍으면 직후에 추가/ 공유 등의 매크로 메뉴가 명시적으로 나오는 건 괜찮은 것도 같은데.

좀 시스템적으로 따져보자면 롤리팝 당시보다 부팅, 기동, 앱 전환 등이 뭐랄까 프레임이 늘어난 듯 부드럽게 스무스하게 된 거라든가 일부 메뉴의 배색이 바뀌었다든가 하는 건 있는데 딱히 신경쓰는 성격이 아니라서 개인적으론 무쓸모. 다만 종종 메모리 정리차 쓰곤 하는 스마트 매니저 앱의 항목 배열이 좀 변화한 것이 그나마 눈에 많이 띄지만(가로 화면 기준 기존 2열 2행에서 1열 4행으로) 이건 대부분의 사용자에겐 아무래도 좋은 일이겠습니다.(웃음) 아, 그렇지. 기존 롤리팝 당시 스마트 매니저 업데이트 후였나 하여간 어떤 이유로 배터리 100% 완충 후 자동으로 배터리 충전이 끊기던(충전기를 연결해 놔도 충전이 되지 않는 식) 것이 이번 마시멜로 업데이트 후에는 다시 완충 후에도 충전이 끊기지 않는 식으로 바뀐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건 글쎄,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한편 전술한대로 이 기계를 가지고 하는 가장 빈번한 작업은 바로 이 게임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이하 데레스테)라서, 늘 하던대로 기상 직후 뇌풀기용 플레이를 하면서 좀 점검해 보았는데...

롤리팝 당시보다 노트가 약간이나마 프레임이 늘어난 듯 좀 더 부드럽게 내려오는 점, 덩달아 3D 표준 배경 중에서도 좀 화려하게 노는 곡들에서 롤리팝 당시엔 프레임을 좀 잘라먹으면서 노트 박자를 간신히 지켰는데 마시멜로에선 그냥 다 부드럽게 진행된다는 점은 좋은데/ 그대신 기존 롤리팝에서 하던대로 그 이른바 '(배경의)느려짐'을 이용해서 애매하게 통과하던 부분들(마치 슈팅 게임에서 탄을 많이 뿌리는 보스전을 그래픽 처리 속도 저하로 인한 느려짐을 통해 극복하는 거랑 비슷한...)이 약간 어려워진 느낌입니다. 여기에 판정도 좀 짜진 것 같고요. 특히 이른바 '뭉개기'가 힘들어져서 기존 몇몇 난해한 패턴(ex: 트랜싱 펄스의 막타 소나기 등)을 다시 수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저와 오랫동안 함께한 셋팅인 속도 8.7/ 싱크 23 기준입니다.)

전체적인 플레이 감은 비교하기 편하게 말하면 느낌상으론 언젠가 테스트차 해보았던 iOS 플레이(데레스테 시작한지 얼마 후에 겸사겸사 태블릿을 사려고 이것저것 시험해 보느라) 당시와 비슷한 듯도? 데레스테는 대개의 리듬 게임이 iOS에서 유리한 거랑 좀 별개로 무조건적인 iOS 우위는 아니고 일장일단이 있는데 개중 안드보다 iOS에 가까워진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플레이 감이 확 변한 건 아니니 적응되면 괜찮아질 것 같네요. 감도 익힐 겸 며칠은 전보다 좀 긴장하며 쳐야할 듯... 마스터+ 풀콤이 걸려있던 이벤트 기간이 마침 끝나서 다행이네.(웃음)

그 외에는... 아, 사운드가 전체적으로 좀 카랑카랑하게 들리는데 이건 마시멜로 업데이트 직후 들어 본 기본 뮤직 앱(삼성 뮤직)에서도 좀 그런 느낌이 있는 걸로 보아 마시멜로 자체의 무슨 기능이나 효과의 영향이라도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어차피 S2 기본 스피커로 보통 하는지라-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불편해서- 아무래도 좋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짹짹거리는 타입의 일본 아이돌 보컬이 태반인 데레스테 악곡을 듣기엔 뭐, 명징해져서 좋은 것도 같고. 이건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습니다만.


하여간 이래서 일단 마시멜로는 괜찮은 느낌입니다. 아직 업뎃한지 하루도 안 지나서 이리 말하는 것도 좀 우습지만, 일단 불편한 점이 없는 것도 사실이니까. 그런고로 탭S2 유저분들도 한 번 마시멜로를 맛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공동경비구역JSA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취미

작년 9월에 노바 미디어가 발매한 < 공동경비구역JSA > 국내 정식 발매 블루레이(이하 BD)를 이번에 구했습니다.

이 BD는 풀슬립 스틸북과 자석 렌티큘러 스틸북, 렌티큘러 스틸북 총3종으로 발매되었는데 여기 소개하는 풀슬립의 정가는 3.7만. 다만 제가 이제 와서 이 BD를 산 건 얼마 전에 A모 인터넷 서점에서 전자에 한해 특가 행사를 하여 2.9만에 팔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비겁자! 라고 하실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웃음) 이 풍진 세상에 아무튼 싸게 구하는 게 나쁜 건 아니잖습니까? 호호호.

각설하고, 풀슬립 스틸북의 구성품은 위 사진 좌측이 콘티북(300p), 우측이 풀슬립 본 케이스, 아래가 수정 디스크.

풀슬립 본 케이스는 이러한 구성. 풀슬립 케이스 + 디스크 케이스(스틸북 사양) + 북클릿. 이미 구입하신 분들이 어찌 평가하셨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제가 케이스 평가에 좀 무심한 탓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단정하고 좋아 보입니다. 솔직히 굳이 스틸북 케이스가 필요한지는 의문이지만(사실 관리하기도 귀찮아서 개인적으론 좀 싫어합니다.) 이 BD는 3종 모두 디스크 케이스가 스틸북이고 이들이 품절이 안 되었으니 별 수 없습니다.(쓴웃음;)

북클릿은 약 30p 분량으로 구성. 작중 스틸 컷들과 한국어 서문, 한국어 본문/ 영어 본문이 수록되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서문(격의 장문 영화 리뷰)은 한국의 영화 칼럼리스트 김 경만 씨가 작성하였고, 본문은 미국의 영화평론가 달시 파켓 씨가 작성한 영어 원고를 원문과 번역 양쪽으로 실은 것. 적당한 분량으로 읽기 좋은 북클릿이라 마음에 듭니다.

한편 콘티북은 300p의 분량으로 영화의 콘티 원고를 인쇄 수록. 상황 연출, 대사, 배우 행동 지문 등이 기록된 모범적인 콘티북입니다. 이런 두꺼운 콘티북은 대개 일본 애니메이션 한정판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쪽은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실은 작업이 급박한 애니메이션이라서 더욱) 대개 상황 묘사 그림이 완전히 날아가는 선화 수준인데 이쪽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실은 영화라서 그럴 수 있는) 충분히 알아볼 수 있는 정갈한 스케치로 상황 묘사가 실려있다는 게 차별점. 지문과 상황별 대사도 첨부되어 있으므로 이 콘티북만으로 영화를 되새김질하면서 다시 볼 수 있는 계기도 전달해 주는 좋은 동봉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동봉품의 양이나 질이나 괜찮은 물건인 이 BD의 문제(풀슬립뿐 아니라 렌티큘러판도 마찬가지)는 디스크 리콜을 실시했단 것. 음성 싱크가 어긋나는 문제가 있어서 1차로 리콜 > 리콜 디스크에 음성 튐 현상이 있어서 2차로 리콜한 전적이 있으며 때문에 지금은 이 BD를 구입하면 2차 리콜 디스크가 동봉품으로 따라옵니다. 2차 리콜 디스크의 디스크 넘버는 NBBD-0067V3-0. 디스크 넘버는 디스크 재생면 내경 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은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본 작품이고, BD 발매 발표 당시부터 기대하고 기다려 온 작품임에도 이제야 구한 이유도 이것인데... 스틸북 말고 일반판 나오면 살까 하고 예약판매 스킵 > 리콜 사태 터졌네? 좀 더 지켜보자 스킵 > 1차 리콜 디스크에 또 문제가? 기다려야겠네 > 2차 리콜은 언제 나오는 걸까(1차 리콜 오류 발견 후 2차 리콜까지 대략 반 년이 걸렸습니다.) > 2016년 6월 28일부터 2차 리콜 디스크 배포... 이런 테크트리를 타다 보니 계속계속 미뤄진 거죠. 그렇지만 어영부영 하다보니 최종적으론 특가 행사 기간에 우연히 발견, 결국 최초 발매일로부터 대략 1년 후에 입수하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뭐, 구질구질한 우여곡절은 어쨌거나 이 작품은 북클릿 서문에도 언급되듯 한국영화사에서 중요하게 다뤄질만한 영화- 라고 저도 생각하며 그래서 상당히 마음에 드는 소장품으로 남을 전망입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도 이 BD를 재생시키다보면 2000년 9월의 서울 모처에서, 한껏 다운된 기분으로 세상만사가 귀찮아 찾은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본 뒤 살면서 몇 번인가 안 되는 눈물이 맺히는 경험을 한 제가 떠오를 것 같네요. 그때의 감수성 풍부한 소년 감성은 어디 가고 지금은 웬 세상만사 냉정한 닳아빠진 늙은이 감성이 이런 포스팅을 작성하는지 제가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만.(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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