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렛 에버가든 외전 정발 BD, 간단한 추신 취미

7월 15일 발매되는 바이올렛 에버가든 - 영원과 자동 수기 인형 - 의 국내 정식 발매 Blu-ray (이하 BD), 이제 발매가 일주일 가량 남았고 발매 준비도 다 끝났으니 간단하게 관련 언급을 적어 둡니다.

1.
이 작품의 디스크 마스터 검토는 6월 둘째 주에 끝났습니다. 극장 공개 형식의 90분짜리 본편이라 제작 스케줄은 널럴하리라 생각했는데, 약속 장소와 가까운 곳에 살 수록 약속 시간 지키기 어렵다는 법칙처럼 의외로 이번에도 꽤 빡빡했네요.

가장 빡빡하게 만들었던 건 아무래도 한국어 더빙의 소소한 추가 조정과 재차 검토였는데, 멀티채널 작업 문제도 그렇고 오묘하게 여기저기 변수가 많아서 막판엔 거의 단거리 주자 스퍼트처럼 달렸더랬습니다. 사실 이 제작사가 극장 포맷 컨텐츠에 한국어 음성을 제작한 것도 처음이고 5.1채널 DTS-HD 처리로 얹은 것도 처음이다보니, 번역이나 연기 수정 외에도 더빙 후처리 상태 체크 및 조정도 꽤 신경이 쓰였기도 해서.


2.
그래도 발매 스케줄에 맞출 수 있는 시점에 완성된 최종판 기준, 본 작품의 한국어 음성은 HD포맷 멀티 채널 사운드에 걸맞은 모양새로 완성된 것으로 들렸습니다. 연기 측면에선 TVA 당시와 또 다르게 시도된 부분들도 있지만 그건 들어보시는 분들의 즐거움으로 남겨 두기로 하고.

다만 특히 스테레오(2채널) 재생 환경에선, 재생 기기나 프로그램에 따라: 예를 들어 PC에서 파워DVD 로 재생 시엔 (파워DVD 고유의 채널 다운 믹스 알고리즘을 통해)스테레오 출력할 경우, 한국어 음성(DTS-HD MA 5.1ch)이 일본어 음성(LPCM 5.1ch)보다 좀 더 기본 볼륨이 크게 나오는 등 소소한 특이점은 있습니다. 물론 볼륨이 커서 나쁠 건 딱히 없으니(음질이 나쁘면 기본 볼륨이 클 경우 소리가 째지거나 깨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 타이틀의 한국어 음성에는 그런 문제가 없으므로), 혹 시스템에 따라 한국어 음성 볼륨이 크다? 고 느끼시더라도 괴이하게 여기지 말아 주시길~

3.
한편 UFE판에만 동봉되는 36p 가이드 북(LE판은 16p 간소화 버전으로 동봉)과 콘티 북(LE판에는 미동봉)은 저번 주에 수정이 끝나서 이제는 최종 양산 인쇄에 들어갈 시기입니다.

검토 시엔 늘 그렇듯이 한국어 번역에 오탈자 등 잘못된 부분은 없는가 혹은 디자인 배치 문제는 없는가 등을 살펴 봤는데, TVA 발매 시점엔 인명이나 지명의 표기 기준 잡는 문제 등도 있어서 상당히 일거리가 많았지만 이번엔 TVA에서 확립한 기준과 대조하기만 해도 되니까 좀 더 편하긴 했습니다. 역시 이래서 속편격인 작품이 좋긴한데... 전작 발매와 너무 텀이 벌어지면 또 살짝 생소해서 애를 먹겠지만 바이올렛은 그런 것도 아니니까요.

덤으로 이번 가이드 북에는 담당 성우와 제작 관계자의 멘트가 꽤 많이 들어있으니, 아마 즐겁게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덕택에 번역 확인 작업량도 많아지긴 했습니다만.^^;


자, 그럼 이제 일주일 가량 후에 발매 될 실제 패키지에 다들 만족하실 수 있기를 바라며... 아울러 9월 18일에 일본 개봉 및 넷플릭스 동시 공개될 예정인 극장판 바이올렛 에버가든에 대해서도, 이런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데레스테 스코어링 게임/모형 감상

요즘도 여전히 일기 쓰듯 하는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이하 데레스테)는, 최근 조금 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딱히 대단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요즘이 '라이브 카니발' 이벤트 기간이라서요.

전 이 이벤트를 꽤 좋아하는 편인데, 이유는 다름 아니고 '우리 사무소에 없는 애를 용병으로 데려다가 팀을 짜서 스코어링에 도전!'할 수 있어서입니다. 물론 이 이벤트에선 a. 보조 게스트를 기용할 수 없어서 총합력이 5명 제한(평소엔 팀원 5명에 외부 게스트 1명까지 총 6명의 총합력)이고, b. 그대신 부여하는 조건별 총합력 뻥튀기가 평소랑 계산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c. 이벤트 중에 올린 스코어는 곡별 스코어 랭킹에 남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스코어링을 해봐야 그냥 이벤트 기간 중의 자기만족일 뿐이긴 한데...

그래도 전 데레스테 운영에는 영 도움이 안 되는 유저라- 출석은 열심히 해서 서버 자원은 매일 먹지만 과금은... - 데려 온 (좋은)애들 수도 적고 해서, 제가 꾸려가는 사무소는 이 게임이 런칭한 그날부터 지금까지 쭉 약소하다보니... 이런 식으로 렌탈 용병(^^;)이라도 끼워서 대리 만족이라도 할 수 있는 이 이벤트가 역시 마음에 듭니다. 아무래도 리듬 게임 유저를 움직이는 건 더!더! 높은 스코어를 향한 도전 정신 아니겠습니까. 더구나 5년 가까이 하고 있는 리듬 게임이니, (적어도 저는)이젠 정말 신곡에 대한 호기심과 하이 스코어 호승심 이 두 가지 동력으로만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결정타로 제가 팬인 안즈도 요샌 이벤트든 새 카드든 영 모습을 안 보여주니... 하기는 안즈는 설정이 놀기 좋아하는 애니까, 지금 이게 제일 좋은 상태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하여간 개중에서도 바로 그 하이 스코어에 대한 호승심 때문에, 이 게임을 다른 리듬 게임보다 더 좋아하고 오래도록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게임은 (사람들이 계속 새로 카드 뽑기를 하도록 유도하느라) 스코어링 스킬이 굉장히 다양하고, 추가로 이런저런 조합과 곡에 따른 상성 같은 것도 모두 연구해야만 하이 스코어를 낼 수 있는 구조라서요. 물론 이 말은 뒤집어 말하면 새로 나온 스킬이 예전 스킬보다 더 좋은 경우가 많고, 그래서 예전에 운 좋게 뽑아 만든 좋은 덱도 > 새 스킬을 가진 애들로 부단히 교체해 나가지 않으면 > 결국 스코어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 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조합이니 곡이니 상성이니도 다 좋은 새 스킬이 있어야 더 좋게 만들어 갈 수 있는 거니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좋아하는 그 하이 스코어링을 하고 싶으면 과금을 해서라도 더 좋은 카드를 계속 뽑아내라! < 는 게 운영의 뜻이지만, 또한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전 계속 약소 사무소로 남아서 (과거 내가 올린)하이 스코어를 갱신해 나가자! 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운 좋게 좋은 스킬 가진 애 뽑으면 또 조금씩 빌드 업해 나가는 것이고... 이러다가 또 새 스킬 나오면 또 주저앉는 것이고... 아, 어쩐지 데레스테에서 인생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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